배움의 공동체의 인식론적 배경탐구 (An inquiry into epistemological backgrounds of the Community of Learn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초등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초등교육연구 / 23권 / 1호 / 183 ~ 209페이지
· 저자명 : 이영만, 박동섭

초록

이글은 작금 일종의 ‘교육혁신’ 모델로서 국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움의 공동체’의 인식론적 배경을 탐구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한다.
배움의 공동체의 인식론적 배경탐구는 그 모델의 현대적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사토 마나부(佐藤 學)의 배움의 공동체에 관한 논의에서 뿐만 아니라 그러한 관점의 국내 학교문화에의 적용을 도모한 국내 연구에서도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으며, 다루어왔다고 하더라도 피상적인 수준에서 그쳐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론적 배경에 대한 탐구는 배움의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기존의 발달, 학습, 교육이라는 개념에 대한 새롭게 묻기와 동시에 학교를 새롭게 묻는 작업과 연결되기 때문에 배움의 공동체를 논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이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첫째, 학교에서의 배움이든 일상의 배움이든 배움을 일종의 ‘문화적 실천(cultural practice)'으로 새롭게 정의하고자하는 배움의 공동체 철학에 기초해서 ‘실천(practice)’이란 무엇인가?, ‘실천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란 무엇인가?를 학습, 발달. 인지에 대한 주류심리학의 관점에 반기를 드는 Lave와 Wenger(1991) 그리고 Wenger(1990, 1998)의 관점에 기초해서 소개한다.
둘째, 이러한 그들의 실천과 실천공동체의 관점에 기초해서 학교를 일종의 ‘실천공동체’로 재고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루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서 기존의 학교문화의 보통은 잘 보이지 않았던 점이 부각되고, 기존의 학교가 갖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가가 좀 더 명확해 질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배움의 공동체와는 다른 실천공동체인 현대의 많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화된 학습(schooled learning)'의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유지하고 있는 기존의 학습관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넷째, Lave와 Wenger 그리고 佐伯의 관계론적시점에서 학습과 발달 그리고 그것에 관한 연구를 논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우리에 의해 이 땅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배움의 공동체에 관한 이러한 인식론적 배경의 탐구가 있고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의 ‘배움의 공동체’에 관한 연구와 실천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영어초록

In this article, I attempt to inquire epistemological backgrounds of the community of learning which are popular in Korea as an education innovation model. The inquiry into epistemological backgrounds of the Community of Learning has been neglected not only in the discussion on the Community of Learning by Manabu Sato, a contemporary origin of its model, but also in the domestic research in which the perspective is applied to school cultures. Or it has been dealt at superficial levels. Such an inquiry is essential in the discussion on the Community of Learning, however, since it is related to new questions on the basics of the Community of learning, such as development, learning, and education, as well as on schools. To achieve this research goal, first I attempt to examine the perspective of Community of Learning in which all forms of learning, be it in school or in daily context, are defined as cultural practices. Based on such an examination, I introduce "what is practice?" and "what is the community of practice?", in terms of Lave's perspectives that stand up against those of the mainstream psychology on learning, development and cognition.
Second, I deal with how important it is to re-consider school as community of practice using the perspective mentioned above. Such an attempt allows us to see the aspects of the school culture that aren't easily visible, and to better articulate the problems that face the current schools.
Third, I examine critically the traditional perspective on learning which is reproduced and maintained by the existing school as another community of practice which is different from the community of practice.
Fourth, I discuss the significance of examining the notion of learning and research into the learning on the basis of Lave, Wenger and Saeki's relevant perspective. Only after you inquire into the epistemological backgrounds of the Community of Learning will you be able to study and put into practice the community of learning in the real sens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