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사회복지론[ 전공선택 ] 과제 보고서“누가 학교에 들어갔는가”실천 주체의 변화를 기준으로 본한국 학교사회복지의 시기 구분과 발달 특징 연구과 목 명학교사회복지론과제 주제한국 학교사회복지의 역사 구분과 시기별 발달 특징제 출 일2026년 월 일학과 / 학번 / 성명작성일 2026년 6월목 차Ⅰ. 서론1. 연구의 배경: 학교에 계시던 선생님 아닌 선생님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3. 문제의식과 보고서의 구성Ⅱ. 본론1. 연구방법 및 연구설계2. 연구결과1) 시기 구분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2) 여명기와 태동기, 학교 밖에서 학교 안으로3) 도입기, 공적 주체의 등장4) 확대기와 제도화기5) 반론 검토: 이 구분이 유일한가6) 시기별 발달 특징의 종합Ⅲ. 결론참고문헌Ⅰ. 서론1. 연구의 배경: 학교에 계시던 선생님 아닌 선생님중학교 2학년 때 학교 1층 끝에 작은 방이 하나 있었다. 문에 붙은 이름표에는 교실 이름 대신 다른 명칭이 적혀 있었고, 그곳에 계시던 분은 수업을 하지 않으셨다. 우리는 그분을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교과를 맡지 않으신다는 점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달랐다.그 방에는 급식비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가는 아이도 있었고 방과 후에 그냥 앉아 있는 아이도 있었다. 나는 한 번 심부름으로 들어가 본 것이 전부였다. 그때는 그분이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인지 몰랐다.학교사회복지론 수업에서 이 과목의 역사를 다루면서 그 방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교육복지 관련 사업으로 배치된 인력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언제부터 학교에 그런 자리가 생겼는지, 그 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지 못했다.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궁금한 것이 여럿이었다. 학교사회복지는 언제 시작되었는가. 처음에는 누가 했는가. 국가가 개입한 것은 언제인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상태인가.자료를 읽으며 하나는 정리되었다. 시작을 언제로 볼 것인지에 대해 연구마다 견해가 조금씩 달랐다.남은 질문은 두 개다. 첫째, 한국의 학교사회복지는 어떤 기준으로 시보고서의 구성문제의식은 이렇다. 역사를 시기로 나눌 때 기준을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다는 점이다. 사업의 명칭을 기준으로 나누면 정책의 역사가 되고, 법령을 기준으로 나누면 제도의 역사가 된다. 이 보고서는 실천의 주체가 누구였는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앞에서 언급한 그 방에 계시던 분이 어떤 자격으로 그 자리에 있었는지가 시기마다 달랐기 때문이다.과제가 요구하는 것은 한국 학교사회복지의 역사를 구분하고 시기별 발달 특징을 기술하는 것이다. 요소를 셋으로 나누면 (가) 시기 구분, (나) 시기별 특징, (다) 견해가 된다. (가)는 본론 2장 1절에서, (나)는 2절부터 4절까지에서, (다)는 5절과 6절 및 Ⅲ장 결론에서 다룬다.Ⅱ. 본론1. 연구방법 및 연구설계이 보고서는 문헌 조사를 중심으로 시기를 구분하고 각 시기의 특징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자료는 두 갈래다. 사업의 경과와 시기 구분에 관한 내용은 학교사회복지론 교재와 관련 연구를 참고했다. 법령의 개정 시점과 조문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했다.분석 순서는 구분 기준의 설정, 시기별 서술, 종합이다.한계는 세 가지다. 초기 실천에 관한 기록이 충분하지 않아 시작 시점에 대해 자료마다 서술이 다르다. 배치 인원이나 사업 규모에 관한 연도별 통계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기 구분은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보고서의 구분도 하나의 안에 그친다.2. 연구결과1) 시기 구분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기존 문헌에서 사용되는 구분 기준은 대체로 셋이다(성민선 외, 2009). 첫째는 사업의 명칭과 주관 기관을 기준으로 하는 방식으로, 시범연구사업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같은 사업 단위로 나눈다. 둘째는 법령과 제도를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실천의 주체를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다.이 보고서는 세 번째를 택했다. 학교사회복지의 역사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누가 그 일을 하느냐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복지관 직원이 학교를 방문했고, 다음에는 사회복지사가 학교에 분은 필자가 문헌을 검토해 정한 것이므로 다른 구분도 가능하다는 점을 밝혀 둔다.그림 1. 실천 주체를 기준으로 한 시기 구분 (필자가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그림 1에서 왼쪽 두 점은 민간이 주도한 시기이고 가운데 두 점은 공공이 개입한 시기이며 오른쪽 끝은 자격이 제도화된 시기다. 주체가 민간에서 공공으로, 그리고 전문 자격으로 옮겨 간 흐름이 보인다.구분의 기준에 따라 역사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이 사실은, 시기 구분 자체가 이미 하나의 해석임을 뜻한다.2) 여명기와 태동기, 학교 밖에서 학교 안으로여명기는 1992년 이전을 가리킨다. 이 시기에는 학교사회복지라는 이름의 실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개별적인 시도와 학위논문을 통한 소개가 중심이었다.다만 학교 안에 학생을 돕는 자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73년에 일정 규모 이상의 중등학교에 교도교사를 두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었고 1985년에는 상담실 설치가 강화되었다. 그러나 이 자리는 교사가 맡는 것이었고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학교상담과 학교사회복지가 서로 다른 계보를 갖는다는 점을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태동기는 1993년부터 1996년까지다. 이 시기에 두 가지 실천이 나란히 시작되었다(윤철수 외, 2013). 그림 2에 정리했다.그림 2. 태동기에 나타난 두 가지 실천 모형하나는 지역중심 모형이다. 1993년 태화은평종합사회복지관이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공식적인 첫 실천으로 기록된다. 복지관이 주체가 되어 학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다른 하나는 학교중심 모형이다. 같은 해 대학원생이 서울의 한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실습지로 삼아 학교 안에서 사회복지적 접근을 시도했다. 사회복지사가 학교 안에 있는 형태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여기에서 자료를 다룰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문헌에 따라 시작 시점을 1969년으로 잡기도 하고 1993년으로 잡기도 한다. 앞의 것은 사회복지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있었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에 대한 정의가 다른 것이다.두 모형이 같은 해에 함께 출발했다는 이 사실은, 한국의 학교사회복지가 처음부터 단일한 형태로 시작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3) 도입기, 공적 주체의 등장도입기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로 잡았다. 이 시기의 특징은 공적 주체가 실천에 참여했다는 점이다.1997년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교육부도 학교사회사업 시범연구사업을 진행했다. 민간 재단의 지원도 이어졌다. 1995년 민간 재단이 학교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정부의 복지 관련 기획단이 학교사회사업의 제도화를 권고했다.이 시기의 의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예산의 출처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복지관의 자체 사업이나 민간 후원에 의존하던 실천이 교육 당국의 예산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다른 하나는 학교 안에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시범사업 학교에는 사회복지사가 배치되었고 그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다만 시범사업은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한계를 갖는다. 사업이 끝나면 배치도 종료되므로 그 학교의 학생에게는 서비스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 시기의 실천이 축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공적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사업 단위로 운영되었다는 이 구조는, 제도화 이전 단계에서 서비스의 연속성이 확보되기 어려웠음을 보여 준다.4) 확대기와 제도화기확대기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로 잡았다. 2003년 시작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 이 시기를 여는 계기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과 문화, 심리·정서, 복지를 아우르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었고 이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이름이 바뀌어 이어지고 있다.이 사업의 특징은 대상을 개별 학생이 아니라 지역으로 잡았다는 점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의 자원을 연계하는 방식이었으므로 앞서 본 지역중심 모형과 학교중심 모형이 결합된 형태로 볼 수 있다.같은 시기에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근거한 사업도 늘어났다. 지역마다 명칭과 인력의 지위가 달라지는 결과가 여020년 이후다. 2018년 12월 11일 법률 제15887호로 공포된 개정 「사회복지사업법」이 2020년 12월 12일부터 시행되면서, 종전에 민간단체가 운영하던 학교사회복지사 자격이 국가자격으로 전환되었다. 같은 법 제11조제2항은 정신건강, 의료, 학교 영역에 대해 영역별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국가법령정보센터, 2026).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지정된 수련기관에서 1년 이상의 수련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을 받는다.자격이 국가자격이 되었다는 것은 전문성의 기준이 공적으로 정해졌다는 뜻이다. 다만 자격이 생긴 것과 그 자격을 가진 사람을 배치할 의무가 생긴 것은 다른 문제다.자격의 제도화가 배치의 제도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이 상태가 현재 시점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5) 반론 검토: 이 구분이 유일한가여기까지 다섯 시기로 나누어 서술했다. 이 구분에 대한 반론이 있다.첫 번째 반론은 기준에 관한 것이다. 실천 주체를 기준으로 삼으면 주체가 바뀌지 않은 시기에 일어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확대기로 묶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는 17년인데, 그 안에서 사업의 내용과 규모가 여러 차례 달라졌다. 한 시기로 묶는 것이 적절한지 물을 수 있다.두 번째 반론은 시작 시점에 관한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1969년을 시작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1993년을 태동으로 잡으면 그 이전의 실천이 여명기라는 이름 아래 뭉뚱그려진다.세 번째 반론은 관점에 관한 것이다. 이 구분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의 변화를 따라간다.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시기 구분이 달라질 수 있다. 어떤 학생에게는 자격 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보다 자기 학교에 그 방이 있었는지가 더 중요하다.첫 번째 반론은 받아들인다. 확대기를 다시 나눌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안에서 실천 주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므로 이 보고서의 기준에서는 하나의 시기로 묶었다.세 번째 반론이 가장 무겁게 느껴졌다. 서두에 언급한 그 방을 떠올리면, 나에게 학교사회복지의 역사는 그 방이 있못했다.
학교사회복지론[ 전공선택 ] 과제 보고서“자격은 생겼는데 자리는 없다”제도적 근거의 변화를 기준으로 본한국 학교사회복지의 시기 구분과 남은 과제 연구과 목 명학교사회복지론과제 주제한국 학교사회복지의 역사 구분과 시기별 발달 특징제 출 일2026년 월 일학과 / 학번 / 성명작성일 2026년 6월목 차Ⅰ. 서론1. 연구의 배경: 같은 일을 하는데 이름이 셋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3. 문제의식과 보고서의 구성Ⅱ. 본론1. 연구방법 및 연구설계2. 연구결과1) 근거의 층위로 시기를 나누어 보면2) 근거 없는 실천의 시기3) 사업에 근거한 시기4) 자격에 근거한 시기와 배치의 공백5) 반론 검토: 배치를 의무화하면 되는가6) 시기별 발달 특징과 남은 과제Ⅲ. 결론참고문헌Ⅰ. 서론1. 연구의 배경: 같은 일을 하는데 이름이 셋2026년 3월에 학교사회복지 관련 자료를 찾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학교에서 학생을 지원하는 인력을 부르는 이름이 자료마다 달랐다. 어떤 곳에서는 교육복지사라고 했고 어떤 곳에서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라고 했으며 또 어떤 곳에서는 학교사회복지사라고 했다.처음에는 서로 다른 직종인 줄 알았다. 그런데 하는 일을 비교해 보니 상당 부분이 겹쳤다. 이름이 다른 이유는 직무가 달라서가 아니라 어느 사업으로 배치되었고 어느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따르는가가 달라서였다.학교사회복지론 수업에서 역사를 다루면서 이 혼란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싶어졌다. 이름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자리를 규정하는 근거가 하나가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궁금한 것이 여럿이었다. 이 인력의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자격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배치는 누가 결정하는가. 그리고 왜 학교마다 다른가.자료를 읽으며 하나는 정리되었다. 학교사회복지사 자격은 국가자격이 되었지만 학교에 그 인력을 두어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었다.남은 질문은 두 개다. 첫째, 제도적 근거를 기준으로 시기를 나누면 한국의 학교사회복지는 어떤 단계를 거쳐지 않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천은 늘어 왔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사업과 조례, 자격이라는 서로 다른 층위에 흩어져 있다. 근거의 층위가 다르면 지역마다 다른 결과가 나온다.과제가 요구하는 것은 한국 학교사회복지의 역사를 구분하고 시기별 발달 특징을 기술하는 것이다. 요소를 셋으로 나누면 (가) 시기 구분, (나) 시기별 특징, (다) 견해가 된다. (가)는 본론 2장 1절에서, (나)는 2절부터 4절까지에서, (다)는 5절과 6절 및 Ⅲ장 결론에서 다룬다.Ⅱ. 본론1. 연구방법 및 연구설계이 보고서는 제도적 근거의 층위를 기준으로 시기를 나누고 각 시기의 특징을 정리하는 문헌 기반 연구다.자료는 두 갈래다. 법령의 조문과 공포일, 시행일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직접 확인했다. 사업의 경과와 배치 현황에 관한 내용은 학교사회복지론 교재와 관련 단체가 공개한 자료를 참고했다.분석 순서는 근거 층위의 구분, 시기별 서술, 과제 도출이다.한계는 세 가지다. 배치 현황에 관한 수치가 특정 연도의 것이어서 최근 상황과 다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전수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기 구분은 하나의 안일 뿐이다.2. 연구결과1) 근거의 층위로 시기를 나누어 보면이 보고서는 무엇이 그 실천을 뒷받침했는가를 기준으로 시기를 셋으로 나눈다. 근거가 없던 시기, 사업이 근거였던 시기, 자격이 근거가 된 시기다.이 구분을 택한 이유가 있다. 근거의 층위는 실천의 안정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근거가 없으면 담당자가 바뀌면 사라지고, 사업이 근거이면 사업이 끝나면 사라진다. 자격이 근거이면 사람은 남지만 그 사람을 둘 자리가 보장되지는 않는다.근거의 성격에 따라 위반이나 미이행의 효과도 달라진다. 법률에 배치 의무가 규정되어 있으면 이행하지 않는 것이 법적 문제가 되지만, 사업 지침에 배치 기준이 있으면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조례에 근거한 경우에는 그 지역 안에서만 효력을 갖는다.현재의 상태를 그림 1에 정리했다.그림 1. 학교사회는데 법적 근거는 여러 법령과 조례에 나뉘어 있고 배치 의무는 없다.근거의 층위가 실천의 지속성을 좌우한다는 이 관점은, 학교사회복지의 역사를 규범이 어디까지 올라왔는가의 역사로 읽게 해 준다.2) 근거 없는 실천의 시기첫 시기는 1992년 이전과 1993년부터 1996년까지를 아우른다. 이 시기의 실천에는 그것을 규정하는 근거가 없었다.1993년 태화은평종합사회복지관이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공식적인 첫 학교사회복지 실천으로 기록된다. 같은 해 한 대학원생이 서울의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실습지로 삼아 학교 안에서 사회복지적 접근을 시도했다(윤철수 외, 2013).이 실천들은 복지관의 자체 사업이나 실습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학교가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가능했고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했다. 개인의 관계와 설득에 의존하는 구조였다는 뜻이다.그 이전으로 거슬러 가면 1969년 사회복지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기록이 있고, 1973년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중등학교에 교도교사를 두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었다. 다만 교도교사는 교사가 맡는 자리였으므로 학교사회복지와는 계보가 다르다. 이 시기를 여명기로 부를지 학교사회복지의 전사로 볼지는 문헌마다 갈린다.실천이 관계와 설득에 의존했다는 이 조건은, 근거가 없는 단계에서 서비스가 왜 특정 학교에만 존재했는지를 설명해 준다.3) 사업에 근거한 시기두 번째 시기는 1997년부터 2019년까지다. 이 시기의 실천은 사업이라는 근거 위에서 이루어졌다.1997년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시범사업과 교육부의 학교사회사업 시범연구사업이 시작되었다. 2003년에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 시작되어 이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이어졌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과 문화, 심리·정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성민선 외, 2009).사업이 근거가 되면서 달라진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예산이 확보되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배치의 기준이 생겼다는 점이다. 사업 대상 학교에는 인력 여기에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만들어 자체 사업을 운영하면서 명칭은 더 늘어났다.여기에서 규범의 층위를 짚어 둘 필요가 있다. 사업의 배치 기준은 대체로 교육부와 교육청의 사업 운영 지침에 담긴다. 지침은 행정규칙이어서 대외적 구속력이 없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조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안에서 효력을 갖지만 다른 지역에는 미치지 않는다. 같은 나라 안에서 학교마다 사정이 다른 구조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사업과 조례가 근거가 되면 그 범위 밖은 비어 있게 된다는 이 구조는, 서비스의 존재 여부가 학생의 필요가 아니라 학교의 소재지에 따라 갈리는 결과를 낳는다.4) 자격에 근거한 시기와 배치의 공백세 번째 시기는 2020년 이후다. 이 시기의 특징은 사람의 자격이 국가 규범으로 올라왔다는 점이다.2018년 12월 11일 법률 제15887호로 공포된 개정 「사회복지사업법」이 2020년 12월 12일부터 시행되었다. 같은 법 제11조제2항은 정신건강과 의료, 학교 영역에 대해 영역별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시행령에 따라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수련기관에서 1년 이상의 수련과정을 이수하면 학교사회복지사 자격을 받는다(국가법령정보센터, 2026). 종전에 민간단체가 운영하던 자격이 국가자격으로 전환된 것이다.이 변화의 의미는 작지 않다. 전문성의 기준을 국가가 정했다는 것은 그 인력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공적 정의가 생겼다는 뜻이다.그러나 배치는 다른 문제다. 배치 현황을 그림 2에 정리했다.그림 2. 학교 수 대비 사회복지 전문인력 배치 학교 수(2020년) (자료: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자료를 정리)2020년 기준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는 모두 11,892개교였고 사회복지 전문인력이 배치된 곳은 1,657개교로 전체의 약 14퍼센트였다.이 수치를 다룰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이것은 정부가 발표한 통계가 아니라 관련 협회가 집계한 자료다. 또한 값이므로 현재 상황과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배치가 전체 학교의 일부에 그친다는 사실 자체는 다른 자료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된다.자격이 국가 규범으로 올라간 반면 배치는 여전히 사업의 영역에 남아 있다는 이 어긋남이 현재 시점의 핵심 문제라고 본다.5) 반론 검토: 배치를 의무화하면 되는가여기까지의 서술은 배치 의무의 부재를 문제로 지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법으로 의무화하면 되는가. 이 방향에 대한 반론이 있다.첫 번째 반론은 재정에 관한 것이다. 전국 1만 2천 개 가까운 학교에 인력을 배치하려면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현재 배치된 학교가 14퍼센트 수준이라면 나머지를 채우는 데 드는 비용은 지금의 여섯 배 이상이 된다. 그 재원을 어디에서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없으면 의무 규정은 선언에 그친다.두 번째 반론은 인력 공급에 관한 것이다. 국가자격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자격을 가진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 배치를 의무화하면 자격 요건을 낮추게 되고, 그러면 자격을 국가자격으로 올린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세 번째 반론은 필요의 차이에 관한 것이다. 모든 학교에 같은 수준의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필요가 큰 곳에 자원을 집중하는 현재의 방식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첫 번째와 두 번째 반론은 받아들인다. 그래서 내 판단은 전면 의무화보다 단계적 접근 쪽이다. 예를 들어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나 지역 여건을 고려한 기준을 법령에 두고 그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세 번째 반론에는 부분적으로만 동의한다. 필요가 큰 곳에 집중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지금의 배치는 필요의 크기가 아니라 사업 참여 여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유무에 따라 결정되는 면이 있다. 자원의 집중과 행정 구역에 따른 격차는 구분해야 한다.내가 사용한 관점의 한계도 밝힌다. 근거의 층위를 중심으로 보면 규범의 배치는 잘 드러나지만, 그 인력이 학교 안에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학생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는 다루지 못한다. 배치.
청소년복지론[ 전공선택 ] 과제 보고서“학교를 떠나기 전과 떠난 뒤”학업중단 위기 국면을 중심으로 본위기청소년 지원과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 연구과 목 명청소년복지론과제 주제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제 출 일2026년 월 일학과 / 학번 / 성명작성일 2026년 6월목 차Ⅰ. 서론1. 연구의 배경: 검정고시 학원 앞에서 마주친 얼굴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3. 문제의식과 보고서의 구성Ⅱ. 본론1. 연구방법 및 연구설계2. 연구결과1) 위기의 수준에 따라 개입이 달라진다2) 징후 국면, 무엇을 보는가3) 숙려 국면, 결정을 늦추는 일4) 중단 이후, 끊기는 자리5) 반론 검토: 학교에 남는 것이 늘 최선인가6) 국면별 역할의 종합과 판단Ⅲ. 결론참고문헌Ⅰ. 서론1. 연구의 배경: 검정고시 학원 앞에서 마주친 얼굴2026년 3월, 볼일이 있어 지하철역 근처를 지나다가 검정고시 학원 간판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 몇 명을 봤다. 교복은 아니었는데 나이는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다. 그 가운데 한 명이 낯익어서 잠깐 쳐다봤는데, 예전에 봉사활동을 하던 복지관에서 본 얼굴 같았다.확실하지 않아 말을 걸지는 않았다. 다만 그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중이라면, 그 결정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을지가 궁금해졌다. 어느 날 갑자기 그만두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청소년복지론에서 위기청소년 지원을 다루면서 그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학업중단은 한 시점의 사건이 아니라 여러 달에 걸친 과정이며, 그 과정의 각 국면마다 개입할 자리가 다를 것 같았다.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궁금한 것이 여럿이었다. 학업중단은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그 과정에서 학교는 무엇을 하는가. 학업중단 숙려제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학교를 떠난 뒤에는 누가 지원하는가.자료를 읽으며 하나는 정리되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별도의 법률과 기관이 있었다.남은 질문은 두 개다. 첫째, 학업중단이라는 과정의 국면마다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어조문과 시행일을 확인했다. 역할과 개입에 관한 서술은 청소년복지론과 학교사회복지론 교재를 참고했다.분석 순서는 위기 수준의 구분, 국면별 서술, 종합이다.한계는 세 가지다. 학업중단 청소년의 수나 숙려제 참여 현황에 관한 최근 통계를 확보하지 못했다. 현직 실무자를 면담하지 못했다. 그리고 국면 구분은 필자가 정한 것이므로 다른 구분도 가능하다.2. 연구결과1) 위기의 수준에 따라 개입이 달라진다「청소년복지 지원법」 제2조는 위기청소년을 가정 문제가 있거나 학업 수행 또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조화롭고 건강한 성장과 생활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청소년으로 규정한다(국가법령정보센터, 2026). 정의가 넓기 때문에 실천에서는 위기의 수준을 나누어 접근하게 된다.수준별 개입의 구조를 그림 1에 정리했다. 이 그림은 특정 지침을 옮긴 것이 아니라 문헌의 논의를 필자가 도식화한 것이다(노혁, 2020).그림 1. 위기 수준에 따른 개입의 구조 (필자가 작성한 개념도)그림 1에서 아래로 갈수록 대상이 넓어지고 개입의 강도는 낮아진다.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교육이 맨 아래에 있고, 즉각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 사례가 맨 위에 있다.이 구조에서 학교사회복지사의 자리가 독특하다. 대부분의 사회복지 실천 현장은 이미 문제가 확인된 대상을 만나지만, 학교는 전체 학생이 있는 공간이다. 위험군을 선별하기 전에 모든 학생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전체를 보면서 그 안에서 위험 신호를 골라내는 위치에 있다는 이 조건은,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사후 개입보다 조기 발견에 무게를 둘 수 있는 근거가 된다.2) 징후 국면, 무엇을 보는가학업중단은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그 과정을 네 국면으로 나누어 그림 2에 정리했다.그림 2. 학업중단의 국면과 개입 시점 (필자가 작성한 개념도)첫 국면은 징후다. 결석과 지각이 늘고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며 조퇴가 잦아지는 시기다. 이 국면의 특징은 신호가 여러 사람에게 흩어져 있다는 점이다. 담임은 출결을 보고, 교과 교사는 수업한 관찰이 아니라 기록을 이어 보는 일에 달려 있음을 보여 준다.3) 숙려 국면, 결정을 늦추는 일두 번째 국면은 학생이나 보호자가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시점이다. 이때 작동하는 것이 학업중단 숙려제다.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일정 기간 숙려의 기회를 주고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이 제도의 취지는 결정을 막는 것이 아니라 늦추는 것이다. 학업중단 결정이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고, 그 배경에 일시적인 갈등이나 해결 가능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이 국면에서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을 표 2에 정리했다.역할구체적 활동원인 파악학업중단 의사의 배경이 학교 내 문제인지 가정 문제인지 구분대안 제시전학, 유예, 대안교육 등 중단 외의 선택지를 함께 검토보호자 개입보호자와 학생의 의견이 다를 경우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조정자원 연계경제적 어려움이나 정신건강 문제가 배경이면 관련 기관에 연계결정 존중숙려 이후에도 중단을 선택하면 그 결정을 전제로 다음 단계를 준비표 2. 숙려 국면에서의 역할표 2의 마지막 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숙려제의 목적을 학업중단 방지로만 이해하면, 숙려 이후에도 중단을 선택한 학생은 실패한 사례가 된다. 그런데 어떤 학생에게는 학교를 떠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그렇다면 실천의 목표는 학교에 남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하든 지원이 이어지게 하는 것이 된다.두 번째 행도 짚어 둔다. 중단과 유지 사이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 전학이나 대안학교 진학 같은 선택지를 학생이나 보호자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정보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개입이 된다.결정을 막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늘리는 것이 이 국면의 과제라는 이 판단은, 위기청소년 지원이 자기결정의 존중과 양립해야 함을 보여 준다.4) 중단 이후, 끊기는 자리세 번째와 네 번째 국면은 학교를 떠난 이후다. 이 시점에서 학교사회복지사의 공식적인 역할은 종료된다. 학적이 없어지면 학교의 관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된 것이 학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학교사회복지사가 학교 소속이므로 학적이 없어진 학생을 계속 관리할 근거가 없다. 연계를 하더라도 그 이후를 확인할 권한이 명확하지 않다.여기에서 규범의 층위를 짚어 둘 필요가 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설치와 지원 사업은 법률에 근거하므로 제도로서 존재한다. 그러나 학업중단 시 학교가 그 학생을 센터에 연계해야 한다는 절차가 법률에 의무로 규정되어 있는지는 이 보고서로 확인하지 못했다. 관련 사항이 교육 당국의 지침에 담겨 있다면 그것은 행정규칙이므로 대외적 구속력이 없고 학교마다 운용이 달라질 수 있다.학적의 소멸이 지원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 구조는, 위기청소년 지원에서 기관 간 이행 절차가 서비스의 연속성을 결정함을 보여 준다.5) 반론 검토: 학교에 남는 것이 늘 최선인가여기까지의 서술에는 학업중단을 막아야 할 것으로 전제하는 부분이 있다. 이 전제에 대한 반론이 있다.첫 번째 반론은 이렇다. 학교가 모든 청소년에게 적합한 환경은 아니며, 어떤 학생에게는 학교를 떠나는 것이 오히려 회복의 계기가 된다는 견해다. 학교 안에서 괴롭힘을 겪거나 교사와의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가 그렇다.두 번째 반론은 학교 밖 진로의 다양화에 관한 것이다. 검정고시와 대안교육, 직업훈련 같은 경로가 있으므로 학교를 다니는 것만이 유일한 길은 아니다. 학업중단을 위기로만 규정하는 것은 낙인이 될 수 있다.두 반론 모두 상당 부분 받아들인다. 그래서 앞의 표 2에서 결정 존중을 마지막 행에 넣었다. 다만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여러 선택지를 알고 고른 중단과 다른 방법이 없어서 밀려난 중단은 다르다. 앞의 것은 진로 선택이고 뒤의 것은 위기다.문제는 그 둘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본인이 스스로 선택했다고 말하더라도 그 배경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 판단이 숙려 국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짧은 기간의 상담으로 가려낼 수 있는지는 나도 확신이 없다.내가 사용한 국면 구분의 한계도 밝힌다. 학업중단을 순차적인 과록 약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 구조에서 내가 가장 필요하다고 보는 것은 세 번째 행의 연계 절차 명문화다. 학업중단이 확정되는 시점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로 연계하는 절차가 의무로 규정되어 있다면, 담당자가 바뀌거나 학교의 사정이 달라져도 그 절차는 남는다.두 번째 행도 다시 짚어 둔다. 숙려제의 성과를 학업중단율의 감소로 측정하면 실천의 방향이 학교에 남기는 쪽으로 기울어진다. 성과 지표를 무엇으로 삼느냐가 실천의 내용을 바꾼다.역할의 강도가 학적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 종합은, 위기청소년 지원이 기관의 관할이 아니라 청소년의 이동을 따라 설계되어야 함을 보여 준다.Ⅲ. 결론서론에서 세운 두 질문에 차례로 답한다.첫 번째 질문은 학업중단 과정의 국면마다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였다. 네 국면으로 나누었다. 징후 국면에서는 출결과 성적, 관계, 경제, 건강의 신호를 이어서 보는 발견의 역할을 맡고, 숙려 국면에서는 중단 의사의 배경을 파악하고 전학이나 대안교육 같은 선택지를 함께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단 국면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로 연계하고, 재연결 국면에서는 복귀나 자립 경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앞의 두 국면에서는 역할이 뚜렷하지만 뒤로 갈수록 근거가 약해진다.두 번째 질문은 학교를 떠난 뒤의 연결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무엇이 문제인가였다. 2014년 5월 28일 공포되어 2015년 5월 29일 시행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나, 학교에서 그 센터로 넘어가는 절차가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학적이 사라지는 순간 관리 주체도 사라진다. 이 이행 절차를 명문화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개선이라고 판단했다.답하지 못한 질문도 남긴다. 학업중단 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로의 연계가 법령상 의무인지 지침 수준의 권고인지를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학업중단 숙려제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실제로 학업을 이어 간 비율에 관한 자료도 찾지 못했다.검정고시 학원 앞에서 본 그 얼굴을
교 육 심 리 학[ 전공선택 ] 과제 보고서“시키지 않아도 하던 것이 있었다”자기결정성 이론으로 돌아본나는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학생이었나에 대한 논술과 목 명교육심리학과제 주제나는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학생이었나제 출 일2026년 월 일학과 / 학번 / 성명작성일 2026년 6월목 차Ⅰ. 서론1. 물음의 출발: 초등학교 3학년의 공책 한 권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3. 문제의식과 보고서의 구성Ⅱ. 본론1. 논술의 방법과 자료2. 논의1) 무엇을 행복으로 볼 것인가2) 자기결정성 이론이라는 자3) 세 욕구에 비추어 본 나의 학창 시절4) 통계와 나의 경험을 겹쳐 보면5) 반론 검토: 행복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6) 물음에 대한 나의 답Ⅲ. 결론참고문헌Ⅰ. 서론1. 물음의 출발: 초등학교 3학년의 공책 한 권본가 정리를 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쓰던 공책을 찾았다. 표지에 곤충이라고 적혀 있었고 안에는 개미와 사슴벌레 그림이 색연필로 그려져 있었다. 아래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관찰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숙제가 아니었다. 그때 나는 곤충이 좋아서 혼자 그걸 만들었다.공책을 넘기다가 중간에서 끊긴 것을 발견했다. 스무 장 남짓 쓰다가 그다음은 백지였다. 언제 그만두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교육심리학에서 이 주제를 받고 그 공책이 떠올랐다. 나는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학생이었나라는 물음에 답하려면, 시키지 않아도 하던 것이 언제 사라졌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이 한 방법일 것 같았다.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궁금한 것이 여럿이었다. 그때 나는 왜 그 공책을 만들었는가. 왜 그만두었는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리고 행복했는지를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자료를 읽으며 하나는 정리되었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마음이 유지되는 조건을 설명하는 이론이 있었다.남은 질문은 두 개다. 첫째, 나의 학창 시절을 그 이론에 비추어 보면 무엇이 충족되었고 무엇이 부족했는가. 둘째, 그 결과 나는 행복한 학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를 즐거웠는지로만 묻는다면 답은 그때그때 달라진다는 점이다. 즐거운 날도 있었고 힘든 날도 있었다. 그보다는 학교라는 환경이 나에게 무엇을 주었고 무엇을 가져갔는지를 따져 보는 편이 답에 가까울 것 같았다.과제가 요구하는 것은 나는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학생이었나라는 주제로 경험과 판단 근거를 제시해 논술하는 것이다. 요소를 셋으로 나누면 (가) 판단의 기준, (나) 경험의 서술, (다) 결론이 된다. (가)는 본론 2장 1절과 2절에서, (나)는 3절과 4절에서, (다)는 6절과 Ⅲ장에서 다룬다.Ⅱ. 본론1. 논술의 방법과 자료이 보고서는 나의 경험을 자료로 삼고 이론과 통계를 판단의 참조점으로 사용한다. 회고에 의존하므로 기억의 왜곡이 개입한다는 점을 먼저 밝힌다.자료는 세 갈래다. 경험 자료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기억과 남아 있는 공책, 생활기록부의 일부다. 이론은 교육심리학 교재를 참고했다. 통계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관련 지표와 사회조사 결과에서 가져왔다.한계는 세 가지다. 회고는 지금의 관점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므로 당시의 감정과 다를 수 있다. 통계는 집단의 평균을 보여 줄 뿐 나의 경험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 사람의 사례이므로 일반화할 수 없다.2. 논의1) 무엇을 행복으로 볼 것인가행복했는지를 판단하려면 기준이 있어야 한다. 세 가지 기준을 생각해 보았다.첫째는 그때의 감정이다. 즐거웠는지 힘들었는지를 묻는 방식이다. 가장 직접적이지만 기억에 의존하므로 흔들린다. 좋은 기억이 남는 경향도 있다.둘째는 지금의 평가다. 돌아보니 그 시간이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를 묻는 방식이다. 이 기준은 결과를 알고 판단하므로 당시에 힘들었던 일도 유익했다고 재해석하기 쉽다.셋째는 조건이다. 학교라는 환경이 사람이 잘 지내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했는지를 묻는 방식이다. 이 기준을 택하기로 했다. 감정보다 안정적이고 사후 재해석의 영향도 덜 받기 때문이다.판단의 기준을 감정에서 조건으로 옮기면, 행복했는가라는 물음은 학교가 나론이라는 자조건을 따지려면 무엇이 필요한 조건인지를 정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참고한 것이 자기결정성 이론이다. 이 이론은 사람에게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가 있으며 그것이 충족될 때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그림 1에 정리했다.그림 1. 자기결정성 이론의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 (신명희 외, 2018을 바탕으로 재구성)자율성은 자신이 스스로 정한다는 느낌이다. 유능성은 할 수 있다는 느낌이고 관계성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세 가지가 함께 충족될 때 내재동기가 유지되고, 하나라도 크게 부족하면 동기가 외부의 보상이나 압력에 의존하게 된다.이 이론을 택한 이유가 있다. 앞의 공책 이야기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관찰하고 기록했다. 자율성이 완전히 확보된 활동이었고, 그리는 것이 늘어서 유능성도 느꼈으며, 완성한 것을 어머니께 보여 드리는 관계성도 있었다.이론을 다룰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이 이론은 내재동기를 좋은 것으로, 외적 통제를 나쁜 것으로 단순히 나누지 않는다. 외적으로 시작된 동기도 점차 내면화될 수 있다고 본다. 처음에는 시켜서 하던 일이 나중에 자기 것이 되는 경우가 그렇다.세 욕구를 기준으로 삼으면 학창 시절을 시기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자가 생긴다.3) 세 욕구에 비추어 본 나의 학창 시절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를 세 욕구에 대응시켜 표 1에 정리했다.시기자율성유능성관계성초등학교높음. 무엇을 할지 스스로 정할 여지가 있었음보통. 잘하고 못하고를 크게 의식하지 않음높음. 담임과 친구 관계가 안정적중학교낮아짐. 시간표와 학원 일정이 하루를 채움흔들림. 과목별로 잘하고 못하는 것이 나뉨보통. 친구 관계가 중심이 됨고등학교매우 낮음.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음낮음. 성적으로만 평가됨낮아짐. 경쟁 관계가 섞임공통학년이 오를수록 감소기준이 절대에서 상대로 이동평가가 개입하면서 약해짐표 1. 세 욕구에 비추어 본 나의 학창 시절표 1을 가로로 읽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세 항교 때 하루 일과 가운데 내가 정한 것은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 정도였다.유능성 항목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실제로 못하게 된 것이 아니라 기준이 바뀌었다. 초등학교 때는 어제보다 나아졌으면 잘한 것이었는데, 고등학교에서는 몇 등인지가 기준이 되었다. 같은 성취라도 등수가 낮으면 못한 것이 된다.관계성은 예상과 달랐다. 처음에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가장 많았다고 기억했는데, 표를 채우면서 그 관계에 경쟁이 섞여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시험 기간에 서로 문제집을 빌려 주면서도 성적표가 나오면 미묘해지던 분위기가 있었다.공책이 백지로 남은 시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표 1의 흐름과 겹쳐 보면 대략 중학교 무렵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자율성이 줄어들면서 시키지 않은 일을 할 시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세 욕구가 학년과 함께 나란히 내려갔다는 이 결과는, 학교가 진급할수록 내재동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뀐다는 것을 보여 준다.4) 통계와 나의 경험을 겹쳐 보면내 경험이 나만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공개된 통계를 찾아봤다. 그림 2는 학교급별 삶의 만족도다.그림 2. 학교급별 삶의 만족도 (자료: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2』를 정리)초등학생 4.1점, 중학생 3.7점, 고등학생 3.5점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진다. 표 1에서 확인한 내 경험의 방향과 같다.여기에서 수치를 다룰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이 값은 2021년 조사 결과이며 척도의 기준을 확인해야 정확히 읽을 수 있다. 같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가 6.6점으로 제시되기도 하는데, 이는 10점 척도로 조사된 국제 비교 지표여서 앞의 값과 척도가 다르다. 두 수치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오독이 생긴다.최근 지표도 확인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10월에 발표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지표에 따르면 청소년의 삶 만족도는 65퍼센트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30위였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율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물질적 여건을 보여년 8.6퍼센트로 크게 낮아졌다.이 대비가 인상적이었다. 경제적 여건은 나아졌는데 주관적 만족은 그만큼 나아지지 않았다. 물질적 조건과 심리적 조건이 서로 다른 축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앞에서 자율성과 유능성, 관계성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집단의 지표가 개인의 회고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이 확인은, 내 경험이 개인적 사정이라기보다 학교 환경의 공통된 조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5) 반론 검토: 행복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여기까지의 서술은 학교가 세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전제 위에 있다. 이 전제에 대한 반론이 있다.첫 번째 반론은 이렇다. 학교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곳이 아니라 배움을 위한 곳이며, 배움에는 원래 힘든 과정이 따른다는 견해다.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 학생은 하고 싶은 것만 하게 되고, 그 결과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할 수 있다.두 번째 반론은 회고의 성격에 관한 것이다. 지금 돌아보면 자율성이 없었다고 느끼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나는 그 시간표에 불만이 없었던 기억도 있다.첫 번째 반론은 부분적으로 받아들인다. 자기결정성 이론도 모든 것을 학생이 정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외적으로 시작된 활동이 내면화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선택의 여지다. 문제는 자율성의 유무가 아니라 정도라고 생각한다.두 번째 반론은 상당히 타당하다고 본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여기다. 나는 지금의 기준으로 그때를 평가하고 있으며, 그 평가가 당시의 감정과 일치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다만 앞의 공책처럼 남아 있는 기록은 당시의 상태를 어느 정도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스무 장을 채우고 멈춘 것은 사후 해석이 아니라 남겨진 사실이다.내가 사용한 이론의 한계도 밝힌다. 자기결정성 이론은 개인의 심리 욕구를 중심으로 설명하므로, 그 욕구가 좌절되는 구조적 이유는 다루지 않는다. 고등학교의 자율성이 낮은 것은 교사의 선택이라기보다 입시라는 조는다.
교 육 심 리 학[ 전공선택 ] 과제 보고서“틀릴까 봐 손을 들지 않았다”성취목표 이론으로 돌아본나는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학생이었나에 대한 논술과 목 명교육심리학과제 주제나는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학생이었나제 출 일2026년 월 일학과 / 학번 / 성명작성일 2026년 6월목 차Ⅰ. 서론1. 물음의 출발: 답을 알면서도 들지 않은 손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3. 문제의식과 보고서의 구성Ⅱ. 본론1. 논술의 방법과 자료2. 논의1) 성취목표 이론의 네 유형2) 나의 목표는 어디에 있었는가3) 무엇이 목표를 옮겨 놓았는가4) 통계에 비추어 본 나의 자리5) 반론 검토: 경쟁이 나쁘기만 한가6) 물음에 대한 나의 답Ⅲ. 결론참고문헌Ⅰ. 서론1. 물음의 출발: 답을 알면서도 들지 않은 손고등학교 1학년 수학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문제를 하나 내시고 아는 사람 있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답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손을 들지 않았다. 틀렸을 경우가 머릿속에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다.잠시 뒤 다른 학생이 손을 들고 답을 말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같았다. 그때 든 감정이 아쉬움이 아니라 안도였다는 것이 지금도 기억난다. 맞혔다는 사실보다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크게 느껴졌다.교육심리학에서 이 주제를 받고 그 장면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때는 손을 자주 들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그러지 않게 되었는지, 그 변화가 무엇을 뜻하는지가 궁금해졌다.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궁금한 것이 여럿이었다. 왜 손을 들지 않았는가. 틀리는 것이 왜 그렇게 두려웠는가. 그 두려움은 언제 생겼는가. 그리고 그런 상태를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자료를 읽으며 하나는 정리되었다. 학습에서 무엇을 목표로 삼는지를 유형으로 나누는 이론이 있었고, 그 가운데 실패를 피하려는 유형이 따로 있었다.남은 질문은 두 개다. 첫째, 나의 학습 목표는 어떤 유형이었고 그것이 어떻게 변했는가. 둘째, 그 변화에 비추어 나는 행복한 학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3. 문제의식과 보고서의 구는 점이다. 성적이 좋아도 매 순간 실패를 피하는 데 에너지를 쓰고 있었다면 그 상태를 행복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무엇을 목표로 삼고 있었는지가 성취의 수준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고 생각했다.과제가 요구하는 것은 나는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학생이었나라는 주제로 경험과 판단 근거를 제시해 논술하는 것이다. 요소를 셋으로 나누면 (가) 판단의 틀, (나) 경험의 서술, (다) 결론이 된다. (가)는 본론 2장 1절에서, (나)는 2절부터 4절까지에서, (다)는 6절과 Ⅲ장에서 다룬다.Ⅱ. 본론1. 논술의 방법과 자료이 보고서는 나의 경험을 자료로 삼고 이론과 통계를 참조점으로 사용한다. 회고에 의존한다는 한계를 먼저 밝힌다.자료는 세 갈래다. 경험 자료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기억과 남아 있는 시험지, 생활기록부의 기록이다. 이론은 교육심리학 교재를 참고했다. 통계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표와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에서 가져왔다.한계는 세 가지다. 회고는 현재의 관점으로 재구성되므로 당시의 상태와 다를 수 있다. 통계는 집단의 경향을 보여 줄 뿐 개인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 사람의 사례이므로 일반화할 수 없다.2. 논의1) 성취목표 이론의 네 유형성취목표 이론은 학습자가 무엇을 목표로 삼는지에 따라 학습의 양상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두 개의 축으로 나누면 네 유형이 나온다. 그림 1에 정리했다.그림 1. 성취목표의 네 유형 (신명희 외, 2018을 바탕으로 재구성)첫 번째 축은 숙달과 수행의 구분이다. 숙달목표는 내용을 이해하고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수행목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 잘하는 데 초점을 둔다. 두 번째 축은 접근과 회피의 구분이다. 접근은 좋은 결과를 얻으려는 방향이고 회피는 나쁜 결과를 피하려는 방향이다.네 유형 가운데 학습에 가장 유리한 것은 숙달접근으로 알려져 있다. 어려운 과제를 시도하고 실패해도 방법을 바꾸어 다시 해 보는 태도와 연결된다. 반면 수행회피는 도전을 피하고 실패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 자체를 벗어나려가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 수행접근은 경쟁 상황에서 성취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도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회피 쪽이며, 특히 수행회피가 지속되면 학습 자체가 위축된다.무엇을 목표로 삼는가가 얼마나 잘하는가와 다른 축이라는 이 구분은, 성적으로 학습의 상태를 판단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2) 나의 목표는 어디에 있었는가네 유형에 나의 시기별 상태를 대응시켜 표 1에 정리했다.시기주된 목표 유형그렇게 판단한 근거초등학교숙달접근새로운 단원이 나오면 먼저 풀어 보려 했고 틀려도 개의치 않음중학교 초반숙달접근과 수행접근의 혼재등수를 의식하기 시작했으나 이해하는 재미도 남아 있었음중학교 후반수행접근시험 범위 밖의 내용에는 관심을 두지 않게 됨고등학교수행회피질문을 하지 않고 틀릴 가능성이 있는 과제를 피함시험 직전수행회피 강화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풀기보다 아는 문제를 반복함표 1. 시기별 성취목표 유형과 판단 근거표 1의 마지막 행이 이 표를 만들면서 가장 분명하게 떠오른 기억이다. 시험을 앞두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집을 사면 불안해졌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만큼 시간이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 푼 문제를 다시 푸는 쪽을 택했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네 번째 행의 근거는 서두에 적은 수학 시간의 장면이다. 답을 알면서 손을 들지 않은 것은 맞히려는 동기보다 틀리지 않으려는 동기가 강했다는 뜻이다.첫 번째 행은 지금 보면 조금 신기하다. 초등학교 때 나는 수학 문제를 틀리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시험지에 빨간 표시가 있어도 그것을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다.목표가 숙달접근에서 수행회피로 이동했다는 이 흐름은, 같은 학생이 같은 능력을 가지고도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학습 태도를 갖게 됨을 보여 준다.3) 무엇이 목표를 옮겨 놓았는가목표가 옮겨 간 이유를 세 가지로 짚어 보았다.첫째는 평가의 방식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잘했다는 표시가 절대적 기준으로 주어졌다. 중학교부터는 등수가 나오고 고등이 함께 나아지면 등급은 그대로다. 이 구조에서는 향상이 보상되지 않고 상대적 위치만 보상된다.둘째는 평가의 빈도와 비중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시험 한 번의 결과가 누적되어 진학에 영향을 미친다. 되돌릴 기회가 적다고 느끼면 실패를 피하는 쪽으로 기울게 된다.셋째는 교실의 분위기다. 질문을 하면 진도가 늦어진다는 눈치가 있었다. 이것은 누가 말한 것이 아니라 분위기로 전달되는 것이었다. 모르는 것을 드러내는 일에 비용이 붙으면 모른 채로 있는 편이 안전해진다.세 가지 가운데 첫 번째가 가장 근본적이라고 생각한다. 상대평가는 학생을 서로의 결과에 묶어 놓는다. 다른 사람이 못해야 내가 나아지는 구조에서 숙달목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평가 방식이 목표 유형을 결정한다는 이 설명은, 학습 동기가 학생의 성향이 아니라 제도의 설계에서 상당 부분 만들어짐을 보여 준다.4) 통계에 비추어 본 나의 자리내 경험이 나만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공개된 통계를 찾아봤다. 그림 2는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다.그림 2.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2022년, 13~18세, 복수응답) (자료: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정리)공부와 성적, 적성에 관한 고민이 76.2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외모 42.8퍼센트, 직업 선택 36.2퍼센트, 친구 35.8퍼센트, 신체적·정신적 건강 27.2퍼센트가 뒤를 이었다.여기에서 수치를 다룰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이 조사는 복수응답을 허용했으므로 합계가 100퍼센트를 넘는다. 76.2퍼센트를 네 명 중 세 명이 공부만 고민한다는 뜻으로 읽으면 정확하지 않다. 여러 고민을 함께 가진 학생이 그 가운데 공부를 포함해 답한 비율이다.최근 지표도 확인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10월에 발표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지표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율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고, 청소년의 삶 만족도는 65퍼센트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30위였다. 같은 기간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 16.4퍼센트에서 2023년 8.6퍼센갔다는 대비가 남는다. 학습 환경의 압력은 경제적 형편과 별개로 작동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표 1에서 정리한 내 목표의 이동도 가정 형편이 아니라 평가 방식의 변화와 맞물려 있었다.집단의 지표와 개인의 회고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이 확인은, 수행회피로의 이동이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5) 반론 검토: 경쟁이 나쁘기만 한가여기까지의 서술은 상대평가와 경쟁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 관점에 대한 반론이 있다.첫 번째 반론은 이렇다. 경쟁은 성취를 끌어올리는 힘이며, 앞에서 언급했듯 수행접근 목표는 경쟁 상황에서 학습 성과와 긍정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경쟁이 없으면 노력의 유인도 약해진다는 지적이다.두 번째 반론은 개인차에 관한 것이다. 같은 평가 제도 아래에서도 어떤 학생은 숙달목표를 유지한다. 내가 수행회피로 간 것은 제도 때문이 아니라 실패에 민감한 내 성향 때문일 수 있다.세 번째 반론은 회고의 편향이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가 힘들었다고 느끼지만, 당시의 나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첫 번째 반론은 부분적으로 받아들인다. 경쟁 자체보다 되돌릴 기회가 적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실패해도 다시 할 수 있으면 도전이 가능하지만, 한 번의 결과가 누적되어 남으면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된다.두 번째 반론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한다. 성향과 제도 가운데 무엇이 더 크게 작용했는지를 나는 가릴 수 없다. 다만 초등학교 때의 내가 같은 사람이었다는 점은 지적할 수 있다. 성향이 그대로인데 태도가 달라졌다면 환경의 몫이 있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내가 사용한 이론의 한계도 밝힌다. 성취목표 이론은 학습자가 어떤 목표를 갖는지를 설명하지만, 그 목표가 학교 밖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다루지 않는다. 나는 학습 목표를 기준으로 행복을 판단하고 있는데, 학교생활에는 학습 말고도 많은 것이 있다. 친구와 보낸 시간이나 동아리 활동은 이 틀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경쟁의 순기능과 회피의 역기능이 함께 존재한다는 이 검토사한다.
경 영 학 개 론[ 전공선택 ] 과제 보고서“한 사람이 두 자리를 맡는다는 것”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조직개편 사례로 본조직 구조의 재설계와 성과 창출에 관한 연구과 목 명경영학개론과제 주제경영조직 개편으로 혁신 또는 성과를 창출한 사례제 출 일2026년 월 일학과 / 학번 / 성명작성일 2026년 6월목 차Ⅰ. 서론1. 연구의 배경: 인사 발표 기사를 읽다 멈춘 문장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3. 문제의식과 보고서의 구성Ⅱ. 본론1. 연구방법 및 연구설계2. 연구결과1) 사업부제라는 구조의 특성2) 2024년 말 개편의 내용3) 직할 체제를 조직 이론으로 읽으면4) 성과를 무엇으로 볼 것인가5) 반론 검토: 집중이 답인가6) 사례에 대한 나의 견해Ⅲ. 결론참고문헌Ⅰ. 서론1. 연구의 배경: 인사 발표 기사를 읽다 멈춘 문장2024년 말에 대기업 인사 발표 기사를 훑어보다가 한 문장에서 멈췄다. 반도체 부문을 맡은 임원이 메모리 사업부장을 겸임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부문장이 그 아래 사업부장을 함께 맡는다는 뜻이었다.처음에는 사람이 부족한가 싶었다. 그런데 그 조직의 규모를 생각하면 사람이 없어서는 아닐 것 같았다. 그렇다면 두 자리를 한 사람이 맡는 것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뜻이었다.경영학개론에서 조직 구조를 배우면서 그 문장이 다시 떠올랐다. 조직도에서 한 칸이 사라지는 것은 결재선이 하나 줄어든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의사결정 방식이 달라진다는 뜻이다.2. 궁금증을 늘어놓고, 두 개로 좁히기궁금한 것이 여럿이었다. 왜 겸임을 하는가. 어떤 상황에서 이런 개편이 이루어지는가. 이것을 조직 이론으로는 어떻게 설명하는가. 그리고 이런 개편은 성과로 이어지는가.자료를 읽으며 하나는 정리되었다. 이 개편은 실적 부진이라는 배경 아래에서 이루어졌고 쇄신이라는 표현과 함께 보도되었다.남은 질문은 두 개다. 첫째, 이 개편은 조직 구조의 어떤 요소를 바꾸었는가. 둘째, 그 변화를 성과 창출로 볼 수 있는가.3. 문제의식과 보고서의 구성문제의식은 이렇다. 조 의사결정 자료에 접근할 수 없으므로 개편의 실제 의도와 운영을 확인하지 못한다. 보도 자료는 회사의 공식 발표와 기자의 해석이 섞여 있으므로 사실과 추정을 구분해 읽어야 한다. 그리고 개편 이후 기간이 짧아 성과를 판단하기 이르다.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인다. 이 보고서는 특정 기업의 경영을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조직개편 사례를 이론에 적용해 보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적에 대한 판단은 다루지 않는다.2. 연구결과1) 사업부제라는 구조의 특성이 사례를 이해하려면 먼저 사업부제라는 구조를 알아야 한다. 기능식 조직과 비교해 그림 1에 정리했다.그림 1. 기능식 조직과 사업부제 조직의 비교 (이건희, 2019를 바탕으로 재구성)기능식 조직은 개발과 생산, 영업처럼 기능별로 부서를 나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모이므로 전문성이 쌓이지만, 여러 제품을 다루면 부서 사이의 조정이 복잡해진다.사업부제 조직은 제품이나 시장 단위로 나눈다. 각 사업부가 개발부터 영업까지를 갖추므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성과의 책임도 명확해진다. 대신 기능이 중복되어 자원이 분산되고, 사업부 사이의 협력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긴다.우리가 흔히 아는 대기업의 사업부 구조는 후자에 해당한다. 부문 아래에 사업부가 있고 각 사업부가 자기 영역의 성과를 책임진다. 이 구조에서 부문장은 여러 사업부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사업부장은 해당 사업의 실행을 맡는다.사업부제가 대응 속도와 책임 소재를 얻는 대신 자원의 중복과 조정 부담을 안는다는 이 특성은, 조직 구조에 절대적인 정답이 없음을 보여 준다.2) 2024년 말 개편의 내용과제가 요구하는 사례 소개 부분이다. 보도된 내용을 표 1에 정리했다.항목개편 내용대표이사 체제반도체 부문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메모리 사업부부문장 직할 체제로 전환. 부문장이 메모리 사업부장을 겸임파운드리 사업부사업부장 교체. 해외 총괄 경험이 있는 인물을 배치경영전략 기능부문 경영전략 담당을 새로 배치연구 조직전년에 신설되었던 쇄신이나 위기 극복 같은 설명은 기자의 해석인 경우가 많다. 회사의 공식 입장과 언론의 분석을 구분하지 않으면 사실이 아닌 것을 근거로 삼게 된다.보고 단계의 축소와 조직의 신설·해체가 함께 이루어졌다는 이 내용은, 조직개편이 인사와 구조 변경이 결합된 형태로 나타남을 보여 준다.3) 직할 체제를 조직 이론으로 읽으면부문장이 사업부장을 겸임하는 직할 체제를 조직 이론의 개념으로 해석해 보았다.첫째는 계층의 수와 관련된다. 조직 이론에서는 상하 계층이 많을수록 정보가 위로 올라가는 데 시간이 걸리고 왜곡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한다. 계층을 줄이면 결정이 빨라지지만 한 사람이 관리해야 할 범위가 넓어진다. 이 개념을 통제 범위라고 한다.둘째는 집권화의 방향이다. 앞의 사례에서는 권한이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 사례는 반대다. 사업부에 있던 결정권이 부문장에게 모인다. 조직 이론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집권화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결정을 빠르게 내려야 하고 방향을 하나로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셋째는 구조와 전략의 관계다. 구조는 전략을 따른다는 명제가 조직론의 고전적 논의로 알려져 있다. 특정 사업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이 정해지면 그 영역을 최고 의사결정자가 직접 맡는 구조가 뒤따르게 된다.표 2에 두 사례의 방향을 비교했다.구분권한을 내리는 개편권한을 모으는 개편대표 사례하위 조직에 결정권을 이양최고 책임자의 직할 체제적합한 상황환경이 다양하고 현장 판단이 중요할 때방향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기대 효과현장 대응의 속도와 자율성결정의 속도와 방향의 일관성따르는 위험단위 사이의 조정 비용 증가최고 책임자의 부하 집중과 판단 오류의 확대표 2. 조직개편의 두 방향 비교표 2에서 확인되는 것은 두 방향이 각각 다른 상황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어느 쪽이 옳은 것이 아니라 무엇을 우선할 것인가의 문제다.같은 조직개편이라는 이름 아래 정반대 방향의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 비교는, 개편의 평가가 방향이 아니라 상황과의 적합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는 변화가 실제로 나타났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정직하다고 판단했다. 결재선이 짧아졌다면 결정이 빨라졌을 것이라는 예측이 맞는지를 보는 방식인데, 이 역시 내부 자료 없이는 확인할 수 없다.성과의 측정이 시차와 외부 요인, 비교 대상의 부재라는 세 겹의 어려움에 놓여 있다는 이 확인은, 조직개편의 평가가 실적의 인용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보여 준다.5) 반론 검토: 집중이 답인가직할 체제라는 방향에 대한 반론을 검토한다.첫 번째 반론은 통제 범위에 관한 것이다. 최고 책임자가 특정 사업부를 직접 맡으면 그 사업부에는 집중되지만 다른 사업부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수 있다. 한 사람의 시간과 주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두 번째 반론은 인재 육성에 관한 것이다. 사업부장 자리는 다음 세대의 경영자가 경험을 쌓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 자리를 상위 책임자가 겸임하면 그 경험의 기회가 사라진다.세 번째 반론은 조직 안정성에 관한 것이다. 앞의 표 1에서 확인했듯 신설된 조직이 1년 만에 해체되기도 한다. 개편이 잦으면 구성원은 어느 방향에 맞추어 일해야 할지 알기 어려워진다. 조직 이론에서 말하는 구조의 안정성이 흔들리는 상황이다.첫 번째와 세 번째 반론은 받아들인다. 특히 세 번째가 중요하다고 본다. 개편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지나기 전에 다시 개편하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알 수 없게 된다.두 번째 반론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한다. 겸임이 한시적이라면 문제가 크지 않을 수 있고, 장기화되면 지적한 대로일 수 있다. 그 기간을 확인하지 못했다.내가 사용한 관점의 한계도 밝힌다. 조직 구조를 중심으로 보면 결재선과 권한의 배치는 설명되지만, 그 조직에서 실제로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는 알 수 없다. 조직도상 계층이 줄어도 실질적인 의사결정 방식은 그대로일 수 있다.집중의 이점과 그에 따르는 비용이 함께 있다는 이 검토는, 조직개편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다른 문제를 만드는 선택임을 보여 준다.6) 사례에 대한 나의 견해과제가 요구하보면 표 3과 같다.기준이 사례에 적용한 결과목적 적합성특정 사업의 경쟁력 회복이라는 목적이 비교적 분명함권한 이동부문장 직할 체제로 결정권이 상위로 모임. 실제 이동이 확인됨자원 배분인력 배치의 변화는 확인되나 예산 배분은 공개되지 않음성과 확인실적을 근거로 삼기 어렵고 대체 지표도 확보되지 않음표 3. 조직개편 평가 기준의 적용 결과표 3에서 마지막 행이 이 사례의 약점이다. 무엇을 성공으로 볼지가 사전에 제시되지 않으면 사후에 어떤 실적이 나오든 그것을 개편의 결과로 해석할 여지가 생긴다.개편의 방향과 성과의 확인이 서로 다른 문제라는 이 판단은, 조직개편을 다룰 때 설계의 타당성과 결과의 인과를 나누어 보아야 함을 보여 준다.Ⅲ. 결론서론에서 세운 두 질문에 차례로 답한다.첫 번째 질문은 이 개편이 조직 구조의 어떤 요소를 바꾸었는가였다. 부문장이 메모리 사업부장을 겸임하는 직할 체제로 전환되면서 부문과 사업부 사이의 보고 단계가 줄었고, 결정권이 상위로 모였다. 조직 이론의 개념으로는 계층의 축소와 집권화의 강화에 해당한다. 앞의 보고서에서 다룬 공공조직 사례가 권한을 아래로 내린 개편이었다면, 이 사례는 권한을 위로 모은 개편이다. 두 방향은 각각 다른 상황에 적합하며 어느 한쪽이 옳은 것이 아니다.두 번째 질문은 그 변화를 성과 창출로 볼 수 있는가였다.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했다. 실적은 시차와 업황이라는 외부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개편을 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할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개편의 방향이 이론적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것과 그 개편이 성과를 만들었다는 것은 다른 진술이다.답하지 못한 질문도 남긴다. 직할 체제로 전환한 뒤 실제로 의사결정이 빨라졌는지를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내부의 결재 소요 시간 같은 자료가 필요한데 공개되지 않는다. 또한 겸임 체제가 한시적인지 지속되는지도 알지 못했다.인사 발표 기사에서 멈췄던 그 문장을 다시 생각한다. 한 사람이 두 자리를 맡는다는 짧은 서술 뒤에는 결재선 하나가 사라진보도」.
1. 들어가며 —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이미 나와 있던 경고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다.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배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함께 준비되어 202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되었다
<중 략>
이 연구의 목적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고교학점제 관련 학술 논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이 정책을 둘러싼 쟁점이 무엇이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도출하는 데 있다. 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둔 시점에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해 두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3.2 분석틀과 대상
연구자는 ‘과정으로서의 문헌고찰’을 활용하여 세 영역의 분석틀을 세웠다. 기반조성 영역에는 학교문화와 환경시설이, 과정 영역에는 교육과정, 평가, 이수 및 졸업제도, 학생, 교원, 진로 및 학업설계지도가, 결과 영역에는 대입이 포함된다. 이 틀을 바탕으로 총 134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이 분석틀 자체가 하나의 관점을 담고 있다. 고교학점제를 교육과정의 변화로만 보지 않고, 그것을 떠받칠 기반과 그것이 도달할 결과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하겠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이 제도의 성패는 교육과정 설계보다 학교 시설과 교원 수급 같은 기반, 그리고 대입이라는 출구에서 갈린다는 지적이 많다.
3.3 134편이라는 규모
5년 사이 KCI 등재지에만 134편의 논문이 나왔다는 것은, 이 주제가 교육학계에서 얼마나 큰 관심사였는지를 보여 준다. 동시에 그만큼 논의가 흩어져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연구가 그 논문들을 하나의 틀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자와 정책 담당자 모두에게 지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 논문 요약 레포트좋은 취지가 현장에서 어그러질 때고교학점제 정책 어그러짐 현상 분석, 기획·설계 단계부터 전면 도입까지의 구조적 불일치를 중심으로대상 논문 상세 정보 (출처·저자·서지사항)논문 제목고교학점제 정책 어그러짐 현상 분석저자백승진 · 김성천 (공동 연구)게재 학술지교육비평 (Education Review)권·호·면제58호(2025), pp. 94 ~ 138 (총 45면)발행 연도2025년DOIhttps://doi.org/10.23119/er.2025..58.94ISSN1599-0281핵심 개념정책 어그러짐(policy discrepancy), 구조적 불일치분석 범위고교학점제의 기획·설계 단계부터 전면 도입에 이르는 전 과정연구 분야교육학 · 교육정책 (고교학점제 정책 분석)자료 출처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 · www.kci.go.kr본 레포트의 첫 장은 대상 논문의 서지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가운데 정렬로 구성하였다. 다음 장부터 본문이 시작된다.작성 개요본 레포트는 고교학점제가 기획·설계 단계부터 전면 도입에 이르기까지 겪은 구조적 불일치, 즉 정책 어그러짐 현상을 분석한 위 논문을 선정·요약한 것이다. 앞선 레포트가 시행 이전에 축적된 쟁점을 정리했다면, 이 레포트는 시행에 이르는 과정에서 정책이 어떻게 어긋나 갔는지를 다룬다. 단순 요약에 그치지 않고, 2025년 전면 시행 이후의 현장 혼란, 내신 등급제의 변경, 교사 업무 부담 조사 결과, 교원단체의 재검토 요구 같은 최근의 상황을 본문 곳곳에 연결한 필자의 견해를 함께 담았다. 목차는 생략하고 도입, 핵심 개념, 논문 요약, 현실과의 비교, 논의, 한계, 느낀점과 핵심 정리의 흐름으로 서술한다.1. 들어가며 왜 좋은 정책이 나쁜 결과를 낳는가정책이 실패하는 이유를 우리는 대개 두 가지로 설명한다. 방향이 틀렸거나 실행이 부실했거나.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방향도 그럴듯하고 실행도 나름 성실한데 결과가 이상해진다. 여러 요소가 각자 최선을 다했는데도 서로 맞물리지 않아 전데 아귀가 맞지 않아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다. 고교학점제의 상황이 딱 그렇다. 교육과정도 있고 선택과목도 개설되었고 학생도 고른다. 그런데 대입이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교원 수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평가 방식이 중간에 바뀐다. 각 부분이 아니라 부분들 사이의 관계가 문제라는 진단이, 이 단어 하나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2. 논문을 읽기 위한 핵심 개념2.1 고교학점제란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의 학점을 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함께 준비되어 202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되었다. 마이스터고에 먼저 도입된 뒤 일반계고로 확대되었고, 졸업 최소 이수 단위가 204단위에서 192단위로, 1단위당 수업시수가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줄어드는 등의 구조 변화가 함께 이루어졌다.2.2 정책 어그러짐이란정책 어그러짐(policy discrepancy)은 정책의 목표와 수단, 설계와 집행, 혹은 정책의 여러 구성 요소들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 논문은 고교학점제가 기획·설계 단계부터 전면 도입에 이르기까지 경험한 구조적 불일치를 이 개념으로 분석한다. 어느 한 시점의 오류가 아니라, 여러 단계에 걸쳐 축적된 어긋남에 주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2.3 왜 구조적 불일치인가구조적이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는, 이 불일치가 특정인의 실수나 일시적 착오가 아니라 제도의 설계 방식 자체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교육부가 정하지만 대입 전형은 대학이 상당한 자율성을 갖는다. 이런 구조에서는 두 영역이 어긋날 가능성이 애초에 내장되어 있다. 담당자가 아무리 성실해도 구조가 그대로면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는 뜻이다.필자의 견해 ② 개인을 탓하지 않는 분석의 장점정책이 잘 안 풀리면 사람들은 대개 누구 탓인지를 먼저 묻는다. 교육부 탓, 교사 탓, 대학 탓, 학부모 탓. 그런데 나는 이런 방식의 논쟁이 거의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 번면 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과목은 이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함께 운영된다. 취지는 낙오하는 학생을 미리 붙잡는 것이지만, 현장에서는 별도의 보충 지도와 기록 업무가 추가된다. 학점제의 핵심 장치 가운데 하나이면서 동시에 현장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양면적인 제도다.3. 논문 요약 (1) 연구의 목적과 접근3.1 연구 목적이 연구는 고교학점제가 기획·설계 단계부터 전면 도입에 이르기까지 경험한 구조적 불일치, 즉 정책 어그러짐 현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도의 성패를 평가하기보다, 어디에서 무엇과 무엇이 어긋났는지를 규명하려는 접근이다.3.2 분석의 시점이 논문이 2025년에 발표되었다는 점은 중요하다. 전면 시행이 이루어진 해에 쓰였기 때문에, 설계 단계의 구상과 실제 집행의 결과를 모두 시야에 넣을 수 있었다. 시행 전에 쓰인 연구는 예측에 머물고, 한참 뒤에 쓰인 연구는 이미 굳어진 상태를 다루게 된다. 전면 도입의 시점에 그 전 과정을 되짚는 작업은 그런 점에서 시의적절하다.3.3 참고된 자료의 폭이 논문이 인용한 자료의 목록을 보면 분석의 범위를 짐작할 수 있다. 학술 논문뿐 아니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국 교사선언,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의 자료, 언론 보도, 정권 변화에 따른 담론 양상 분석까지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정책을 학술 문헌만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 전체를 재료로 삼았다는 뜻이다.필자의 견해 ③ 언론 보도와 교사선언까지 자료로 삼는다는 것학술 논문이 교사선언이나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것을 보면, 어떤 사람은 엄밀성이 떨어진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정책 연구에서는 오히려 이런 자료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정책은 논문 안에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여론 속에서 굴러가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왜 선언까지 하게 되었는지, 언론이 어떤 프레임으로 이 제도를 다뤘는지는 정책의 실제 작동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특히 정권 변화에 따라 담초 고1은 상대평가, 고2와 3은 절대평가로 구상되었으나, 여러 문제 제기 끝에 전 학년 상대평가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등급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축소되었다. 학점제의 취지에 비추어 보면 절대평가가 더 어울리지만, 변별력과 공정성에 대한 요구가 상대평가를 유지시킨 셈이다.제도의 철학과 평가 방식이 어긋나면 현장은 두 가지를 동시에 요구받는다. 학생에게는 진로에 따라 자유롭게 고르라고 하면서, 그 선택의 결과는 등급으로 서열화되는 구조다. 선택 과목의 수강 인원이 적으면 등급을 받기 불리해진다는 계산이 학생의 선택을 다시 왜곡한다.필자의 견해 ④ 계획이 자꾸 바뀔 때 현장이 겪는 일정책의 세부 계획이 바뀌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수정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학교 현장의 입장에서 보면 사정이 다르다. 교육과정 편성은 몇 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하는 일인데, 그 전제가 되는 평가 방식이 도중에 바뀌면 그동안의 준비가 흔들린다. 학생과 학부모 역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라 불안해진다. 나는 이 잦은 변경이 제도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은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내용의 옳고 그름과 별개로, 예측 가능성이 무너지면 사람들은 제도를 믿지 않게 된다.4.3 기반과 요구의 어긋남선택과목을 늘리려면 그것을 가르칠 교사와 수업이 열릴 교실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등학교 교사는 하나의 전공과 임용 시 표시과목을 갖고 있고, 그와 관련된 과목을 가르친다. 담당 교과 이외의 과목을 맡으려는 의사는 높지 않으나, 준비할 시간과 별도의 연수가 제공된다면 새 과목을 맡겠다는 교사도 적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이 결과는 어그러짐의 성격을 잘 보여 준다. 교사들이 변화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변화에 필요한 조건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시간과 연수라는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채 과목 다양화라는 요구만 주어지면, 그 간극은 개별 교사의 부담으로 메워질 수밖에 없다.4.4 업무 부담이라는 결과이런 어긋남들이 누점제 전면 재검토를 위한 전국 교사선언이 이루어지기도 했다.5.2 어그러짐이 누적된 결과이 논문의 틀로 보면, 이런 상황은 어느 한 요인의 실패가 아니라 여러 어긋남이 누적된 결과다. 대입과 어긋나고, 평가 방식이 흔들리고, 기반이 부족하고, 업무가 늘어난다. 각각은 감당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한꺼번에 밀려오면 현장은 버티기 어렵다. 그리고 그 부담은 결국 학생에게도 돌아간다.필자의 견해 ⑤ 폐지냐 개선이냐를 묻기 전에지금 논의는 고교학점제를 개선할 것이냐 폐지할 것이냐로 좁혀지는 듯하다. 그런데 나는 이 논문의 관점을 빌리면 다른 질문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그러진 것이 제도의 취지인지, 아니면 그것을 떠받칠 조건들인지 하는 물음이다. 만약 취지 자체가 잘못되었다면 폐지가 답이겠지만,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것이라면 폐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몇 년 뒤 같은 취지의 정책이 다른 이름으로 다시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그러진 자리를 정확히 짚는 일이 폐지와 존치의 판단보다 먼저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5.3 2028 대입제도라는 변수고교학점제의 향방은 결국 대입제도와 맞물려 있다.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대입 개편이 고교의 학습 경험을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과목 선택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내신이 5등급제로 축소된 것 역시 이 흐름의 일부다. 다만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한, 진로에 따른 선택보다 등급 확보를 위한 선택이 우세할 가능성은 남는다. 이 논문이 지적한 가장 근본적인 어그러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셈이다.5.4 그럼에도 남는 취지어그러짐을 지적하는 논의가 자칫 제도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학생마다 관심과 진로가 다른데 모두에게 같은 과목을 듣게 하는 방식이 최선이 아니라는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실제로 고교학점제 이전에도 선택중심 교육과정은 존재했고, 교원 수급과 담당 교과 배치의 고정화 때문에 선택권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반복되어 왔다. 즉 이 제도는 오
■ 논문 요약 레포트어디를 취약지로 부를 것인가지역별 건강불평등과 정책지원, 의료취약지 지원 사업 지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수요를 중심으로대상 논문 상세 정보 (출처·저자·서지사항)논문 제목지역별 건강불평등과 정책지원: 의료취약지 지원 사업 지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수요를 중심으로저자전미선 · 한승혜 (공동 연구)게재 학술지정책개발연구 (Journal of Policy Development)발행 기관한국정책개발학회권·호·면제22권 제2호(2022), pp. 133 ~ 158 (총 26면)발행 연도2022년ISSN1598-4087분석 대상분만의료 취약지 지원사업의 지정 여부독립변수분만 병상 규모(인프라), 가임여성 인구(이용 가능성), 모성사망 비중(정책 필요도)연구 분야정책학 · 보건정책 (의료취약지 정책 연구)자료 출처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 · www.kci.go.kr본 레포트의 첫 장은 대상 논문의 서지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가운데 정렬로 구성하였다. 다음 장부터 본문이 시작된다.작성 개요본 레포트는 국가가 어떤 지역을 의료취약지로 지정하는지, 그리고 그 결정에 어떤 정책수요가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만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실증 분석한 위 논문을 선정·요약한 것이다. 앞선 레포트가 주민의 체감이라는 수요자의 자리에서 출발했다면, 이 레포트는 국가의 지정이라는 정책 결정의 자리에서 출발한다. 단순 요약에 그치지 않고, 분만 가능 기관의 감소, 취약지 지정 기준의 자의성 논란, 지역의사제 논의 같은 최근의 이슈를 본문 곳곳에 연결한 필자의 견해를 함께 담았다. 목차는 생략하고 도입, 핵심 개념, 논문 요약, 현실과의 비교, 논의, 한계, 느낀점과 핵심 정리의 흐름으로 서술한다.1. 들어가며 분만 병상이 하나도 없는 곳아이를 낳을 수 있는 병상이 하나도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다수 존재한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잠시 멈췄다. 출산은 예고 없이 시작되고 지체할 수 없는 일인데, 그것을 감당할 시설이 지역에 아예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누가 대상인가’를 정하는 단계가 있다. 나는 이 단계가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조용한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상 선정이 어긋나면 아무리 좋은 지원도 엉뚱한 곳에 가고, 정작 필요한 곳은 빈손으로 남는다. 그런데 이 단계는 행정 내부에서 기준에 따라 처리되기 때문에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논문이 지정 과정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은 그 보이지 않는 관문에 조명을 비추는 작업이다.2. 논문을 읽기 위한 핵심 개념2.1 의료취약지와 지원 사업의료취약지는 의료 자원이 부족하여 주민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을 말한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는 분만, 소아, 응급의료 등의 분야에서 의료취약지를 지정하고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이 제도의 목적은 지역 간 필수의료 격차를 줄이고 취약지 주민에게 최소한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있다.2.2 왜 분만의료인가이 연구가 여러 분야 가운데 분만의료 취약지를 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분만은 대체가 불가능하고 시간을 다투는 의료이며, 그 지역에 시설이 있는지 없는지가 명확하게 확인된다. 게다가 분만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다수인 정책 현실이 존재한다. 격차가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이기에, 지정 기준의 작동을 살피기에 적합한 대상이라 할 수 있다.2.3 정책수요라는 개념이 연구의 핵심 개념은 정책수요다. 어떤 지역이 그 정책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가를 뜻한다. 연구진은 이를 세 갈래로 구성했다. 인프라 환경으로 분만 병상 규모, 이용 가능성 요인으로 가임여성 인구, 그리고 정책의 필요도로 모성사망 비중을 고려했다. 각각 ‘시설이 있는가’, ‘이용할 사람이 있는가’, ‘실제로 위험이 발생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필자의 견해 ② 세 갈래 지표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때인프라, 이용 가능성, 필요도라는 세 지표를 함께 놓은 설계가 나는 흥미로웠다. 세 가지가 늘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인구가 적어 가임여성이 얼마 되지 않는 지 연구는 정책의 효과가 아니라 정책의 결정 과정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즉 ‘지원이 효과가 있었는가’가 아니라 ‘왜 이 지역은 지정되고 저 지역은 지정되지 않았는가’를 묻는다. 이런 접근은 정책이 표방하는 기준과 실제 작동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문서상의 기준과 실제 결정 사이의 거리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3. 논문 요약 (1) 연구의 목적과 방법3.1 연구 목적이 연구의 목적은 지역의 정책수요 특성이 의료취약지 지원 사업 지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특히 분만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다수인 정책 현실을 고려하여, 의료취약지 지원 사업 가운데 분만의료 취약지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실증 분석을 수행했다.3.2 분석의 구성독립변수인 정책수요는 세 가지로 구성되었다. 인프라 환경을 나타내는 분만 병상 규모, 이용 가능성 요인을 나타내는 가임여성 인구, 그리고 정책의 필요도를 나타내는 모성사망 비중이다. 종속변수는 해당 지역이 분만의료 취약지 지원사업 대상으로 지정되었는가 여부다. 이 구성을 통해 어떤 특성을 지닌 지역이 실제로 지원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3.3 왜 지정 여부를 종속변수로 삼았는가정책 연구에서 지원 사업의 효과를 다루는 연구는 많지만, 지정 자체를 종속변수로 삼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 선택은 문제의식의 방향을 보여 준다. 지원의 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필요한 지역이 지정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반대로 필요도가 낮은 지역이 지정되면 자원이 낭비된다. 즉 지정의 정확성은 정책 전체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좌우하는 앞단의 조건이다.필자의 견해 ③ 기준이 있는데도 왜 분석이 필요한가취약지 지정에는 이미 법령과 지침에 따른 기준이 있다. 그렇다면 굳이 어떤 요인이 지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바로 그 지점에 이 연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명문화된 기준과 실제 결정이 늘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기준에 여러 항가 없었다고 해서 그곳에 사는 임신부의 위험이 작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곳일수록 시설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4.2 형평성과 효율성 사이이 긴장은 결국 형평성과 효율성 사이의 오래된 딜레마로 이어진다. 효율성을 앞세우면 이용자가 많은 곳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형평성을 앞세우면 아무리 사람이 적어도 최소한의 접근성은 보장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의료취약지 지원 사업은 그 성격상 형평성 쪽에 서 있는 제도이지만, 실제 지정 과정에서 어느 논리가 더 크게 작동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이 논문이 세 지표를 함께 투입해 지정 여부를 분석한 것은, 바로 그 무게중심을 확인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만약 이용 가능성 지표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면 제도가 효율성 논리로 기울어 있다는 뜻이 되고, 인프라 지표의 영향이 크다면 형평성 원칙이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필자의 견해 ④ 사람이 적다는 이유로지역 의료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반론이 있다. 사람이 몇 명 살지도 않는 곳에 병원을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냐는 것이다. 나는 이 반론이 경제적으로는 타당하지만 다른 층위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료 접근성은 서비스이기 이전에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는가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지역에 젊은 부부가 정착할 리 없고, 그러면 인구는 더 줄어들고, 그럴수록 시설 유지의 명분은 더 약해진다. 효율성 논리를 끝까지 밀고 가면 그 지역은 결국 사라진다. 지방소멸을 걱정하면서 동시에 효율성만으로 의료를 배분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 대목에서 드는 생각이다.4.3 정책적 시사점이 연구가 지향하는 바는 명확하다. 지역별 건강불평등을 줄이려면 지원 사업의 규모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그 지원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 정확히 배분되도록 지정 기준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정은 행정의 기술적 절차처럼 보이지만, 실은 누가 도움을 받고 누가 받지 못할지를 결정하는 정치적 선택에 가깝다.5. 최근 현실과 겹쳐 읽기5.1 줄어드는 분만 인프라이 연구가급의료취약지가 6곳, 소아청소년과 취약지가 2곳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지 지정 기준이 불명확하고 자의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이 논문이 지정 과정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가 여기서 분명해진다. 기준이 있다는 사실과 그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된다는 사실은 별개다. 그리고 그 사이의 틈에서 어떤 지역은 지원 밖으로 밀려난다.필자의 견해 ⑤ 기준을 충족했는데 지정되지 않았다면기준을 충족했는데도 지정되지 않은 지역이 있다는 지적을 보며, 나는 그것이 단순한 행정 착오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정에는 예산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지정할 수 있는 곳의 수가 예산으로 제한되어 있다면, 기준을 충족한 지역이 여럿일 때 그중 일부만 선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기준의 불명확함이라기보다 기준을 충족한 모든 지역을 감당할 수 없는 예산의 크기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 결과를 감당하는 것은 그 지역 주민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5.3 지역의사제라는 다른 접근최근에는 지역 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2027학년도 의대 입시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신설되고 2033년부터 지역의사가 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접근은 시설이 아니라 사람을 지역에 배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취약지 지정 사업과 결이 다르다. 다만 인력을 공급하더라도 그들이 어떤 분야를 맡을지, 수련 이후에도 필수의료 현장에 남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시설과 인력, 그리고 그것을 유지할 제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뜻이다.6. 비평 이 논문의 강점과 한계6.1 강점지원 사업의 효과가 아니라 지정이라는 앞단의 결정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정책 논의의 사각지대를 다뤘다.정책수요를 인프라·이용 가능성·필요도라는 세 갈래로 구성하여, 지정 논리의 무게중심을 확인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분만 병상이 하나도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다수라는 구체적 현실에서 출발해, 문제의 절박함을 분명히 했다.지역별 건강불평등이라는 큰 주제를 있다.
이 논문을 고른 이유는, 그 격차를 다루되 조금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의료격차 연구는 병원까지의 거리나 의사 수 같은 객관적 지표를 다룬다.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이 연구는 거기에 하나를 더한다. 주민이 자기 지역의 교통과 의료 환경을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인식의 문제다.
왜 인식이 중요한가. 같은 거리라도 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과 하루 두 번 오는 곳은 체감이 다르고, 병원이 있어도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믿지 못하면 발길이 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연구가 지적하듯 그동안 인식된 환경은 객관적 환경에 비해 논의가 부족했다. 이 논문은 그 빈자리를 전국 규모의 자료로 채우려 한다.
■ 논문 요약 레포트혼자 서는 법은 혼자 배울 수 없다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정서 상태가 자립생활기술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대상 논문 상세 정보 (출처·저자·서지사항)논문 제목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정서 상태가 자립생활기술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저자유설희 (단독 연구)게재 학술지미래청소년학회지 (Journal of Future Oriented Youth and Society)발행 기관미래청소년학회권·호·면제22권 제3호(2025), pp. 161 ~ 179 (총 19면)발행 연도2025년DOIhttps://doi.org/10.34244/JFOYS.2025.22.3.161주요 변수자아존중감·우울감(독립), 사회적 지지(매개), 자립생활기술(종속)핵심 주제어자립준비청년, 자아존중감, 우울감, 사회적지지, 자립생활기술연구 분야청소년학 · 아동복지 (자립준비청년 지원 연구)자료 출처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 · www.kci.go.kr본 레포트의 첫 장은 대상 논문의 서지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가운데 정렬로 구성하였다. 다음 장부터 본문이 시작된다.작성 개요본 레포트는 자립준비청년의 자아존중감과 우울감이 자립생활기술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사회적 지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한 위 논문을 선정·요약한 것이다. 단순 요약에 그치지 않고, 2023년 자립준비청년 실태조사 결과, 자립수당과 자립정착금의 상향, 취업률과 실업률에서 드러나는 격차 같은 최근의 정책 변화를 본문 곳곳에 연결한 필자의 견해를 함께 담았다. 목차는 생략하고 도입, 핵심 개념, 논문 요약, 현실과의 비교, 논의, 한계, 느낀점과 핵심 정리의 흐름으로 서술한다.1. 들어가며 열여덟에 시작되는 어른의 시간대부분의 사람에게 스무 살 무렵은 어설픈 시기다. 처음 자취를 시작하면 공과금 고지서를 언제 내야 하는지 몰라 밀리고, 냉장고에는 유통기한 지난 것들이 쌓인다. 그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뒤에 기댈 데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물 자립준비청년에게 쓰일 때 조금 가혹하게 느껴진다. 우리 대부분은 스무 살에 홀로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집에 얹혀살고, 등록금을 지원받고,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는 상태에서 천천히 어른이 되었다. 그런데 어떤 청년에게는 열여덟에 완전한 독립이 요구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보호 종료 제도가 만 18세라는 획일적 연령 기준과 원가족 복귀를 전제하지 않는 완전 분리형 자립이라는 특징을 갖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호 기간을 21세에서 25세까지 연장하며 점진적 독립을 지원하는 나라들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분명해진다. 자립을 요구하기 전에 자립할 조건을 만들어 주었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2. 논문을 읽기 위한 핵심 개념2.1 자립준비청년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않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보호 기간 연장 시 25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자립준비청년은 8,586명으로, 매년 1,000명에서 2,000명가량이 보호 종료를 맞는다. 아동복지법상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인 사후관리 대상자는 약 1만 명 수준이다.2.2 자립생활기술이란자립생활기술은 혼자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제적인 능력을 뜻한다. 돈을 관리하고 예산을 세우는 일, 식사를 준비하고 집을 관리하는 일, 병원이나 관공서 같은 기관을 이용하는 일, 임대차 계약이나 각종 서류를 처리하는 일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언뜻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기술이 없으면 일상은 금세 무너진다. 이 논문이 자립생활기술을 결과변수로 삼은 것은, 자립의 성패가 결국 이 구체적인 능력들에서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2.3 자아존중감과 우울감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정도를 뜻하고, 우울감은 지속적인 슬픔과 무기력, 흥미 상실 등을 특징으로 하는 정서 상태를 가리킨다. 이 논문은 이 두 가지를 자립생활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정서적 출발점으로 설정한다. 마음 C에 영향을 미칠 때 그 사이에 B라는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 구조를 말한다. 이 논문에 대입하면, 자아존중감과 우울감(A)이 자립생활기술(C)에 이르는 길에 사회적 지지(B)가 놓여 있다는 가설이다. 마음의 상태가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가 실제 생활 능력을 키운다는 경로다.2.5 왜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은 특히 어려운가같은 나이의 다른 청년과 비교할 때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이 어려운 데에는 몇 가지 구조적 이유가 있다. 첫째는 시간의 문제다. 대부분의 청년은 20대 내내 천천히 독립해 가지만, 이들에게는 보호 종료라는 명확한 시점이 있고 그 이후는 즉시 완전한 독립이다. 준비 기간이 짧다기보다 아예 유예 자체가 없다.둘째는 실패의 여지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돈이 떨어졌을 때 잠시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선택지는 다르다. 후자는 나쁜 조건의 일자리라도 붙들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기회를 준비할 여유를 잃는다. 셋째는 정보의 문제다. 계약이나 세금, 보험 같은 일을 처음 겪을 때 대부분은 부모에게 묻는다. 물어볼 사람이 없으면 같은 일에 훨씬 많은 시간과 비용을 치르게 된다. 이 세 가지가 겹치면서 자립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조건의 문제가 된다.3. 논문 요약 (1) 연구의 목적과 방법3.1 연구 목적이 연구의 목적은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정서 상태가 자립생활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그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가 매개 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있다. 연구자는 이 결과가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련 기관과 현장 종사자들이 자립생활 프로그램이나 교육자료 등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3.2 왜 매개모형인가만약 이 연구가 ‘우울하면 자립생활기술이 낮다’는 사실만 확인했다면, 우리가 얻는 결론은 우울을 줄여야 한다는 것뿐이다. 옳지만 막연하다. 매개모형은 그 사이에 개입 지점을 하나 더 만들어 준다. 심리·정서 상태가 사회적 지지를 거쳐 자립생활기술로 이어 뒤에도 심리·정서와 사회적 지지가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면, 그것은 돈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역이 있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재정 지원만으로는 자립 안정성이 확보되기 어렵고 심리·관계·사회적 자원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개입이 병행될 때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지적이 여러 연구에서 제기되어 왔다.4. 논문 요약 (2) 주요 결과와 함의4.1 심리·정서에서 생활기술로이 연구가 검증한 경로는 자아존중감과 우울감이라는 심리·정서 상태가 자립생활기술에 영향을 미치고, 그 사이에서 사회적 지지가 매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는 마음이 클수록, 그리고 우울감이 낮을수록 주변과 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고받기가 쉬워지며, 그렇게 형성된 사회적 지지가 실제 생활 능력을 키운다는 흐름이다.이 경로를 뒤집어 읽으면 위험 구조도 함께 보인다. 자아존중감이 낮고 우울감이 큰 청년은 도움을 청하기 어렵고, 관계가 얇아지면 필요한 정보와 실질적 도움도 얻지 못하며, 그 결과 일상을 꾸려 가는 기술이 늘지 않는다. 그리고 생활이 무너지면 자아존중감은 더 낮아진다. 악순환이 만들어지는 지점이다.4.2 사회적 지지가 놓인 자리이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가 매개변수로 설정되었다는 점은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매개변수는 경로의 한복판에 놓인 다리다. 다리가 튼튼하면 출발점의 조건이 나쁘더라도 목적지에 닿을 가능성이 커지고, 다리가 약하면 아무리 좋은 출발이라도 도달하기 어렵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사회적 지지는 바로 그런 다리다.문제는 이들에게 그 다리가 얇다는 데 있다. 심리정서적, 사회적 지지 체계가 취약한 자립준비청년에게는 관계 기반의 사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정책 연구에서도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보호 종료와 함께 시설의 관계망에서 분리되고, 원가족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구조에서 관계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필자의 견해 ④ 관계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우리는 흔히 인간관계를 개인이 알아서 만드는 것으로 여긴다. 그런데 자립준비청년의 경우를 보면 그 전제가 흔들준 등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격차는 여전하다. 자립준비청년의 취업률은 52.4퍼센트로 20대 청년 고용률 61.3퍼센트보다 낮고, 실업률은 15.8퍼센트로 20대 청년 실업률 5.3퍼센트를 크게 웃돈다. 일하는 경우에도 사무종사자의 비중이 낮고 단순 노무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따른다.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과 격차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함께 읽어야 한다.5.2 돈은 늘었는데최근 몇 년 사이 재정 지원은 뚜렷하게 확대되었다. 자립정착금이 2,000만 원으로, 자립수당이 월 50만 원으로 상향되었고, 2025년부터는 보호 종료 5년 이내 청년에게 월세와 기숙사비 등 주거비를 월 최대 20만 원까지 신규 지원한다. 취업준비금의 지급 대상도 확대되었다.이 논문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변화는 반갑지만 충분하지 않다. 돈은 자립생활기술을 대신해 주지 않고, 사회적 지지를 만들어 주지도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목돈이 생겼을 때 그것을 관리할 기술과 상의할 사람이 없으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재정 지원과 함께 심리·관계 자원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개입이 병행될 때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이 우려를 뒷받침한다.필자의 견해 ⑤ 함께 병원에 가 줄 사람최근 지자체 사업 가운데 눈에 띈 것이 있었다. 함께 병원에 가 줄 사람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전담 동행매니저가 집에서 병원까지 동행해 주는 서비스다. 나는 이 사업 하나가 이 논문의 결론을 가장 잘 보여 준다고 생각했다. 병원비를 지원하는 것과 병원에 함께 가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앞의 것은 돈의 문제이고 뒤의 것은 관계의 문제다. 아플 때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경험이 어떤 마음을 남기는지를 생각하면, 이 서비스가 왜 필요한지 설명이 필요 없어진다. 사회적 지지를 정책으로 만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고 느꼈다.6. 비평 이 논문의 강점과 한계6.1 강점자립을 경제적 조건만이 아니라 심리·정서와 관계의 문제로 확는가
■ 논문 요약 레포트지원은 늘었는데 왜 격차는 남는가자립준비청년 지원의 사각지대, 우리나라 정책 현황과 개선방안을 중심으로대상 논문 상세 정보 (출처·저자·서지사항)논문 제목자립준비청년 지원의 사각지대: 우리나라 정책 현황과 개선방안을 중심으로저자조소연 · 손선옥 (공동 연구)게재 학술지한국과 국제사회 (Korea and Global Affairs)발행 기관한국정치사회연구소권·호·면제8권 제6호(2024), pp. 145 ~ 185 (총 41면)발행 연도2024년DOIhttps://doi.org/10.22718/kga.2024.8.6.005ISSN2508-8300연구 방법정책자료와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한 종합적 정책 분석핵심 주제어보호대상아동, 보호종료, 자립,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정책연구 분야사회정책 · 아동복지 (자립지원정책 연구)자료 출처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 · www.kci.go.kr본 레포트의 첫 장은 대상 논문의 서지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가운데 정렬로 구성하였다. 다음 장부터 본문이 시작된다.작성 개요본 레포트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 위 논문을 선정·요약한 것이다. 앞선 레포트가 개인의 심리와 관계라는 미시적 층위를 다뤘다면, 이 레포트는 정책의 구성과 전달체계라는 거시적 층위를 다룬다. 단순 요약에 그치지 않고, 자립수당과 정착금의 상향, 2023년 실태조사 결과, 취업률과 실업률의 격차 같은 최근의 변화를 본문 곳곳에 연결한 필자의 견해를 함께 담았다. 목차는 생략하고 도입, 핵심 개념, 논문 요약, 현실과의 비교, 논의, 한계, 느낀점과 핵심 정리의 흐름으로 서술한다.1. 들어가며 좋은 정책이 흩어져 있을 때정책이 없어서 문제인 경우가 있고, 정책이 있는데도 문제인 경우가 있다. 자립준비청년 지원은 후자에 가깝다.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자립지원정책이 본격화되었고, 이후 자립수당과 자립정착금이 잇따라 상향되었으며 주거비 지원까지 신설되었다.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여러 지원 정책이 개별적으로는 잘 설계되어 있으면서도 전체로 보면 엉성한 경우가 많다. 각 부처가 자기 소관 안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원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처가 어디든 상관이 없다. 필요한 것을 제때 받을 수 있느냐만 중요하다. 이 논문처럼 이용자의 관점에서 정책 전체를 조망하는 연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2. 논문을 읽기 위한 핵심 개념2.1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종료자립준비청년은 원가정에서 분리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다가 성인이 되어 보호가 종료된 뒤 자립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보호자가 이혼, 사망, 학대 등의 이유로 아동을 양육할 수 없어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지내다가 만 18세, 보호 기간을 연장하면 25세에 보호가 종료된다. 2021년 정부가 ‘보호종료아동’이라는 명칭을 자립준비청년으로 변경했다.2.2 사후관리 대상과 5년이라는 기간아동복지법상 보호 종료 5년 이내의 자립준비청년은 사후관리 대상자가 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의 주거, 생활, 교육, 취업, 자산 형성 등을 지원할 근거를 갖는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자립준비청년은 8,586명으로, 매년 1,000명에서 2,000명가량이 보호 종료를 맞는다. 사후관리 대상자는 약 1만 명 수준이며, 대부분의 지원 정책과 사업이 이 5년의 기간에 집중되어 있다.2.3 자립역량과 자립수준이 논문이 사용하는 자립역량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의 총합을, 자립수준은 실제로 도달한 자립의 정도를 뜻한다. 두 개념을 구분하는 이유는 지원이 균등하게 제공되지 않을 때 이 둘 모두에서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에 보호가 종료되었더라도 어떤 지원을 받았느냐에 따라 출발선이 달라지고, 그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필자의 견해 ② ‘사각지대’라는 제목이 말하는 것제목에 사각지대라는 단어가 들어간 점을 나는 눈여겨봤다. 사각지대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 아니라, 무언가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곳을 뜻한다. 자립 들린다. 그러나 복지 연구에서는 익숙한 현상이다. 여러 창구에 흩어진 지원은 그것을 찾아내고 신청할 수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어떤 지원이 있는지 아는 것, 자격 요건을 확인하는 것, 서류를 준비해 기한 안에 제출하는 것은 모두 일정한 정보력과 역량을 요구한다.문제는 그 역량이 가장 부족한 사람이 대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데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거나 주변에 알려 줄 사람이 없는 청년일수록 지원에 닿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지원의 총량이 늘어날수록 잘 찾아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거리가 벌어질 수 있다. 이 논문이 사각지대라는 표현으로 짚은 문제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3. 논문 요약 (1) 연구의 목적과 방법3.1 연구 목적이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데 있다. 연구자들이 출발점으로 삼은 문제의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 교육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019년부터 자립지원정책이 본격화되었음에도 지금까지의 연구와 논의들이 그것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3.2 분석 방법연구진은 정책자료와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자립지원정책의 현황과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여러 부처에 흩어진 사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 내용과 대상, 지원 방식을 비교하는 작업이 중심을 이룬다. 41면에 이르는 분량은 이 정리 작업의 폭을 짐작하게 한다.3.3 왜 통합적 분석이 필요했는가개별 사업을 평가하는 연구는 그 사업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려 준다. 그러나 지원을 받는 청년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때 받을 수 있는가다. 부처마다 사업이 흩어져 있으면, 각 사업이 아무리 잘 설계되어 있어도 이용자는 그것을 하나의 지원 체계로 경험하지 못한다. 이 논문이 통합적 분석을 택한 것은, 개별 성과의 합이 곧 전체 성과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필자의 견해 ③ 맵의 부재 현재의 정책은 청년이 된 이후의 지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청소년기부터 개인별 자립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로드맵이 부재했다.4.2 뒤늦게 시작되는 준비두 문제 가운데 나는 두 번째가 특히 중요하다고 느꼈다. 지원이 보호 종료 이후에 집중된다는 것은, 준비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자립이 시작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보호를 받는 동안 자립역량을 차근차근 쌓아 왔다면 종료 이후의 지원은 그 위에 얹히는 것이 되지만, 아무 준비 없이 종료를 맞으면 아무리 많은 지원이 쏟아져도 그것을 활용할 힘이 없다.실제로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어려움은 건강, 심리정서, 사회적 관계, 주거, 교육, 고용 및 경제 등 여러 영역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며, 주거나 실업률 같은 지표는 보호 종료 연차가 높을수록 오히려 부정적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려워지는 영역이 있다는 뜻이다.4.3 두 가지 개선 방안이 연구가 제시한 개선 방안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립지원 전달체계의 통합이고, 다른 하나는 자립지원 방식의 다각화다. 앞의 것은 흩어진 창구를 하나로 모아 이용자가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방향이고, 뒤의 것은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개인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마련하는 방향이다.다각화라는 제안이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자립준비청년이 결코 동질적인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에 진학한 청년과 곧바로 취업한 청년, 시설에서 자란 청년과 위탁가정에서 자란 청년, 원가족과 어느 정도 연락이 닿는 청년과 완전히 단절된 청년의 필요는 각각 다르다. 그런데 지원이 일률적인 금액과 형식으로 제공되면, 어떤 사람에게는 과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생긴다. 같은 지원이 같은 효과를 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다각화의 필요가 나온다.필자의 견해 ④ 통합과 다각화는 모순되지 않는다전달체계를 통합하자는 제안과 지원 방식을 다각화하자는 제안이 언뜻 서로 반대 방향처럼 보일 수 있다. 하나로 모으자면서 동2020년과 비교해 삶의 만족도와 교육 수준 등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확대된 지원 정책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5.2 그럼에도 남는 격차그러나 이 논문이 지적한 격차의 문제는 여전하다. 자립준비청년의 취업률은 52.4퍼센트로 20대 청년 고용률 61.3퍼센트보다 낮고, 실업률은 15.8퍼센트로 20대 청년 실업률 5.3퍼센트를 크게 웃돈다. 일하는 경우에도 사무종사자의 비중이 낮고 단순 노무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따른다.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평균의 개선과 격차의 해소가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지원이 늘면 평균 지표는 나아진다. 그러나 그 지원에 잘 접근한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사이의 거리는 오히려 벌어질 수 있다. 이 논문이 부처 간 차이가 자립역량과 자립수준의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필자의 견해 ⑤ 5년이라는 기간의 문제지원 정책 대부분이 보호 종료 후 5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나는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열여덟에 종료되면 스물셋까지, 스물다섯까지 연장했다면 서른까지가 지원 기간이다. 그런데 요즘 청년들의 삶을 생각하면 그 나이는 여전히 자리를 잡아 가는 중이다. 게다가 주거나 실업률 지표가 보호 종료 연차가 높을수록 부정적으로 나타난다면, 정작 지원이 끝나 갈 무렵에 어려움이 커진다는 뜻이 된다. 물론 무한정 지원할 수는 없고 자립이라는 목표 자체가 지원의 종료를 전제한다. 다만 그 기간이 사람의 실제 성장 속도에 맞춰져 있는지는 다시 따져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5.3 민간 지원의 확대가 남기는 물음최근 몇 년 사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뿐 아니라 민간 부문의 지원 사업도 급증했다. 기업이 운영하는 주거 지원 시설이나 재단의 장학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도움의 총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다만 이 논문의 문제의식에 비추어 보면 물음도 함께 생긴다. 공공의 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