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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인사행정제도의 문제점
    국가 기관의 업무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인력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각 기관의 구성원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는 이런 측면에서 더욱 심각히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중요한 인력 관리를 맡고 있는 국가 기관은 중앙 인사기관이다. 즉, 중앙 인사기관은 각 행정 기관의 균형적인 인사운영, 인력의 효율적 활용, 공무원의 능력 발전 등을 위해서 정부의 인사행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가기관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인력관리를 도맡고 있는 중앙 인사기관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그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인사행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사행정 업무가 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국 두 곳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각각 기관의 업무가 명확히 분리되어 있다고 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나,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양 기관이 공통의 업무를 다루면서, 그 대상을 공무원의 직급에 따라서 1~3급의 고위공무원은 중앙인사위원회가 담당하고, 4~9급 공무원은 행정자치부의 인사국이 담당하는 기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공통된 업무를 양 기관이 동시에 처리할 때에 여러 가지 문제가 뒤따르는 것인 당연하다. 행정업무의 이원화에 따른 여러 부작용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자명하다.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의 인사국 중 하나의 기관이 전체 인사행정을 총괄하는 있는 방안과,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인사행정업무를 관리하기 위한 국가 기관을 따로 두는 것이 아니라, 인사관리권한을 각 부처에 배분하는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국 어느 기관이 인사행정을 총괄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는 인사행정의 공정성전문성과 통일성안정성 중 어느 가치에 더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그 핵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대통령 직속기관이면서 합의제 형태를 띠는 만큼 인사행정 업무에 있어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업무의 통일성은 부족하다. 그러나 인사국의 경우에는 행정자치부 소속으로 소청심사위원회를 두어, 통일성과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중앙인사위원회에 비해서 업무의 전문성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양쪽의 이러한 특징들을 고려해 볼 때, 개인적으로 나의 생각은 중앙인사위원회가 인사행정 업무를 총괄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인사국의 장점인 업무의 통일성과 안정성 역시 중요하지만, 일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업무의 전문성이 더 우위에 있는 가치라고 생각된다. 각 부처에 요구되는 분야의 전문가이면서서 행정 능력 역시 갖춘 전문 인력을 각 기관부처에 공급하여 그 분야의 업무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이것이다.
    사회과학| 2003.09.27| 1페이지| 1,000원| 조회(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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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중국 전통 교육사상과 현대교육 평가B괜찮아요
    중국 전통 교육사상과 현대교육-를 읽고-Ⅰ. 서론교육이란 무엇인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교육을 받아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또한, 교육을 한 문장으로 간단히 표현한다는 것 역시 그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면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굳이 그 답을 찾아본다면, 자연적, 생물학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이성적, 합리적 존재로 발달시키는 것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인간을 이상적 가치를 지닌 인간으로 성장시켜 사회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이 인간의 심리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날 여러 학자들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교육의 심리학적 측면에 관해 많은 사실을 밝혀 내었다. 그런데 중국 고대에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 이미 이러한 연구가 행해지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단순히 중국의 사상가들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공자, 맹자, 순자 등과 같은 학자들에 의해 교육의 심리적 역할에 관한 이론들이 정립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전통 교육 사상의 내용을 심리적 측면에서 서술하고 있다. 중국 전통 교육 사상을 살펴보고 현대 교육의 현실과 연관시켜 보려고 한다.Ⅱ. 본론이 책은 공자, 맹자의 교육심리사상에서부터 양계초의 민족교육론과 도행지의 생활교육론까지 중국 전통교육사상을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점 중의 하나는 현대 교육에 있어서 문제점들로 제기되고 있거나, 현대 교육의 목표로서 지향하고 있는 특징들을 이미 중국 고대의 학자들은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이론들 중 특히 공감이 가는 공자, 맹자, 순자의 교육심리사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언급해 보도록 하겠다.공자의 교육심리이론공자는 모든 사물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 발달하고 있으며 인간의 선과 악의 바탕은 태어난 뒤에 형성되고 인간은 학습을 거쳐 지식을 얻는다는 세 가지 관점에서 출발하여 크게 세 가지 사상을 펼쳤다.첫 번째로 공자는 학습을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학습 과정을 크게 7단계로 나누었다. 입지-박학-심문-신사-명변-시습-독행의 7단계가 바로 그것인데, 이는 교육 심리학에서 학습 과정을 5단계로 분류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공자 이론의 두 번째는 모든 인간은 개인차가 존재하고 이를 고려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차이심리사상이다. 개인적으로 공자의 차이심리사상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동안 지적되어 온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수업 방식이었다. 교사 1인당 상대하는 학생수가 많다 보니 학생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한다는 것이 어려운 문제였고, 획일적 교육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많은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않고, 해결이 시급한 부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개인차를 고려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론을 당시에 정립할 수 있었다는 데에 적잖이 놀랐다. 최근 들어 우리 나라 교육에 수준별 학습이라는 이름의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시도되고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세 번째로 공자는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제시했다. 그는 교사는 기본적으로 배움을 싫어하지 않고 가르침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성실, 정직, 겸손, 공정무사, 학생에 대한 관심 등을 그 외의 교사가 갖추어야 할 품성으로 꼽았다. 공자는 교사의 품성을 논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교사의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주장도 내놓았다. 학생에 대한 이해력을 증진시켜야 하고 학생의 능력 계발을 위한 계발교육의 실천,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공자는 단순히 교육의 심리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아닌,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모두의 편에 서서 다양한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한 차이심리사상은 현대 교육에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주는 중요한 사상이라 할 수 있겠다.맹자의 인성론과 교육심리이론맹자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동정심, 부끄러워하는 마음, 사양하는 마음, 시비(是非)를 가리는 마음의 네 가지 "선의 실마리"를 갖고 태어난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 초기 상태의 사단은 인성발달을 위해 가능성을 제공해 주는 선일 뿐이지, 어떤 필연성도 현실성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가능성이 현실성 있게 바뀌어지려면 환경과 교육의 조건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보았다맹자는 교육 심리 이론에 있어 외부 세계로부터 지식을 구하여 각자 자신의 지혜를 발전시키고 도덕성을 함양해 가는, 말하자면 스스로 구하고 스스로 얻는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맹자는 그의 내구적 학습심리사상을 기반으로 사물을 통해 지식을 구하고 지혜를 터득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학습과정에 대한 방법론을 중시하였으며, 그의 이러한 학습에 관한 제의는 후에 학습심리분야에서 큰 공헌을 하게 된다.이러한 맹자의 교육심리사상은 인간은 내부에서 학습을 구한다는 내구설을 통해 인간이 적극적 사고의 소유자이며, 스스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립적 존재로서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즉, 현대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낸 주체는 인간이다. 우리 인간이 이처럼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기까지는 교육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에 따른 교육의 역할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맹자의 교육심리사상이 가져다 준 것이다. 오늘날 교육에서도 역시, 학습자가 수동적으로 지식을 듣고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교육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되곤 한다. 학습자, 즉 학생의 수업에 대한 능동적 자세와 적극적 참여가 더 큰 교육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맹자의 교육심리사상 역시 공자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미래를 내다본 교육 사상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순자의 "성위합" 학습이론순자는 사람의 본성은 원래 악한 것으로서 선이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된 것이라는 사실을 그의 인성론을 통하여 논증하고자 하였다. 순자는 성과 위의 구분에 근거하여 성은 악한 것이고, 위는 선한 것이라고 하였다. 순자는 성과 위의 합을 주장하였는데, 성과 위를 합쳤다는 것은 단순히 양자를 결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위가 성을 수정하여 수정된 성이 무엇인가를 완벽하게 달성하게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는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이라는 저술을 남겼는데, 이 저서에서 그는 학습이란 장기간 꾸준히 유지되어야 하고, 실천을 함으로써 지식을 획득하는 것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순자는 학습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원칙들을 제시하였는데 학습에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학습 과정중의 반복을 통한 축적이 필요하며 한 개인이 하나의 학문에 능해야 한다는 학문의 정통성과 학습의 결과는 행할 줄 알아야 한다는 학생일치가 바로 그것이다.순자의 이론은 인간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교육에 이르기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이론은 학습은 인간을 가장 인간적인 존재로 인정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라는 의미를 지닌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기저에는 인간 존중 사상이 깔려있다는 점에서 순자의 이론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위의 세 학자의 이론은 교육의 가장 근본에 깔려야 하는 문제들, 즉 인간의 인성이나 학습 과정에 필요한 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이론을 오늘날의 교육 현실에 비추어서 생각해 본다면 좀 더 흥미로울 수 있다.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 공자의 이론이나 학습자의 능동적 태도를 강조하는 맹자의 이론은 오늘날의 교육이 지향하는 점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손무의 손자병법 교육론, 의 학습심리이론, 양무교육사조와 유신교육사조, 양계초의 민족교육론과 도행지의 생활교육론을 통해 그들 나름대로의 교육사상과 현대 교육에 주는 시사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손자병법은 병법에 관한 위대한 손무의 저서이지만, 그 원리를 군사영역 뿐 아니라 교육에도 적용할 수 있다. 손자병법의 내용 중 장수와 부하의 관계정립에 관한 내용은 교사와 학생관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장수가 가져야 할 도리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로서의 도리로 적용하는 것이다. 병법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규율과 원칙이 필요한 것처럼 교육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교육학| 2003.06.26| 4페이지| 1,500원| 조회(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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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모택동 비록
    라는 수업을 듣기 전, 내가 알고 있는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지식은 너무도 빈약했다. 인구10억의 공산 국가 라는 게 전부일 정도로.. 그런 내가 이란 인물에 대해 알고 있을 리 없었고 책을 읽기 전부터 막막함이 앞섰다. 기본적인 배경지식도 지니지 않은 채 두꺼운 두 권의 책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아주 어렸을 적에 유리관 속에 누워있는 모택동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중국을 오랜 기간 통치했던 정치가라고 알고 있어 왔다. 그런 과 중국의 여러 정치인들에 대해 그리고 중국의 현대사에 대해 많은 지식을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었다.지금의 중국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정치인들이 있어왔다. 특히 중국 현대사를 생각할 때 그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모택동일 것이다.전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권력쟁탈전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소기, 주은래, 임표, 등소평 등 많은 정치인들이 최고 권력의 지위에 올랐었지만 그 배후에는 항상 모택동이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모택동의 새로운 면을 하나씩 하나씩 알아 갔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일단 가장 많이 느낀 점은 권력을 향한 욕망이 정말 대단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시도 주위 정치인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사람을 믿고 지지하다가도 이내 태도를 바꿔 자신에게 최대한 이로운 쪽으로 또 다른 누군가를 이용한다. 실각한 등소평을 불러들여 주은래의 후계자로 지지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그에게서 권력을 빼앗았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어디든 정치가 존재하는 곳이면 흔히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한 정당에 속해 있다가도 대선 출마를 위해 탈당해 다른 당으로 이적하는 국회의원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러나 유독 모택동을 이해하는데 이러한 면이 더욱 부각되어 머릿속에 남는 것은 왜일까?? 당시 중국 내부에서 일었던 '모택동 신격화'와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모택동을 찬양하고 드높이는 대목에서는 나 역시 당시의 중국 인민이 되어 모택동에게 빠져들면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그들과 같은 감정을 느껴본 듯 하다. 그렇게 외적인 면의 모택동만을 이해해 가다가 인간적인 면의 모택동의 변심을 보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수많은 중국 인민들이 따랐던 지도자라고 하지만 모택동 그 역시 한 사람의 인간이었다. 인민들 앞에서는 손을 흔들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여유 있는 모습만을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치열한 정치 무대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뇌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고뇌들 후에 모택동은 대단히 교묘한 방법으로 주위 정치인들을 숙청하고 또 등용한다. 대약진운동의 실패 후에 1인자의 자리를 유소기에게 넘기고 2인자의 자리로 물러나는 듯 하지만(교수님께서는 수업시간에 이 부분이 잘못 쓰여졌다고 하셨지만 일단 이 책의 내용에 충실해서 썼습니다.) 이때부터 모택동의 진정한 정치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의 권력에 대한 욕심은 이때부터 더욱 잘 드러난다.모택동은 그 이후 문화대혁명을 일으킨다. 이는 대약진 운동의 실패로 수천만 명의 인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이로 말미암아 권력의 중심에서조차 밀려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내린 최후의 수단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모택동의 정치적 노선에 큰 오점이 발견된다.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고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무고한 인민들을 희생시켰다. 이상적인 정치인이란 단 하나의 희생 없이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국가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이상적인 생각이고 현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라 하겠지만 모택동은 무고한 인민들을 너무도 많이 희생시켰다. 대중동원이란 방법을 통해서 말이다.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해 홍위병이라는 이름의 군대를 일으켜 자신의 정치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표적으로 해서 하나 둘씩 제거해 나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모택동은 절대 1인자의 위치에 나서지 않고 관조하는 입장에 서 있다. 여기서 또 한번 그의 능력에 놀란다. 자신은 절대 나서지 않으면서 대중을 일으키고 움직이는 것... 이러한 그의 교묘하고 치밀한 능력이 오랜 기간 그를 중국 최고의 통치자의 위치에 올려놓은 듯 보인다. 대약진 운동의 실패를 지적하는 정치인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모택동의 과오를 지적하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고 혁명 노선을 수정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모습의 중국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한 권력자의 꺾일 수 없는 자존심이 너무도 큰 희생의 대가를 치른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희생자들 중 상당수가 중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지식인들이라는 점이다. 한 사회가 안정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 각층의 지식인들이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모택동의 가장 큰 과오는 바로 이 점이 아닐까? 모택동은 역시 독재자였다. 급기야 홍위병들은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사태는 너무도 심각해진다. 무고한 희생을 통해 권력을 지켜야 할 만큼 권력이란 위대한 것일까? '정치 권력'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권력이란 과연 무엇이길래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목숨까지도 내어놓은 채 투쟁을 계속하는지 말이다. 그러나 결국 1981년 세 번의 실각 끝에 부활에 성공한 등소평에 의해 '역사 결의'라는 문서에서 모택동의 과오가 공식적으로 인정이 된다.모택동의 프롤레타리아 문화 대혁명의 첫 번 째 표적이 됐던 유소기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유소기는 등소평과 함께 문화 대혁명의 급진성을 지적하고 중국 인민의 현실을 자각하여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다가 모택동에게 숙청 당하게 된다. 모택동은 유소기와 등소평 등의 실권파들에 의해 자신의 정당성에 위협을 느끼고는 유소기 타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모택동 사후 유소기가 명예 회복이 된 사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유소기는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 인민의 앞날을 걱정한 정치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택동에게 숙청 당할 것이 두려워 현실을 말할 줄 모르고 모주석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는 여타의 인물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결국 모택동에 의해 촉발된 홍위병들의 공격을 받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만다. 물론 모택동 역시 조국을 위해 많은 일들을 이뤄냈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정치적 욕망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나는 모택동보다는 유소기 편에 서서 이야기하고 싶다. 유소기는 중국 인민 편에 선 정치를 펴려는 노력을 했다고 본다. 물론 모택동과 유소기는 정치적 노선이 조금은 다르다고 하겠다. 모택동은 이상적인 정치적 노선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했지만 그에 따라 인민들이 겪는 부작용들은 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유소기는 실용주의적 견지에 선 정치가였다. 책에는 유소기의 몰락 과정이 자세히 쓰여져 있었다. 한때는 조국을 이끌었던 지도자였지만 나이가 한참 어린 학생군인 홍위병들에게 멸시와 학대를 받는 장면을 보면서 인간의 사상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공산주의라는 사상이 말이다. 당에 대해 항상 충성하고 순응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로 내몰릴지 모르는 그런 사회... 공산주의 사회였다.
    독후감/창작| 2002.06.12| 4페이지| 2,000원| 조회(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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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프스 소녀 하이디
    는 대도시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던 작가 요한나 슈피리가 어릴 적 살던 알프스 산골을 그리면서 쓴 소설이다. 아주 어릴 적 TV를 통해 만화영화로 처음 작품을 접했을 뿐 원작 소설은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읽어보았다. 어릴 때의 감성으로 접한 느낌과 영상이 아닌 글로 쓰여진 작품을 대학생이 되어서 읽은 느낌은 사뭇 달랐다.이 작품은 알프스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1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면서 스위스의 상징이자 자연의 상징이 되어 있다. 스위스라는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만한 소설인 듯 하다.이 작품은 엄마와 아빠 대신 이모에게서 키워진 소녀 하이디가 할아버지의 집이 있는 알프스 산에서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꾸민 이야기이다. 하이디는 갓난아기 때 엄마 대신 이모에게 키워졌는데,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어떤 집의 가정부로 일하기 위해서 이모는 하이디를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가 버리게 된다. 하이디는 특유의 밝고 천진함으로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하는 이 할아버지의 완고한 마음을 녹이고 염소를 먹이는 목동 페터, 개, 염소와 함께 즐겁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하이디는 프랑크푸르트의 부잣집 딸 클라라의 놀이상대로 도시로 가게 된다. 갑자기 삭막해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던 하이디가 몽유병에 걸리자, 이를 가엽게 여긴 큰아주머니와 클라라의 호의로 하이디는 산으로 돌아가게 된다. 함께 온 클라라는 하이디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소아마비였던 자신의 두 다리로 걷게된다.책을 읽으면서 가파른 절벽 아래 향긋한 풀 냄새 풍기는 목초지, 뛰어다니는 염소 떼, 한가로이 누워 노래 부르는 목동, 하얗게 쏟아져 내리는 가늘고 긴 폭포의 물줄기... 이러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마음이 한없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꼈다.자연을 닮은 순수하고 자유로운 마음을 가진 하이디는 다른 사람들의 빛이 되었다. 사람뿐만 아니라 신과도 단절된 상태로 높은 산에서 고립 생활을 해오던 할아버지는 하이디의 순수한 영혼에 이끌려 조금씩 변하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완전히 마을로 내려오고, 성당에도 나가게 된다. 페터 역시 하이디의 도움으로 글을 깨치게 된다.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이디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고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지 않을까?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순수함을 잃어버린 채로 바쁜 나날들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우리들과 비교해 볼 때 하이디는 너무도 순수한 감성을 지닌 인물인 것이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 역시 오늘날 우리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모습이다. 인간 자신의 편리함과 이익만을 위해 자연을 이용하고 파괴하는 우리의 모습과는 달리 하이디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자연을 가장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간다. 소설이 발표된 지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큰 인기를 얻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우리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모습을 하이디를 통해 대신 발견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하이디는 어떤 환경에서나 누구에게나 언제나 밝고 친절하다. 마치 천사처럼 밝고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이다. 자연과 더불어 산 까닭일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읽는 나까지 하이디처럼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또 한가지 느낀 점은 인간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환경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알프스의 대자연 속에서 생활하던 하이디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살면서 몽유병에 시달리면서 예전을 그리워 하는 대목이나 소아마비로 걸을 수 없던 클라라가 알프스 산의 대자연 속에서 생활하던 끝에 다시 걷게 되는 대목... 그만큼 하이디나 클라라에게는 알프스란 환경이 소중한 것이었다. 이러한 부분들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책을 읽어 가면서 어릴 적 TV를 통해 본 라는 만화의 장면들이 하나 하나 떠올라 더욱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직 뭘 모르던 어릴 때 였지만 하이디와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대사에 동화되었던 것이다. 옷을 잔뜩 껴입은 하이디가 산을 올라가는 모습에선 웃음을 터뜨리고, 알프스가 그리워 몽유병에 걸린 하이디를 보고는 나도 하이디처럼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음을 터뜨리고, 클라라에게 질투를 느끼는 페터와 함께 화를 내고, 클라라가 휠체어에서 일어날 때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순수한 등장인물들이 알프스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서 더욱 순수하게, 그리고 알프스는 더욱 평화롭고 아름답게 보였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알프스 하면 넓은 목초지와 평화롭게 풀을 뜯는 염소떼와 함께 아름다운 곳, 평화로운 곳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은 모두가 어릴적 읽었던 라는 소설의 영향일 것이다.
    인문/어학| 2002.05.30| 2페이지| 1,000원| 조회(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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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로맨서를 읽고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은 정보화 사회이다. 전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시시각각 새로운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사람들은 하루라도 컴퓨터를 켜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됐고 인터넷 중독이라는 새로운 증후군이 생겨났다. 나 자신도 날마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상의 가상공간에서 얼굴은 모르지만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얘기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한다. 일부 사람들은 하루라도 인터넷에 접속해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며 가상공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인간이 발명한 컴퓨터가 차츰 차츰 인간을 지배해 가는 듯 하다. 그러한 우려가 이 책에는 자세히 드러나 있다. 우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우리의 미래 사회..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들 중에는 사이버(cyber)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했다. 사이버 공간, 사이버 문화, 사이버 펑크등...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기계와 컴퓨터, 인터넷 등이 깊숙히 침투해 들어와 있는 것이다.소설의 배경은 미래 사회이다. 밝고 평화로운 미래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어둡고 암울한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케이스는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해커였다. 그러나 그는 지나친 마약 복용으로 자신의 신경계를 다치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폐인이 되어 더 이상 사이버스페이스 안에 머물 수 없게 되자 술집을 돌아다니며 살아가게 된다.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케이스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하나의 제안을 받는다. 신경계를 고칠 수 있는 컴퓨터를 빌려주는 대신 부탁하는 일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케이스는 가죽잠바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고, 칼날 손톱을 갖고 있는 몰리라는 여자 파트너와 함께 맡겨진 일을 수행한다. 그런데 나중에 자신에게 일을 맡긴 사람이 바로 윈터무트라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명령을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결국 인간이 컴퓨터라는 기계에 이용당한 것이다. 인간은 보다 편리한 삶을 위해 컴퓨터라는 기계를 발명했다. 그리고 컴퓨터의 발명 덕분에 인류의 생활이 훨씬 윤택해 졌다. 그러나 그 이면에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다. 컴퓨터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인간을 대신해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고 많은 이들이 컴퓨터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이 동반 자살을 감행하기도 한다. 이 책의 내용처럼 인간이 기계에 의해 이용당하는 일이 미래에 일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문제는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고 미래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질 거라는 것이다. 가상 현실이 허구적 공간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그 가상의 공간이 새로운 세계라고 생각하고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가상 공간이 현실의 해결 방안이 될 수는 없는 것인데 말이다. 어디까지나 현실과 가상공간은 다른 것이며 가상 공간에서 현실의 해결책은 결코 찾을 수 없다.
    사회과학| 2002.05.30| 2페이지| 2,000원| 조회(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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