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서 대단원의 비판적 검토1. 학습목표2. 대단원의 구성3. 단원을 열며4. 준비학습5. 소단원의 구성6. 제재의 선정 (흥미성, 중요성, 난이도, 학습활동)(1) 고향(故鄕), 만흥(漫興)(2) 쉽게 쓰여진 시, 산에 언덕에(3) 메밀꽃 필 무렵7. 보충활동 (단원을 맺으며, 점검하기, 읽기마당)▶ 과목: 고등학교 국어 (비상교육)▶ 학년: 상▶ 대단원명: 2. 삶의 언어, 문학1. 학습목표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교육과정의 내용영역이 교과서의 학습목표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 지를 알아보면,[10-문학-(3)]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조건에 비추어 문학작품을 이해한다.[10-문학-(1)] 문학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의미와 효과를 발견한다.이 두 항목이*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비추어 문학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학 작품 감상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알 수 있다.* 시를 감상하고, 자신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주위 세계를 성찰할 수 있다.* 시를 감상하고, 문학 작품의 사회적 효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로 구체화 되어 제시되었음. 교과서의 학습목표는 교육과정의 내용을 구체화시켜 학습자가 이해하기 쉽게 제시되야 하는데, 이러한 측면을 고려했을 때 ‘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비추어 문학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쉽게 와닿지 않는다. 차라리 고1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문학은 삶을 반영한다는 것을 파악하며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로 바꾸었다면 좋았을 듯. 하지만 학습목표에 문학교육에서 중요시 여기는 ‘문학 감상의 내면화’를 포함시킨 점은 바람직하다.또한, [10-문학-(2)] 문학 작품에 드러난 작가의 개성을 이해한다. 는* 소설을 감상하고, 등장인물의 삶에 비추어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다.* 소설의 문체를 통해 작가의 개성을 파악할 수 있다.로 구체화 되었는데, 이는 교육내용에 제시된 ‘작가의 개성’이라는 것이 모호하여 학습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측면을 ‘문체’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하도록 함으로써 학습의 성취를 돕 있다. 하지만 보충·심화학습이 생략됨으로써 수준별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7차 국어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수준별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점이다. 보충학습자료가 기본 교육내용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세부적인 학습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야 하고, 심화학습자료는 필수학습요소를 깊이 있고 폭넓게 학습하여 의미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보충학습은 선행학습의 결손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여기에 대한 처치를 고려하여 다양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물론 보충 심화 학스븡로 인해 수업분량이 과도하게 많아졌다는 비판을 고려한 조치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교과서는 최대한 학습자에게 많은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국어교과서가 국정교과서가 아니라서 교과서에 있는 모든 제재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도 많이 줄었는데, 보충·심화학습을 폐지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3. 단원을 열며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 이 부분은 총 3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① 단원의 학습내용과 목표를 아우르면서 그 필요성과 가치를 포괄적으로 서술한 부분. ② ‘단원 학습 과정’이라 하여, 소단원의 학습과정에서 성취해야 하는 학습목표를 도표화하여 보기 좋게 정리한 부분. ③ ‘알아두기’라 하여 핵심내용을 좀 더 풀어서 설명한 부분으로 짜여져 있다.이 부분만 공부하여도 충분히 이 단원에서 어떠한 점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해야 하는 지 인지할 수 있게 되어 있기때문에 적절하지만, 기본적으로 설명에 사용된 단어의 수준이 고1학생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 듯하다. 고1은 중학교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학생들이기때문에 수업을 하다보면 아주 기초적인 단어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직관’, ‘삶의 진실을 형상화’ , ‘효용’ 등의 단어는 좀 더 쉬운 단어로 풀어주거나, 단어풀이를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4. 준비학습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매 소단원 수업준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도 좀 더 실질적인 읽기전 활동이 제시되야 할 것이다.5. 소단원의 구성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대단원 속에 들어있는 소단원은 학습의 위계를 이루도록 구성. 대단원을 구성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①소단원들을 같은 유형으로 구성하여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경우. ② 첫번째 소단원은 교사의 설명과 시범 위주로 구성. 두번째 소단원은 학생의 연습과 적용중심으로 구성하여 학습의 책임을 교사에서 학생으로 점차 이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경우이다.)이 단원 같은 경우에는 ①에 해당하는데, 소단원(1)에서는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주위 세계를 성찰하게 하고, 소단원(2)에서는 문학작품의 사회적 효용에 대해서 살펴보게 한다. 소단원(3)에서는 다시 작품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한다. 이러한 반복 학습을 통해 학습목표에 도달하게 배열한 것도 적절하였고, 또한 (1)에서 개인적 차원에서 문학의 효용성을 (2)에서는 사회적 효용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한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된다.6. 제재의 선정(1) 고향(故鄕) ·만흥(漫興)흥미성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바람직한 제제는 학습목표를 달성하면서도, 학습자가 흥미를 느끼는 제재인데 ‘만흥(漫興)’ 같은 경우는 학습자가 학습자가 흥미를 느끼기에는 어려운 제제이다. 심지어 고어(古語)를 거의 그대로 살린 제제이기 때문에 학습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더더욱 흥미를 느끼기는 어려울 듯 싶다.중요성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7차교육과정 국어교과서 제재 글 선정 기준은 교사용지도서에 ‘제재선정원칙’ 아래 ‘꼭 읽어야 할 것’,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 으로 제시가 되어 있다.) ‘고향(故鄕)’은 1930년대 대표작가 ‘백석’의 작품이며, ‘만흥(漫興)’은 17세기 대표작가인 ‘윤선도’의 작품이다.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을 배우는 것은 필요하며 위 두 작품은 ‘읽적절한 학습활동이었다. 또한 학습활동3에 만화를 제시함으로서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활동을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한 것도 좋았다.하지만 3-(2)번 문항이 ‘ 다음 만화를 보고 ’고향‘과 ’만흥‘이 현대인에게 주는 의미를 이야기해 보자.’ 였는데 이런 발문은 추상적이고 막연하여 실제적인 학습활동을 이끌어내기가 어렵다. 자신의 경험과 연관시킬 수 있게 조금 더 구체적인 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2) 쉽게 쓰여진 시 · 산에 언덕에흥미성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쉽게 쓰여진 시’는 윤동주라는 친근한 작가의 작품으로 학습자의 흥미를 끌기에 적절하며, ‘산에 언덕에’도 난이도가 많이 높지 않고 길지 않다는 점에서는 학습동기 유발에 적절하다. 하지만, 기존의 7차 교육과정 국어교과서 제제에 대한 학습자의 흥미도 조사 연구에 따르면 학습자들은 일반적으로 비문학보다는 문학을, 문학 중에서도 서사 갈래, 서사갈래 중에서도 소설을 선호한다고 한다.)이를 감안한다면 한 작품 정도를 짧은 단편소설이나, 수필로 선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중요성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쉽게 쓰여진 시’는 1940년대 대표작가 ‘윤동주’의 작품이며, ‘산에 언덕에’는 1960년대 대표작가인 ‘신동엽’의 작품이다.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가들이기도 하고, 두 작품 모두 창작 당시 사회현실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습목표에 적합한 제제이자 학습의 가치가 있다.난이도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두 작품 모두 많이 어려운 시가 아니기 때문에, 고1학생들에게 적절한 난이도라고 할 수 있다.학습 활동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활동1,2에서 내용학습을 통해 ‘쉽게 쓰여진 시’와 ‘산에 언덕에’를 정리하고 활동 3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이 개인의 삶에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자’ 라며 목표학습을 하고 있다.3-1에서는 ‘쉽게 쓰여진 시’가 자신의 삶에 주는 의미를 와 새로운 지식 창출을 강조하는 시대에 국어교과서 속 학습활동은 부모님세대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차라리 자신이 감동깊게 읽은 책이나 음악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글을 쓰게 하거나 발표를 하는 활동을 했다면, ‘문학·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통합된 수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며, 학생들도 훨씬 더 수업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3) 메밀꽃 필 무렵흥미성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메밀꽃 필 무렵’ 같은 경우는 7차교육과정에서 다양한 ‘문학’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었던 작품인데, 등장인물이 많지 않고 남녀간의 사랑을 토대로 한 소설이라 학생들이 좋아했던 소설이다. 고1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적절한 작품이다.중요성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단편소설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손꼽히는 작품으로 만남, 헤어짐, 그리움, 떠돌이의 애수(哀愁) 등이 아름다운 자연과 융화되어 미학적인 세계로 승화된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기에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중요성이 높다.난이도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 1930년대 작품이라 본문에 낯선 단어가 있다는 것을 단점이라 할 수 있으나, 그 수가 많지 않고 문맥적으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많이 어려운 단어는 옆에 각주를 달아 설명을 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크게 곤란을 겪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이 암시로 끝나기 때문에 학생들의 상상력과 추리력을 자극시키는 적절한 난이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학습 활동①매우 적절②적절③보통④부적절⑤매우 부적절[이유]긴 본문의 현대소설이기에 ‘읽기 중 학습활동’과 ‘읽기 후 학습활동’이 모두 제시되어 있다.우선 읽기 중 학습 활동은 적절한 질문을 통해 학습자가 어떠한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야 하는지를 제시하였으며, 질문의 양도 위치도 적절하였다. 7차 국정교과서에 수록 된 읽기 중 학습활동 중 일부가 본문과는 동떨어진 곳에 제시되어 학습에
를 읽고- 나는 어떤 교사인가?Ⅰ. 들어가며교직 4년차. 과연 나는 어떤 교사인가? 모든 교육학 이론서에서는 학생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학생들이 변한다고 하는데, 현실은 내 맘 같지 않아 힘든 시기. 어느 정도 학생을 대하는 방식에 요령이 생기기도 하고, 더 혼란에 빠지기도 하는 모순적인 시기인 4년차. 과제를 통해 읽게 된 ‘교사와 학생사이’는 수업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예로 실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한, 실제 수업 현장에서는 교사들의 ‘인내심’과 ‘배려’만으로는 교실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좀 더 효율적인 지도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색달랐다. 지난 4년간, 왜 나의 뜻대로 학생들이 변하지 않는지에 대해 많이 자책하고, 고민하였는데,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고민에 작은 대답을 제시해 주었다.Ⅱ. 풀어내며제1장. 교사들의 이야기1장에서는 ‘교사들의 환멸’이라는 작은 토론을 통해 현직 교사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그들의 실망감, 회의감, 좌절, 그리고 혼돈. 교사들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함으로써 내가 느끼는 감정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과가 있다.제2장. 제일 좋은 방법2장에서는 교육현장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사건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고 특히 학생에게 교사의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교사가 설교, 훈계대신 학생을 격려해 주고 존중해 주면 학생의 태도는 긍정적으로 변화한다고 본다. 이런 점은 교사의 태도를 강조한 것이다. 최선을 추구하는 교사들은 상식적인 방법에 의지한다. 그들은 우월함을 과시하는 행동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생의 잘못에 대해 죄책감을 안겨주지 않으며 훈계나 설교를 하지 않는 등 교사의 대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제3장 아주 나쁜 상황제3장에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반응할 때 유의할 점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사가 학생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면 학생은 미움과 복수심에 사로잡히게 되고, 험담을 할 경우 학생은 교사로부터 남을 험담하는 것을 배우게 되며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다. 교사에게 필요한 자세는 학생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따뜻한 말. 대화능력, 조심성, 유연한 감성인 것이다.3장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은 ‘ 학습동기 유발이란 사범 대학에서 공부하는 절차상의 과목이 아니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사랑에 대해서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과정이다. 교육이라고 일컫는 모든 행위는 궁극적으로 사랑에 담겨 표현된다. 인간이 조개에 이름을 붙인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 ‘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요구한다. 폭력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여성들은 다리를 오므리고, 학생들은 마음을 닫는다.’는 것이었다. 수업시간에 ‘자리에 앉자’, ‘조용히 해라’ ,‘ 책펴라’ , ‘소리내서 읽어라’같이 끊임없이 지시를 하는 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스스로 부끄러워지는 구절이었다.제4장 적절한 의사 소통제4장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의사 소통에 있어서 꼭 필요한 원칙으로, ‘상황에 대해선 이야기 하되, 성격과 인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말라’가 제시되어 있다. 지각을 한 학생에게 ‘넌 왜 이렇게 게으르니?’라는 말 대신에 ‘오늘은 왜 이렇게 지각을 했니? 이번 달에 벌써 몇 번째야?’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교육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이미 숙지하고 있었고, 내가 노력하는 측면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롭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위안을 받았던 구절은 다음과 같다.‘교사들은 분노의 감정에 대해서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는 구절. 학교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학생들에게 시달리고, 똑같은 일로 여러번 훈계해야 하는 학생들을 만날때. 수업에 대한 부담감과 과도한 업무. 고3담임으로서 해야하는 학생상담. 매일매일 밤10시까지 남아야 하는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짜증들이 쌓일때. 작고 사소한 일에도 학생들에게 짜증을 내게 된다. 그럴때마다 학생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는 내 자신에 대해 자괴감이 들고 힘들었는데, 이 책의 구절들이 나에게 위안을 주었다. ‘유능한 교사는 자신의 인간적인 감정을 의식하며 존중한다. 항상 인내심을 발휘할 수는 없겠지만, 늘 진심어린 마음으로 교육에 임한다. 그는 진지하게 대응한다. 감정에 일치하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귀찮을 때 귀찮다고 말한다. 인내를 가장한다. 불쾌할 때 기분 좋은 척 위선 떨지 않는다.’라는 구절. 학생들에게 힘들면 힘들다. 조금만 배려해달라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교사의 감정기복을 인정해주는 내용에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제5장 위험한 칭찬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5장은 나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던 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칭찬은 무조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위험한 칭찬이라니! 그리고 학생들을 대할 때 보통사람에 비해서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인 나에게는 주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제5장 위험한 칭찬의 내용을 살펴보면, 칭찬은 파괴적인 성격과 건설적인 성격을 둘 다 가지고 있다. 판결을 내리는 칭찬을 파괴적이고, 인정하는 칭찬은 건설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교사가 ‘넌 착한 학생야.’, ‘넌 정말 정직하구나. 네가 자랑스럽다’ 같은 말을 할 경우 학생은 교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불안감과 긴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생의 인격에 대해서 판결하지 않을 때나 성격을 평가하지 않는 칭찬을 할 때에만, 학생은 안심하고 두려움 없이 실수도 저지를 수 있고, 불안감없이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고 한다.학생들에게 친밀감을 유발하기 위해서 내가 무심코 던진 칭찬이 오히려 학생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에게, ‘넌 참 성실한 학생인 거 같아. 선생님들이 모두들 좋아하는 모범적인 학생이야’라는 말을 하는대신, ‘오늘도 참 차분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구나. 노력하는 모습이 멋져’라고 말해야겠다는 깨달음을 남겨준 5장이었다.제6장 꾸지람과 가르침제6장에서는 처벌을 대신할 여러 가지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훈육의 본질은 처벌을 대신할 효과적인 대안을 찾는 것이다. 교사는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며, 개인적인 감화력과 설득력을 능숙하게 구사함으로써 학생들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위협과 처벌은 학생들을 교정할 수 없으므로, 교사의 유연함으로 학생들을 다루어야 한다.제7장 교사와 학생의 갈등 : 부모의 역할교사가 되고나서 학생을 다루는 것보다도 훨씬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학부모와의 관계이다.학생들이 집에 가서 말을 할 때에는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에 치우친 발언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말만 믿고 학교에 항의를 하는 학부모들을 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까다롭다.제7장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충돌할 때의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우선 부모는 교사를 비난하지 않으면서 학생의 감정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의 말에 공감하고 학생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교사의 편에 서서 학생을 꾸중할 경우 학생은 집에서도 이해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힘들어 할 것이다. 그렇기에 부모는 학생의 감정을 토닥이면서도 교사를 비난하지 않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 학생의 감정이 격양되어 있을 경우, 편지에 글을 쓰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한다.제8장 숙제제8장에서는 숙제를 관리하는 효율적인 절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숙제를 못 했을 시에 효율적인 관리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학생들이 숙제를 안 해올 경우 학생들은 혼나지 않기 위해 ‘집에 놓고 왔어요.’, ‘어제 밤에 아팠어요’, ‘숙제를 했는데 동생이 찢었어요.’와 같은 다양한 변명을 한다. 이러한 경우 어디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이 되는데, 이러한 경우 효율적인 대안으로 ‘진술서’를 제시하고 있다. 학생이 숙제를 못했을 시 진술서에 왜 못 했는지, 언제까지 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적게 하고 진술서를 모아두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에게 동기와 기회를 다시 주게 되고 학생에게 자신의 성실함이나 부족함에 대한 부분을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이 방법은 학교현장에 바로 적용해보기에 어렵지 않은 것이라 참 괜찮은 것 같다.제9장 동기 부여에 관하여제9장은 모든 교사들의 최고의 관심인 학생에 대한 동기 부여방법에 관한 부분이다. 가장 강조되는 것은 학생에게 ‘실수를 해도 괜찮아’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보통 학생들에게 ‘넌 머리가 좋으니까 조금만 하면 될 거 같은데 왜 안하니?’ 와 같은 방식의 칭찬을 섞어서 동기유발을 시도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이럴 경우 노력을 했는데도 성적이 안 나올 경우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될까바 오히려 학생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유발하게 한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학생의 동기를 유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두려움을 덜어주고 그 과정을 존중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격려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잠재력에 눈을 뜨게 될 수 있으며, 교사는 이 과정을 지켜보며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한다.제10장 유익한 수업과 실천 방법제10장에서는 교실 생활의 질을 높여 줄 수업 절차와 실천 방법들을 간단히 제시하였다. 전통적인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왜냐면 과목의 내용을 알고 있는 교사가 내용을 모르는 학생에게 질문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이 교사에게 질문을 하는 방식의 수업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제시한다.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판결보류’, ‘편지쓰기’, ‘인명사전’,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개인교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등이 그 방법이다.제11장 학부모, 학교 관리자와의 만남제11장은 교사, 관리자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논의의 핵심은 의사소통인데, 유익한 의사소통은 분노를 가라앉히고, 의견 차이를 줄여주며,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프?한 양국의 결혼에 대한 인식차이1.들어가기2003년 ‘옥탑방 고양이’라는 TV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었다. 이 드라마는 혼전동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큰 이슈가 되었었는데, 이 드라마 이후 ‘애정의 조건’, ‘풀 하우스’ 등과 같이 동거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줄을 잇고 있다. TV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란 점을 감안해 본다면, 불과 십년 전만 하더라도 금기시 되어왔던 동거가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것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의 결혼관은 어떤 양상을 띠고 있을까? 프랑스의 젊은이들은 또 어떨까? 이 글을 통해서 이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자.2.풀어가기(1)프랑스내의 결혼풍조의 변화)(ㄱ)혼인율)의 저하 및 동거커플과 독신자의 증가프랑스는 유럽의 국가 중 스웨덴과 아일랜드 다음으로 결혼 비율이 낮은 국가이다. 1975년에서 1987년 사이에 점차 혼인율이 감소하기 시작해 그 후로는 지속적으로 낮은 혼인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4.4명으로 미국(9.3명)의 절반에 불과하며 일본(6.1명)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다른 기록을 살펴보면 1972년에는 프랑스내에 41만7000건의 신혼부부가 탄생했지만, 1998년에는 겨우 28만건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혼인율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동거생활과 독신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을 들 수 있다.프랑스 정부는 이렇게 낮은 혼인율을 해결하기 위해서 1996년부터는 동거커플에게 세금제도상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까지 마련하였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1999년에 INED(국립인구통계연구소)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커플로 사는 2960만 명의 프랑스인 중 2480만 명이 결혼한 커플이었다. 또한, 동거 커플 중 3분의 1 이상이 10년 후에도 계속 함께 살고 있었으며, 미리 함께 살아보는 기간 없이 결혼을 하는 경우는 아홉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는 자유로운 동거생활이 이제는 프랑스 내에서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동거생활이 일상화 된 것과 함께 눈에 띠는 사실은 바로 독신자의 증가이다. 1940년에 태어난 세대에서 독신자는 7%에 불과한데 비해, 1970년에 태어난 세대에서는 30%가 넘어설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실정이다.(ㄴ) 혼외 출생비율의 증가프랑스 사회에서는 이제 더 이상 결혼이 가족형성에 필요한 선행조건이 아니다. 이는 혼외 출생의 비율에 대한 수치를 살펴보면 더욱 확실해 진다. 1960년대까지는 예외적이었던 혼외 출생의 비율이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다. 1967년에는 전체 출생아의 6%였던 것이, 1985년에는 20%, 1995년 32%, 1997년에는 40%로 증가하였다. 1999년에는 첫아이를 출산하는 여성의 반 이상(53%)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다. 이렇게 매년 태어나는 약 30만명의 '사생아'들 중 4분의 3 이상이 출생 즉시, 혹은 출생이전에 부친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1980년의 경우 혼외 출생한 사생아가 아버지로부터 친자확인을 받은 비율이 50% 정도였던 것과 비교해 본다면, 현재 혼외 출생하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부부의 합의하에서 태어나고 있다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는 역시 동거의 증가와 관련 있는 수치로 받아들일 수 있다.(ㄷ)동거의 제도적 보장)1999년 11월 프랑스 정부는 이성 혹은 동성간의 두 성인이 결혼이외의 방식으로 영위하는 공동생활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즉, 법적권리를 일부 인정해 주기 위해 PACS(연대를 위한 민사계약)라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한 사람이 결혼을 원치 않거나 할 수 없을 때, 단순한 동거 형식으로 인해 받게 되는 불이익을 일부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즉 단순한 동거생활로 인한 사회제도적 불이익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법의 범주 내에서 살수 있도록 공동생활의 양식들을 체계화한 일종의 계약인 것이다. 이 계약은 결혼과 같이 강한 결속력은 없지만, 매일의 생활에 있어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혼과 동거의 중간쯤 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PACS가 성립되면 파트너간에 권리와 의무가 생긴다는 점에서 단순 동거 커플과는 구분된다.(ㄹ)동성 커플의 사회적 인정프랑스국립통계청(INSEE)의 2002년 통계에 의하면, 1999년말부터 2002년말까지 6만5000건의 PACS가 체결되었다고 한다. 이는 100쌍의 결혼 커플에 대해 8쌍 정도의 PACS 커플들이 있음을 의미하는데, 눈여겨 볼 점은 PACS 커플들 중 60% 가량만이 이성간의 커플이라는 사실이다. 프랑스는 몇 안되는 동성 커플의 결혼을 합법화 한 나라중의 하나로서, 이러한 제도등을 통해 동성커플을 사회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2)한국과 프랑스의 결혼 풍조 비교(ㄱ)프랑스와 유사한 한국의 결혼 풍조.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경제?문화 및 가치체계의 변화로 말미암아 결혼의 형태가 변하면서,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끼쳐 결혼에 대한 태도나 실제행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1988년에 쓰여진 ‘대학생의 이성교제 및 결혼관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참고하여 본다면, 이미 그 시기부터 전통적인 결혼관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1980년대부터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으면 결혼을 하지 않고 계속 자기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경향이 존재했다. 특히 여대생의 경우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혼보다는 자아실현을 위한 취업을 원하는 경향이 강했다.)이러한 사고는 실제행동에도 영향을 미쳐 현재 한국의 혼인율은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에서 밝힌 2002-2005 보통혼인율의 경우, 남자는 16.2, 여자는 15.9를 보이고 있다. 이는 프랑스와 비교해서 월등히 높은 편이며, 일본이나 미국보다도 훨씬 높은 편이다. 이것은 결혼기피 풍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할지라도, 여전히 한국사회에는 결혼을 당연시하는 전통적 가치관이 더욱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또한 2004년 당시 한국 여성의 경우 초혼연령이 27.5세, 남성의 경우 30,6세였는데, 이는 94년의 평균치 25.2세, 28.3세에 비해 2년이상 늦어진 것이다.)(ㄴ)프랑스와의 차이점.위와 같이 결혼시기가 늦춰지면서 출산률이 감소하여 2005년 1.08명으로 세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혼외출산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보호를 통해 매년 80만명 정도의 신생아가 탄생하고 있지만, 한국은 50만 명에도 채 미치지 못하며 혼외출산율도1.5% 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2005년의 경우, 혼인출산이 46만명인 반면, 혼외 출산은 겨우 6000명이었다.) 2004년의 1.3%보다는 높아진 수치이긴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 신생아의 39%가 혼외 출산된 아이이며, 핀란드의 경우에는 54%라는 사실과 비교해 본다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한국 내에서 혼외출산율이 낮은 것은, 동거에 대한 사회적 관념이 관대해 졌다고 하더라도 미혼모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것과, 동거관계를 법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에서 연유한다. 2006년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내의 동거커플의 비율은 겨우 2%에 불과하다.) 물론 젊은 세대 층을 중심으로 그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한국 사회 내에서 극히 일부인 것이다. 이는 프랑스 내에 동거커플이 근 20%에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해 볼 만한 사실이다.3. 매듭짓기.지금까지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의 결혼 풍조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두 국가의 경우 결혼을 필수가 아닌 개인의 선택 사항으로 여긴다는 점, 혼인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는 점, 독신자와 동거커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 비슷한 양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있었다.
. 조선후기 가사의 유형 및 작품세계전란이 거듭 닥쳐와 태평성대의 환상이 흔들리는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대부는 문학의 기존 갈래 가운데 가사를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그런 형편은 한시나 시조로 집약하기보다는 실제로 겪은 대로 말해야 했다. 산문으로 적고 말 수 없는 사연을 탄식을 곁들인 노래로 자세하게 나타내야 했는데, 가사가 이런 요건을 두루 갖추었다. 벼슬길이 막힌 사대부가 농촌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생활을 가사로 나타내는 데는 두 길이 있었다. 산림처사로 자처하며 은일가사를 지어 이미 공인된 규범을 되풀이하거나, 이렇게 하는 것이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가식이라고 생각되면 소회당한 처지에서 겪는 외로움을 바로 나타냈다. 박인로는 ‘누항사’와 같은 작품을 지어, 이러한 의식을 드러냈다.조선후기의 가사는 사대부가사, 유배가사, 여행가사. 역사와 지리를 다룬 가사. 교훈가사. 세태가사, 규방가사. 애정가사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유배가사와 은일가사, 그리고 여행가사*유배가사와 은일가사는 대조를 이루었는데, 둘 다 시골에서의 생활을 노래했지만, 은일가사는 생활기반이 갖추어진 고향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소용되고, 유배가사는 낯설기만 한 곳에 강제로 추방된 고통을 하소연하기 위해서 지어야만 했다. 유배가사는 유배가 부당하다고 항의하고 복귀를 염원하는 심정을 토로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삼아 작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으면서도 사실을 그리는데 힘써야 했다. 사대부가사의 고정된 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법을 개척하는 작업을 은일가사에서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했다. 유배가사는 조선전기에 이미 나타났지만, 숙종조이후 당쟁이 격화되면서 작품이 더욱 많아 졌다. 여행가사는 사대부들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명승지나 사행지를 기행하고 빼어난 경치와 느낀 감회를 읊은 가사들이다. 이런 기행가사는 국내기행가사와 국외 기행가사로 나누어지는데, 국내 기행가사는 주로 관료들이 신임지(新任地)에 도착하는 과정 또임 임지에서 유람했던 경치를 읊은 것기고, 국외 기행가사는 중국이나 일본으로 사행을 갔다오는 풍치, 풍습 등을 읊은 소위 사행가사(使行歌辭)이다.*역사가사*새로운 가사에 역사가사라고 할 것들이 있었다. 역사는 한문 사서를 읽어 알고 영사시나 영사악부에서 의미를 되새기기나 하는 관례를 깨고 국문 작품이 나타난 것이 전에 없던 일이다. 하층민이나 부녀자들까지 역사에 관심을 가져 가사에까지 작가 미상이 확대되어 이러한 작품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에서 가사향유층이 밑으로 내려간 증거를 찾을 수 있다.*교훈가사*사람이 지켜야 할 행실을 가르치는 교훈가사가 적지 않게 있다. 교훈가사의 독자는 한문을 모르고 국문이나 해독하는 하층민이다. 하층민에게 유교윤리를 가르치기 위해 국문가사가 필요했다. 한문교훈서를 언해하고, 국왕이 윤음을 반포해 하층민을 교화하려고 하는 오랜 노력이 기대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하층민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전개하는 문학 활동이 활발해지는 사태를 감당하는 새로운 대책을 국가가 아닌 사대부 개개인이 찾아 교훈가사를 만들어 냈다.*세태가사*시정의 풍속을 그리는 것이 또한 가사의 임무였다. 그림에서 풍속화가 등장하는 시기에 풍속화가 등장하는 시기에 풍속가사 또는 세태가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나타났다. 상층에서 하층으로 전해지는 교훈가사에 맞서서 하층의 반격을 보여준 가사가 세태가사이다. 관념적인 전제 없이 세태를 있는 그대로 그리면서 새로운 시대의 활력을 보여주고, 아랫사람의 관점에서 사회문제를 제기하는 문학을 가사에서도 마련해 사설시조나 판소리와 협동작전을 폈다. 이러한 세태가사의 대표작으로 ‘한양가’가 있다.*규방가사(내방가사)*규방가사 또는 내방가사는 부녀자들의 가사이다. 사대부 부녀자들이 가사를 짓고 베끼고 읽고 하는 데 대단한 열의를 가지는 풍조가 18세기 이후에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해서 형성되었다. 규방가사는 부녀자들이 국문을 읽히고 교양을 쌓고 심정을 토로할 수 있게 하는 구실을 맡았으며, 소설보다는 격이 높다고 인정되어 보수적인 지역에서 더욱 인기기 있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욕구와 불만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해서 성격이 단순하지 않다. 사대부 부녀자들은 가사를 내심의 불만을 나타내고 번민을 호소하는 여성 자신의 문학으로 가꾸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했다. 하층 부녀자들이 민요에서 얻는 것을 상층은 규방가사에서 찾았다.
조선 후기 탈춤의 지리적 분포와 발달 요인*탈춤의 지리적 분포*탈춤은 가면을 쓰고 노래와 춤을 섞어 하는 가면극으로 원래는 , , 처럼 특정 지역 농촌 마을의 부락제의 이루로 행해졌으나 조선 후기에 들어 상업이 발달하고 시정문화가 확대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연희되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업, 행정의 중심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발전하였다.우리나라의 탈춤은 거의 전국적으로 놀이되었을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침략하기 전만 해도 상당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놀이되었던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민중들에 의해 농촌에서 발전하던 탈춤이 전문 광대패가 관여하면서 상당한 정도의 기능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고, 춤도 정교해지고 악도 풍성해졌다.현재 보존되어 놀이되는 탈놀이는 대략 13종류 정도로 대개 지역별로 구분되는데, 황해도 지역의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 서울 경기 지역의 [양주별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 경북 안동의 [하회 별신굿 탈놀이], 경상남도 지방의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가산오광대], 부산지방의 [동래야류], [수영야류], 강릉지방의 [강릉 관노놀이],함경도 북청의 [북청사자놀이]로 분류할 수 있다.강릉 관노놀이와 북청사자놀이는 극적인 구조나 내용상으로 보아 위에 분류한 다른 종류의 탈춤과는 약간 다르지만 그래도 탈을 쓰고 탈춤의 일반적 특징인 벽사제의(귀신을 쫓고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와 연극적 요소를 담고 있어 같이 분류한다.위와 같은 분포를 보이는 탈놀이를 다시 지역과 내용상의 특징 등을 가지고 몇 가지 다른 방식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놀이되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북부지방의 , 중부지방의 , 남부지방의 와 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내용상의 특징을 가지고 과 으로 분류하기도 한다.들놀음?오광대는 도시적 성격을 띤 행정?교역지의 특성이 다소 나타나며, 산대놀이?해서탈춤은 상업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지역을 근거지로 발달하여 농천 지역의 탈춤보다 다채로운 내용과 화려함을 지니고 있다.탈춤의 내용은 지역별 유형에 따라 부분적인 차이가 있다. 그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으로 양반들과 하인 말뚝이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마당(양반 마당), 곤궁함과 난리로 인해 헤어졌던 할미?영감이 첩을 사이에 두고 싸우는 마당(할미마당, 미얄마당), 계율과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는 수도승 노장과 시정의 건달 취발이 사이의 싸움이 벌어지는 마당(산대놀이, 해서탈춤의 노장 마당)을 들 수 있다.평민들 스스로가 놀고 즐긴 놀이인 까닭에 탈춤은 언어에 있어서도 일상적 구어를 기조로 하고 때때로 관용적인 한문구를 차용하며 신랄한 비어와 재담을 거리낌 없이 구사, 선명한 비유, 극적 갈등을 강조하는 생략?반복?과장, 그리고 의표를 찌르는 기이한 발상 등은 탈춤의 역동적인 몸짓 언어와 함께 평민문화의 발랄한 힘을 잘 보여준다.*탈춤의 발달 요인*탈은 처음에 종교의식에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원시시대의 종교의식에서 사람은 탈과 춤이라는 이중적 주술로서 초인간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였으며, 따라서 종교적인 감정과 정서를 나타내고 강조하는 방법으로서 탈과 춤은 보편적이며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다.탈춤은 우리나라의 민속문화 속에서 체계적으로 발전되어 온 극 양식이다. 탈춤은 공동체의식의 공유와 그 실현이라는 배경아래서 진행되어 왔고 탈춤에서의 공동체 의식은 민중들의 실제 생활상의 유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농사를 위주로 하는 그들의 노동생활은 마땅히 연희를 필요로 하였고 그러한 연희를 통해 그들은 반복적인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아울러 삶의 고통이나 나아가 사회적인 억압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