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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타령> 감상문
    바위타령을 읽고눈물을 눈물로 흘려보내기 보다는, 웃음으로 씻어주는 게 더 현명할 때가 있다. 답답한 상황에서 주저앉아 절망만 하고 있기보다,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사건을 대처하는 것이 더 연륜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여기 내가 지은 밥도 못 먹는 이상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있다. ‘배고파 지은 밥이 뉘도 많고 돌도 많다’라는 구절을 보고, 며칠 전 읽은 김유정의 의 주인공 응오가 생각이 났다. 한 해 동안 피 땀 흘려 일군 농사는, 지주와 관청에 세금을 떼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고, 등줄기에 흐르는 땀만이 남을 뿐이다. 그래서 자신이 농사지은 벼를 몰래 훔치다가 걸리자 “내 것 내가 먹는데 누가 뭐래” 하며 데퉁스럽게 말을 던진다. 자신이 지은 쌀을 자신이 먹지 못하고, 아내는 죽어가고 있는 아이러니적 상황. 이러한 슬픈 상황을 따뜻한 해학과 풍자로 감싸고 있는 것이다.또한 ‘뉘도 많고 돌도 많다’는 부분은 송기숙의 의 구식군인들이 생각난다. 지금까지 나라 지키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는데, 나라에서는 별기군이라는 신식군대를 창설해, 자신들은 찬밥 취급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 까지는 참았으나, 월급이라고 준 쌀에는 모래, 돌, 겨 등이 쌀 낟알보다 많다. 결국 여기에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임오군란이 일어났다. 이러한 소설들을 보면, 사람에게 ‘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바위타령의 주인공이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이나 밥을 못 먹는 아이러니적 상황에 처한 농민이라던지, 노동의 대가로 받은 쌀에 뉘와 돌이 섞여있는 노동자이든, 그는 상황을 익살과 풍자로 이끌어 나가는 인물이다. 배고파 지은 밥에 돌이 엄청나게 들어있는데, 그 돌이 어떤 돌인지를 마치 유랑하듯 나열하고 있다. 먼저 서울안의 바위들을 돌고, 경기도 지방의 바위 구경을 하고, 마지막엔 황해도까지 바위 유랑을 떠난 것이다. 이 부분만 본다면 마치 방랑자의 ‘바위 유랑기’같은 느낌이다. 과장이 심하다고 할 지 모르나, 그 만큼 어려운 당시의 상황을 해학적으로 잘 드러냈다고 생각한다.이러한 해학이 풍자로 넘어선 부분이 마지막 구절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밥을 먹고 나서 누른 밥을 훑으려고 솥뚜껑을 열고 보니 해태 한 쌍이 기어 나온다.’ 부분을 보면, 돌 섞인 밥을 먹고 어디 누른 밥이라도 없나 하고 솥뚜껑을 열자 해태가 기어 나온다. 해태는 선악을 가릴 줄 안다는 상상의 동물로 예로부터 참 된 관리로 등장하거나, 잘못된 위정자들을 처단하는 동물로 나타나곤 했다. 그러한 점을 이용하여, 이 구절은 당대의 위정자들을 고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는, 해태와 같은 선악을 가릴 줄 알고, 백성들을 위할 줄 아는 관리의 출연을 소망하는 것은 아닐까.
    독후감/창작| 2010.05.20| 1페이지| 1,000원| 조회(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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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난설헌 <규원가> 교수학습지도안
    「규원가」 교수학습 지도안교 과 서문학(하)대상고등학교 2학년대 단 원2. 문학의 소통지도 교사소 단 원(2) 규원가차시1/2학습 목표1. 작가 허난설헌에 대해 알고, 작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2. 문학을 통한 의사소통이라는 점에 유의하여, 규원가의 내용과 구조를 알 수 있다.수업 자료교과서, 멀티미디어 자료, 컴퓨터(PPT), 구절 및 현대어 풀이 학습지학습단계(분)학습과정교수-학습활동학습자료학습형식도입(5분)인사인사하며 가볍게 덕담을 나눈다.전체학습(1분)(1분)전시학습확인지난 수업 내용을 질문을 통해 확인한다.PPT(3분)본시학습안내학습목표를 확인하고, 대단원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 문학을 통한 의사소통이라는 점에 유의하게 한다.교과서전개(40분)동기유발 겸 작가 소개허난설헌의 일생에 대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작가의 삶을 이해한다.멀티미디어 자료전체학습(8분)(2분)학습 예측멀티미디어 자료 내용과 규원가라는 제목을 연관시켜 작품의 내용을 예상해보도록 한다.(17분)교과서 본문 읽기ㆍ한자로 된 부분에 주의하면서 다함께 본문을 낭독한다.ㆍ한자어의 뜻을 풀이한 자료와 현대어 해석본 자료를 나눠준다.? 규원가의 표현과 내용, 규방가사에 대해 학습한다.구절 및 현대어 풀이 학습지(13분)내용과 구조 파악 및 정리4명씩 작품의 내용과 구조에 대한 학습지를 작성하게 하고, 자유롭게 발표하게 한다.학습지, PPT조별 학습정리(5분)학습내용 정리학습목표와 관련하여 내용을 정리한다.PPT전체학습(3분)(2분)차시예고다음 차시는 활동 중심의 수업이 될 것을 예고한다.제시조 발표교사가 편성한 조를 발표한다.교 과 서문학(하)대상고등학교 2학년대 단 원2. 문학의 소통지도 교사소 단 원(2) 규원가차시2/2학습 목표1. 참여식 학습을 통해 자기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2.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타인과의 소통에 참여할 수 있다.수업 자료교과서, 컴퓨터(PPT), 포스트잇, 스티커, 실물 화상기학습단계(분)학습과정교수-학습활동학습자료학습형식도입(5분)인사인사하며 가볍게 덕담을 나눈다.전체학습(1분)(2분)전시학습확인지난 수업 내용 중 중요한 것을 확인한다.PPT(2분)본시학습안내학습목표를 다 함께 확인한다.전개(40분)창조적 학습조별로 '교방(校房)가사'를 지어본다.? 브레인 라이팅 과정을 거친다.? 작성한 것 중 조별 토의를 거쳐 몇 가지를 뽑아 교방가사를 짓는다.포스트잇, PPT조별학습(20분)(10분)발표하기조별로 발표한다.실물 화상기전체 학습(10분)평가하기조별로 토의를 거쳐 우수작에 스티커를 붙이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말한다.스티커조별 학습정리(5분)학습내용 정리학습목표와 관련하여 수업을 정리한다.전체학습(3분)(2분)차시예고,과제제시다음 시간에는 ‘밀양 아리랑’을 학습할 것임을 안내하고, 노래를 들어보고 오도록 지도한다.제시인사밝게 인사하고 수업을 마친다.규원가(閨怨歌)허난설헌(許蘭雪軒)엇그제 저멋더니 ?마 어이 다 늘거니. 少年行樂(소년행락) 생각?니 일러도 속절업다. 늘거야 서른 말? ?자니 목이 멘다. 父生母育(부생모육) 辛신苦고?야 이 내 몸 길러 낼 제, 公공候후配배匹필은 못 바라도 君군子자好호逑구 願?더니, 三生(삼생)의 怨원業업이오 月下(월하)의 緣연分분?로 長장安안遊유俠협 경박자(輕薄子)? ??치 만나 잇서, 當時(당시)의 用心(용심)?기 살어름 디듸는 듯,구절 풀이* 저멋더니 : 젊었었는데 * ?마 : 하마. 어찌 * 늘거니 : 늙었는가 * 少年行樂(소년행락) : 젊어서(어렸을 적) 즐겁게 놀던 일 * 일러도 : 말을 한다 하여도. 말해봐야 * 서른 : 서러운 * 말? : 말. 사연. 하소연 * 父生母育(부생모육) : 어버이는 날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심 * 신고(辛苦)?여 : 몹시 고생하여 * 공후배필(公侯配匹) : 공(公)과 후(候)와 같은 높은 벼슬아치의 아내 * 군자호구(君子好逑) : 훌륭한 남자의 좋은 아내 * 원업(怨業) : 원한 맺힌 업보 * 월하(月下) : 부부의 연분을 맺어 준다는 노인. 월하노인(月下老人), 월하빙인(月下氷人)도 같은 뜻이다 * 장안유협(長安遊俠) : 서울 거리에서 이름난 호탕한 풍류객. 건달 * 경박자 : 경거망동하는 사람 * ??치 : 꿈처럼 * 當時(당시) : 시집을 막 간 그 당시 * 용심(用心)?기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생활하기현대어 풀이엊그제 젊었더니 어찌 벌써 이렇게 다 늙어버렸는가? 어릴 적 즐겁게 지내던 일을 생각하니 말해보아야 허망할 뿐이로다. 이렇게 늙은 뒤에 서러운 사연 말하자니 목이 멘다. 부모님이 낳아 기르며 몹시 고생하여 이 내 몸 길러낼 때, 높은 벼슬아치의 배필은 바라지 못할지라도 군자의 좋은 짝이 되기를 바랐더니, 전생에 지은 원망스러운 업보요, 부부의 인연으로 장안의 건달 같은 경박한 사람을 꿈같이 만나, 시집간 뒤에 남편 시중들면서 조심하기를 마치 살얼음 디디는 듯하였다.
    교육학| 2010.05.20| 4페이지| 1,500원| 조회(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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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고 우는 까닭을 읽고-사랑타령,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꽃보고 우는 까닭을 읽고몇 년 전, 어린신부라는 영화에서 고등학생 역할로 나온 문근영이 순진하고 귀여운 표정으로 나는 사랑을 아직 몰라 를 부른 적이 있다. 이 영화를 볼 때가 중학생 때였는데, 주인공들의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를 보며 나도 크면 저렇게 멋진 사랑을 하겠지? 하며 망상에 빠져들었었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다. 시간은 흘러 21살이나 되었지만, 에로스적 사랑을 물론이요, 플라토닉한 사랑 한 번 제대로 해 본적 없는 답답한 골샌님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연애 한 번 진하게 안 해봤다고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쑥맥이 아니다. 가슴 속에선 더 무한하게 사랑에 대한 환상이 피어나고 있다. 그러나 직접 경험 해보지 못한 나에게 사랑이란 것은 설레이는 뿌연 안개속의 환상일 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랑이 뭐야? 라는 내 질문에 대한 대답과, 사랑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준 책이다.처음 책을 빌렸을 때, 표지가 참 곱다 라고 생각했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집중하여 보는 경향이 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가 좋다고, 표지가 예쁘고 강렬한 느낌을 받을 때, 표지를 해석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표지를 보면 내용이 보인다고, 나는 이 책의 표지에서도 전체 텍스트의 내용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와 나비 한 쌍. 나비들은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듯, 가까이서 마주보고 있다. 나는 이 나비가 범나비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정철의 사미인곡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창밖에 심은 매화 향기에 님을 그리워 하는 여인이 범나비라도 되어 님의 곁에 가고자 하는 사미인곡의 화자를, 이 책의 작가는 표지에서라도 님과 만날 수 있게 한 것 같다. 이러한 생각은 하단의 남녀 시조 3쌍과 옛 노래에 어린 사랑 풍경 이라는 감성적인 소제목과 연관되어 이 책이 과연 어떤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는 기대감에 휩싸이게 됐다.사랑은 문학작품의 단골 주제이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 임금을 향한 충절, 친구들 사이의 깊은 우애 등 사랑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문학 작품에서는 주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모든 시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시를 남녀간의 사랑에 귀결시켜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실제 사미인곡의 그리움의 대상은 임금이지만, 여성 화자가 떨어져 있는 임을 그리워하는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로 해석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작가는 이렇듯 사랑 중에서도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를 중심으로 시가들을 살뜰히 모아 이야기 해 주고 있다.작가는 옛 사람들의 사랑도 우리의 사랑과 같은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는 시대사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으나, 나는 그러한 그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사랑에도 유통 기한이 있느냐는 말이 있다. 사랑은 빛을 바래지 않는다는 뜻이다. 모든 것을 물질화해서 보듯, 사랑이라는 감정도 옛 사랑, 요즘 사랑 구분해서 보아야 하는 걸까. 아무튼 작가는 황조가와 같은 고대 시가부터 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의 현대시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들을 엮어내고 있다.첫째 장에서는 불가능의 패러독스 혹은 상상의 아이러니라고 하여 사랑의 영원함을 바라는 마음과 이별을 동시에 알고 있는 역설적 상황에 상상의 기법을 이용하여 고통을 이겨내려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석가를 보며 느꼈던 강렬한 인상을 여러 시조와 민요 등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는데, 작가의 말처럼 나도 나중에 사랑을 고백할 때나 혹은 이별을 한탄할 때 불가능의 패러독스, 상상의 아이러니를 이용할 수 있게 표현을 지어 보았다. 확실히 임을 떠나 보내기 싫어하는 나의 마음이 잘 전달 될 것 같다.삶은 닭이 계란을 낳거든 그 때 임 보내 드릴까 합니다.볶은 호박나물에 넝쿨 돋아 주렁주렁 맺히거든 그 때 임 보내 드릴까 합니다.이 곳 말고도 이 책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 다음으로 역설, 반어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그 이유도 그럴 것이, 사랑 그 자체의 정체가 역설에 있기 때문이다. 분명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 사랑에는 이별이 올 것을 알면서 또,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도 알면서 멈출 수 없는 것이 사랑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나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바로 사랑이란 역설적 존재여서 나를 괴롭게 하더라도, 밉지가 않은 존재더라 였다. 사랑은 황홀한 고통이라는 작가의 말을 보아도 알 수 있듯 사람들은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고 자신을 스스로 괴롭혀도 그 고통마저도 황홀하게 다가오게 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고통의 순간에서 아름다움이 발생하는 것도 역설인데 이러한 모순으로 인한 역설은 시적 형상화에 알맞다. 따라서 우리 시가들의 대부분의 주제가 사랑인지도 모르겠다.그런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운명의 장난인지 멀리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다가온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멀게만 느껴지는 임을 찾아 꿈속에도 길을 내어 임을 찾아 가고, 귀뚜라미나 빗방울이 되어 임 창문에서 속삭이고 싶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역설이 발생한다. 멀어질수록 기억은 더 선명해지고 임은 아름다운 존재로 남는 것이다. 잠깐의 헤어짐에도 이렇게 절절한 슬픔은 여운을 남기는데, 요즘은 통신, 교통의 발달 속에서 이러한 먼 그대 의 여운을 느낄 수 없는데 아쉬움이 있다.작가는 「불망의 시간, 불면의 공간」장에서 독자에게 임이 금방 사라지고 마는 꿈의 허망함과 아예 잠조차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고통 중 무엇을 선택할 지 독자에게 묻고 있다. 작가의 말처럼 이는 정말 가혹한 선택인 듯 싶다. 안 그래도 슬픈데 꿈에서 조차 임을 잃는 경험은 하기 싫어 불면의 고통을 선택할라 치면, 꿈에서라도 느끼고 싶은 임이 어른거리는 끊임없는 딜레마인 것이다. 결국 나는 고민 끝에 꿈의 허망함을 택하기로 했다. 사랑은 황홀한 고통이듯, 꿈에서 깨면 나야 더 힘들겠지만 잠깐이라도 임을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을 것 같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이 책에서 너무 슬픈 면에만 치중해 읽은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사랑의 두근거림도 잘 전달해 주고 있는데,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안민영의 시조의 분위기와 상간무어 라는 말이었다. 상간무어 , 서로 말없이 바라만 본다는 뜻인데 사랑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대화와 어루만짐 이외에도 침묵도 하나의 아름다운 대화법이라는 것이 하나의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오래 서로를 그리워하며 만났지만, 그동안의 그리움을 말로 풀어내는 것보다 침묵한 채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기만 하는 장면이 하나의 정물화로 그려지면서,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되었다.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사랑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지만, 임도 보고 뽕도 딸 수 있다는 안도현 시인의 추천사처럼 시를 읽는 방법도 공부할 수 있었다. 예로 앞서 말한 서경별곡의 강이라는 장소가 한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의미를 담아내고, 그 여러 의미들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닌 관련성 있는 것들이라는 것 말이다. 작가는 따스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문체를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공식구 등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처음 보는 시조도 많았는데, 익숙한 작품들이나 현대의 작품들과 자연스럽게 엮어 내어 거부감이 없었다. 앞서 말한 낭만적이고 부드러운 문체와 내용이 감성의 극단으로만 치우쳐버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후감/창작| 2010.05.20| 3페이지| 1,500원| 조회(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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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유가>를 읽고- 배 위의 사랑타령
    선유가(船遊歌)를 읽고 -배 위의 사랑타령술자리나 친구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화제가 있다. 바로 이성과 관계된 이야기들이다. 만약 그 자리에, 얼마 전 이별하거나 실연당한 친구가 있다면 그 날은 그 친구 하소연과 “사랑 뭐 별거 있니, 다 잊어버려” 등의 위로가 술 한 잔에 섞여 풀어나가 지는 날이다.선유가. 배 선(船)에 놀 유(遊)라는 한자를 읽고서 바다위에서 고기 잡을 때의 노동요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 노동요로서의 뱃노래가 아니라 뱃놀음에 쓰인 뱃노래였다. 선유가라는 제목과 ‘가세 가세 자네 가세… 배를 타고 놀러를 가세’로 매 연마다 반복되는 후렴구를 보면 뱃놀이 도중에 불리워 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반복되는 구절을 제외하면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흥 떨어지게 뱃노래에서 불렀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 글을 시작하며 이야기 했던 내용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각자 경험 해 보았겠지만,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면서 헤어진 사람 이야기를 하는게 그렇게 흥 떨어질 일이라면 애초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지도 않는다. 술 한 잔 하면서 눈물 좀 삼키다가 ‘니가 날 버려?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보자. 나도 너보다 좋은 사람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구.’ 하며 끝나는 게 술자리 단골 레퍼토리 아닌가. 선유가에의 매기는 부분, 즉 이야기가 있는 부분을 보면, 1연에서는 ‘내 아니 잊었거든 전들 설마 잊을쏘냐’ 하며 그리워 하다가 2연에서는 ‘살아 생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이 나니 불 꺼줄 이 뉘 있음나’ 하며 새로운 사랑을 찾고 있다. 3연의 ‘나는 죽네 임자로 하야 나는 죽네’ 부분은 마치 위에서처럼 두고 보라고 하며 복수의 칼(?)을 갈던 실연당한 친구가 결국에는 술을 진탕 마시고 통곡하는, 술자리 레퍼토리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하다.이렇게 내용들을 살펴보고 있자니, 과연 이 잡가의 창작자와 향유층은 누구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위해 잡가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조선 말엽 평민들이 지어 부르던 율격이 산문적으로 된 노래’라고 정의 되어있었다. 그런데 사설시조, 민요와 같은 자유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조선 말엽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납득은 갔으나, ‘평민들이 지어 부르던’ 부분은 쉽게 동의 되지 않는 내용이었다.조선 말엽의 그 궁핍하고 어려웠던 시기에, 과연 평민들 중에서 얼마나 사람들이 배를 타고 사랑타령을 했을까? 물론 평민들에게 사랑타령이 가당치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들의 소박한 감정이 잘 드러난 민요와 사설시조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단지 경제적 궁핍함 때문에 이 잡가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이 아니다. 내용을 보면, ‘앞집이며 뒷집이라 각위각집 처자들은 장부간장 다 녹인다/ 박랑사중 쓰고 남은 철퇴 천하장사 항우를 주어 깨치리라/ 아나 월선이 돈받소’ 하는 내용을 보면 양반가문의 남성이 화자의 입장이 되어 쓰여진 창작물임을 알 수 있다. 박랑사중이니 항우니 중국의 지명과 고사를 인용한 것이나 월선이라는 기생에게 돈을 주는 내용이 가사에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의 학식과 재물이 있는 양반 남성들이 이 노래의 주인공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체면을 중시하는 양반들이 이 노래를 직접 지었을 리는 없을 것이다. 조선말이나 일제 강점기 때까지만 해도, 소리 잘하는 소리꾼이나 예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부잣집의 사랑방 한 칸에 당당히 차지하곤 했다. 또한, 잡가는 판소리의 선대격이라고도 불리우기도 하니, 잡가의 창조자는 그 시대의 소리꾼들이 아니였을까.
    인문/어학| 2010.05.19| 2페이지| 1,000원| 조회(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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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잡가 감상문
    소춘향가(小春香歌)를 읽고1학년 때 춘향전을 보고 감상을 써가는 과제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춘향의 모습을 색다르게 보아서, 흔히들 바라보는 열녀 춘향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적극적인 여성상으로 생각을 전개했었다. 그 때 경험과 연결해 춘향전을 잡가 형식으로 변용한 소춘향가를 읽으며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하는 판소리 춘향가에 익숙해서인지, 나는 소춘향가라는 제목만 보고 판소리 춘향가의 다른 이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소춘향가는 경기잡가로, 영상을 찾아 들어보니 판소리 춘향가와는 다른 것이었다. 판소리 춘향가와는 다르게 소춘향가는 길이도 짧고 장면도 이도령이 춘향을 바라보는 장면, 이도령이 애가 타 하는 장면 정도 뿐이다. 판소리 춘향가가 춘향과 이도령이 만나기 전의 장면부터 고난을 겪는 장면 등 까지 길게 서술되어 있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춘향가가 판소리 춘향가에 떨어지는 아류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소춘향가는『춘향전』의 내용을 잡가적 특성에 따라 창작된 별개의 한 작품으로 인정되야 한다.앞서 말했듯 소춘향가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두 가지 모두 이도령이 춘향을 처음 만나는 대목인데, 그 대목을 이도령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첫 번째 장면은 이도령이 바라보는 춘향의 모습이고 두 번째 장면은 그러한 춘향의 모습을 보고 설레어 하고 그리워하는 이도령 자신의 모습이다. 그러한 모습들이 매우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서 읽는 사람까지도 그 장면을 직접 보고 있는 듯, 친구의 연애 상담을 직접 듣는 것 처럼 생생하다.첫 번째 장면을 보면, 춘향은 왼손을 살짝 들어 햇빛을 가리고 오른손으로는 저 건너편 자신의 집을 가리키며 이도령에게 황혼쯤에 오시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즘 길거리에서 이성이 맘에 든다며 다가오면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주는데 춘향은 집을 알려주며 편지를 부치라는 수준도 아니고 찾아오라고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춘향도 이도령을 알고 있고 조금은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찾아오라고 까지 하는 것을 보면 적극적인 면도 보이고 있다.두 번째 장면은 애가 타 하는 이도령의 모습이다. 이도령은 춘향이 장부 간장을 다 녹인다면서 그녀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다. 춘향전에서 열녀 춘향의 모습이 아닌 적극적인 여성상으로 그녀를 바라봤던 것과 같이 소춘향가에서의 춘향도 남성에게 끌려 다니는 여성의 모습이 아닌 이도령의 마음을 이렇게 좌지우지 할 정도로 밀고 당기기를 잘 했던 여성인 것 같다.
    독후감/창작| 2010.05.19| 1페이지| 1,000원| 조회(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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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