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을 읽고

소개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생일 때 독서감상반이라는 동아리활동을 통해서였다. 당시 과제가 어린왕자와 고리오 영감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었는데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어린왕자를 선택하기에 나는 좀 더 색다른 것을 읽고 싶었고 그것이 고리오 영감과 내 인생의 첫만남이었다. 고리오 영감?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과 같은 비슷한 이미지를 떠올려 이해하기가 쉬운 내용일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학이 아니고 프랑스문학이다 보니깐 각종 지명과 사람 이름 등 발음하기도 힘든 고유명사가 많이 나와서 머릿속에 정리를 하기 위해 고유명사들을 따로 메모장에 A, B 식으로 풀어서 읽기도 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생일 때 독서감상반이라는 동아리활동을 통해서였다. 당시 과제가 어린왕자와 고리오 영감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었는데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어린왕자를 선택하기에 나는 좀 더 색다른 것을 읽고 싶었고 그것이 고리오 영감과 내 인생의 첫만남이었다. 고리오 영감?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과 같은 비슷한 이미지를 떠올려 이해하기가 쉬운 내용일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학이 아니고 프랑스문학이다 보니깐 각종 지명과 사람 이름 등 발음하기도 힘든 고유명사가 많이 나와서 머릿속에 정리를 하기 위해 고유명사들을 따로 메모장에 A, B 식으로 풀어서 읽기도 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파리의 허름한 한 하숙집에서 시작된다. 주인장의 이름을 따서 붜께르관이라고 불리는 이 하숙집에는 고리오 영감과 라스티냐크라는 청년을 비롯 여러 사람들이 하숙을 하고 있다. 고리오 영감이라는 사람은 일찍 아내를 여의고 두 딸의 행복을 빌면서 재혼도 하지 않고 철저히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왔다. 프랑스 혁명이후 사회적인 혼란을 틈타 성장한 전형적인 벼락부자가 된 고리오 영감은 두 딸에게 거액의 지참금을 줘서 귀족에게 시집을 보냈다. 딸들은 결혼 후 자신들의 끊임없는 호화로운 생활을 위해 고리오 영감에게 돈을 요구한다. 원래 제면업자였던 고리오 영감은 두 딸을 시집보낸 후 계속 사업을 하려고 하였지만 그의 사위들이 반대하자 제면업을 포기한채 얼마 안 되는 남은 돈으로 붜께르관에서 하숙생활을 하게 된다. 그가 처음 하숙집에 왔을때와는 달리 점점 시간이 갈수록 하숙방의 층수가 올라가면서(하숙방의 층이 높을 수록 하숙비가 싸다)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두 딸을 위해서 어떠한 희생도 치를 생각이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사소한 약값조차도 아까워 할 정도의 구두쇠이다. 어쩌면 고리의 영감의 이러한 맹목적인 사랑이 자신의 몰락의 불길에 기름을 부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