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고 감상문

소개

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고 감상문을 적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렸을적 나는 여느 아이들처럼 만화에 푹 빠져 종류를 가리지 않고 즐겨보았으며 당시 디즈니에서 하는 헤라클레스를 가장 좋아했다. 그 외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물의 만화도 줄 곧 보아왔는데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만화를 보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그리스 로마 신화와도 멀어져가 있었다. 군 입대를 하고 책 이란것에 매료되어 닥치는데로 읽던 시기가 있었다. 친구들과 그 달의 베스트셀러를 돌려보기도 했고 경제와 관련된 것이나 자서전류를 한창 읽던 중에 후임녀석에게 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 전집이 배달되어 왔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부분 부분 훝어 보다, 그림이 재미있어 그림만 먼저 다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림을 몇 번이고 넘겨보다 이 그림에 나오는 인물은 누구이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것이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이다. 책의 내용이 다른 책들과 같이 딱딱하기 보단 이윤기식의 독특한 설명법과 이해가 재미있었다, 제대 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책을 다시 잡은 건 이번 강의 때였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하면서 발음하기도 힘들고 헷갈리는 이름들, 그리고 실제 그리스 신화의 현장을 담아온 사진들은 다시한번 따분하게 느껴질 법한 신화를 이해하고 배우는 데에 있어서 신화의 재미와 감동을 더해주고 미술작품의 감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주었다. 독후감을 쓰고자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돌이켜지는 신화의 장면 하나 하나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데에도 책 속의 삽화가 한 몫을 해준 것 같다.
이 한 권의 분량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두 알게 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느낀 감동과 교훈이 결코 적지 않기에 나는 이제 그것들을 담아 내어 보고자 한다. 이 책에 대한 결론을 미리부터 낸다면 성급하다고 할지 모르나, 나는 책을 읽는 동안에도 마지막 장을 덮을 때에도 그리스 로마의 신화 속에 공존했던 인물처럼 그 세계를 여행하고 온 느낌이었다. 마치 신들의 전쟁과 신들의 사랑, 사건이 일어났던 매 순간 마다 신화 세계의 요정이 되어 그 상황을 지켜보고 현실로 돌아온 이 후에도 생생한 신화 세계에서 미처 깨어나지 못한 채 짙은 감동과 신비의 여운을 가지게 된 것이 나 한 사람으로 족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진실은 내가 그 순간에 존재하지 못했지만 이 책은 현실에서는 부정되는 진실을 나에게 보이게 해주었고 느끼게 해주었기에 현실에서의 진실보다 더 귀한 의미를 지니기에 충분하다.

참고자료

· 이윤기ㅣ 그리스로마 신화 ㅣ 웅진씽크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