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 의 전 통 문 화 와 색 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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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본론
1) 우리 민족의 색채 관념
2) 음양오행사상과 오방색
3) 역사속의 한민족 색체 문화
결론

본문내용

1. 서 론

나라마다 전통색이 있다. 전통색이라는 것은 그 나라의 기후와 풍토와 직결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 나라 국민의 정서에 가장 합당한 색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색은 무엇일까? 이제부터라도 전통색을 연구하는 일은, 한국의 색채 문화를 재정립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이바지하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의 눈은 10만 가지 이상의 색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고, 측색기 등에 의한 광학적 분류로는 100만 색 이상의 분류가 가능하다고 한다. 색의 수만큼이나 우리 주변에는 많은 색들이 사용되고 있다. 색은, 마치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나 장맛처럼 색을 사용하는 사람의 탁월한 선택과 감각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은 색의 남용일 것이다. 우리는 이런 예를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농촌의 주위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슬레이트 지붕의 색채, 도시 속의 숲을 이루는 아파트들의 각기 다른 외관 색채, 심지어 도시 환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도시 벽면에 그려져 있는 무분별한 벽화들, 서로 다른 크기의 간판과 다양한 색의 사용. 물론 차별화의 의미는 있겠으나 마치 환경 색채의 총체적 개념이 상실된 듯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별로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인 법규가 없어 한 지역내에서 다양한 형태와 구조의 건축이 이루어지고 여러 크기의 간판과 광고용 부착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때로는 도시 미관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직접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부조화적인 도시 미관을 다소나마 정리해 줄 수 있고, 무언가 흐름이 있으며, 다양함 속에서도 총체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색채일 것이다.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색채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전통색의 사용보다는 세계화된 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색채는 디자인 요소 중에서도 시각 효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일정 지역내에서 전통색, 풍토색의 집중적 사용은 국제화 시대에 다소 편협하다는 느낌도 주지만 디자인 관련 분야와 주거 환경을 포함한 모든 분야까지 세계적인 색채를 사용하는 것은 지역적, 민족적인 특성을 점차 사라져 가게 하는 일이 아닐까? 이제 우리는 한국적인 것의 활용을 통해 차별화된 우리만의 것을 유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김원룡 저 《한국미의 탐구》 열화당, 1996, 서울
· 하용득 저 《한국의 전통색과 색채심리》 명지출판사, 1986, 서울
· 김종태 저 《동양화론》 일지사, 1994, 서울
· 김호연 저 《한국민화》 경미문화사, 1977, 서울
· 김철순 저 《한국민화논고》 예경산업사, 1991, 서울
· 안휘준 저 《한국회화사》 일지사, 1984, 서울
· 전영택 저 《미술재료학》 가미서관, 1990, 서울
· 조용진 저 《채색화기법》 미진사, 1992,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