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과제 - 나의 남성으로서 살아온 삶 분석하기

소개

여성학 과제로 냈던 레포트 입니다.
주제는 `나의 남성으로서의 삶 분석하기`이며, 제 어린시절의 성관념이 부모님의 뚜렷한 성관념과 충돌하여 갈등을 빚었던 일 등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제 글을 보시면 그 어린 시절부터 취업을 앞둔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갈등, 즉 남성성, 혹은 여성성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잘 살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영화 `빌리 엘리어트`와 관련지어 저의 성 정체성을 풀어나간 부분은 제가 봐도 만족스럽습니다.

여성학 수강하시는 분들, 많은 도움 받으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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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졸업을 앞둔 여느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몰라서 하는 고민이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사회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에 더 염두를 두기 때문에 하게 되는 고민이라고 해야 더 옳을 것이다. 사실, 내게 있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은 비단 이번 뿐 만이 아니다. 어쩌면 대학 졸업 후에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 더 중요한 결정일지도 모를 대학 학과 선택에 있어서, 나는 내가 원하던 길을 선택하기보다 `안전한` 길을 택한 셈이다. 나의 그 결정은 내가 늘 비판해오던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에 스스로 편승한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적지 않다.

어린 시절, 나는 미술학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을 다니게 된 계기로 자연스럽게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뒤로 나의 미술에 대한 관심은 곧 내가 장래에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까지 큰 영향을 미쳤을 만큼 열정적이었다. 그 때문이었는지 줄곧 각종 사생 대회에 나가서 수상을 하였고, 주변의 권유로 예술 중고등학교 입학을 고려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그 무렵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들떠있던 때였으나 곧 아버지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 보수적인 아버지는 남자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셨는데 그것은 그동안의 내 생각과 철저히 대립되는 의견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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