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몽 감상문(심득)

소개

장자의 호점몽을 읽고 감상문을 쓴 것입니다. 심득, 마음으로 느낀점입니다.

목차

호접몽 심득(心得)
-꿈인가 생신가?

1. 이상한 상상
2. 살면서 힘이 들 때
3. 미혹의 꿈
4. Bravo, my life

본문내용

1. 이상한 상상
사람들은 태어날 때 각자의 환경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환경에는 자연적인 환경도 있을 것이고, 인문적인 환경도 있을 것이다. 나는 환경을, 나를 둘러싼 어떤 것이라는 데서 착안하여, 껍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런데 나는 가끔 껍질 밖의 세상에 대해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한다. 이 상상은 껍질 바깥쪽에 더 큰 껍질에 대한 단계적이고 층계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 느끼는 껍질 외에 내가 사는 또 다른 껍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병렬적인 것이다. 가끔 너무도 일상적인 삶이 문득 낯설어 질 때가 있는데,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이 때가 나의 의식이 한 껍질에서 또 다른 껍질로 옮겨온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상은 내가 지금 지각하는 것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한다. 지각하는 것과 실제 사실은 다르다. 피의 붉은색이 정말 우리가 느끼는 색인지는 알 수 없으며, 물이 담긴 유리컵에 담겨진 젓가락은 휘어져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껍질도 내가 제대로 지각하지 못한 결과물일 것이고, 이러한 사실은 내가 한 껍질 속에서 계속 살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게 한다. 나는 지금 이 순간 글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 순간 내가 꿈을 꾸고 있지 않다는 것을 무엇으로 입증할 것인가? 꿈속에서도 나는 글을 쓸 수가 있다. 그리고 그 꿈에서 깨어나지 않는 한 꿈은 현실일 것이다.
우리는 꿈을 깬 후에야 비로소 그것이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깨기 이전에 꿈속에서는 모든 것이 현실이기에 우리는 악몽에 시달리며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고 즐거운 꿈을 꾸며 웃기도 한다. 한참 꿈을 꾸고 있을 때는 그것이 꿈인 줄을 알지 못하고 꿈속에서 그 꿈에 살다가, 깨고 난 뒤에야 그것이 꿈인 줄을 안다.

2. 살면서 힘이 들 때
장자가 하루는 낮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이 꽃 저 꽃으로 유유자적하며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그러다 일순간 깨어보니 그는 부자유스러운 육체 속에 속박된 인감임을 느꼈다. 그는 과연 나비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가 꿈을 꾼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