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장자의 소요유에 대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06.1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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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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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요유(逍遙遊)라는 말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다. 거닐다라는 의미의 ‘소’와 멀다의 ‘요’, 그리고 놀다라는 ‘유’가 합쳐진 말로서 ‘마음내키는 대로 슬슬 거닐며 다닌다’라는 뜻이다. 책을 읽고 나니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이리저리 자유롭게 노닌다’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장자는 노자와 같은 도가 사상을 이어 받으면서도 그에 비해서 탈속한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많다고 알고 있다. 소요유를 읽으면서 이 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장자는 철학적 논의와 많은 우화, 비유로 표현된 문학적인 글을 통하여 무위 자연 사상을 말하였다.
소요유는 여러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유명한 대목은 큰 것과 작은 것에 대하여 말한 부분이다. 북명에 사는 고기 곤이 붕이라는 새가 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대소의 구분을 말한다.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수 없다. 마루 틈새에 고인 한 잔 물에도 겨자씨 따위는 떠 있지만, 거기에 잔을 띄우면 그만 바닥에 닿고 만다. 물은 얕고 배는 크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매미나 발의새가 붕새의 깊은 뜻을 모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작은 세계에 사는 것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큰 세계가 있는 것이다. 장자는 이를 통해서 인간사회를 말하였다. 관리나 고을 원, 대신, 그리고 임금등도 여기에 나온 참새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천지자연에 몸을 맡기고 어떤 것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참다운 자유를 가진 사람이 붕새와 같다고 한다. 바로 자신을 고집하지 않으며 공적을 생각하지 않고 명성에 관심이 없어야 진정한 자유인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장자의 소요유, 고전을 읽는 즐거움, 다시 읽는 고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