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야만사전 서평

소개

전혜성의 여자야만사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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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자야망사전은 좀 특별한 책이다. 자기계발서 분야의 베스트 셀러로 오른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여자’나 ‘스타일리시한 여자는 하이힐을 신는다’.’여자 20대, 몸값을 올려라’등 과 같은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요즈음 대부분의 자기계발서 들은 좀 더 이기적으로 내 삶을 찾고, 내 자신에게 투자하고, 아이와 남편 보다는 여성 자신의 자아를 찾는 데 시간을 더 쏟으라고 끊임없이 권유한다.
한국 사회에서 살아온 여성이라면 남편과 아이 때문에 직장을 버리고 집으로 들어앉은 어머니를 많이 보아 왔을 것이고, 대학을 다니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지 등에 대해 끊임없는 대책을 세워 놓아야 한다.
그러는 사이에, 한국 사회는 여성들에게 일과 가족 둘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선택의 갈림길은 남자에게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여성 전문 자기 계발서를 읽고 이러한 도서들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기적인 몸부림이 앞으로의 남편과 아이에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나에게 더 넓게 생각한다면 사회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고 진정 행복한 삶을 가져다 줄 것인가? 앞서 나열한 대부분의 여성 자기계발서는 당당하게 자신감 있고 도도하게 Yes를 외친다. 하지만 여자야망사전은 글쎄……No라고 말한다.
여자야망사전에서 말하는 여자는 단지 여성으로서의 여자 나 자신으로서의 여자를 말하는 것만이 아니다. 엄마로서의 나와 아내로서의 나 그리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나 등 여러 가지 역할을 가진 내가 모여서 통합된 것을 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통합된 자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야망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야망이란 정치에 대한 야욕이나 재물에 대한 욕망과는 다른 성격의 것이다. ‘크게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라는 희망 이다.
가치 있는 삶이란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언제나 희망을 놓지 않는 삶일 것이기 때문에 여자들은 야심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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