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도를 읽고 예비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

소개

배움의 도를 읽고 예비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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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1c의 교육은 패러다임에서 보여 주듯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사회이다. 말 그대로 다양성이 인정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일반 교육에 있어서도 수많은 다양성을 배재하지 못하는 실정에 특히 우리가 몸담고 배우고 있는 특수 교육의 현장은 말 할 나위가 없을 듯하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case가 모두 달라서 정말 case by case 인 것 같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예비 특수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은 정말로 무궁무진(無窮無盡)하다고 할 수 있겠다. 더욱이 이제 졸업반이라 시험 준비와 실습 준비에 온통 마음만 분주한 가운데 과제물로 나온 ‘배움의 도’를 읽고서 리포트를 내는 것은 나에겐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왔다.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을 ‘배움’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새롭게 재구성했다는 소개말에, 또 슬쩍 넘겨본 책 내용이 시(詩)처럼 짤막하게 되어있는 간결한 구성에 잠시 분주했던 마음을 접어두고서 읽어본 책이었다. 한 편씩, 한 편씩 읽을 때마다 마음이 두방망이질 쳐졌다.

사실 노장 사상(思想)이 근본적으로는 도(道)를 말하지만 어떻게 느끼면 뉴에이지같은 느낌이 들어서 ‘얕은 나의 지식으로 잘 이해하지 못할 바에야 한 발 물러나서 바라보자’라는 좁은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서 활연관통(豁然貫通)하는 깨달음을 느낀 것도 아니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차치(且置)하고라도 교사라는 ‘가르침’의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인 것 같다.

책에서 받은 도전들을 조금 나누고 싶은데 3편에 나오는 ‘일삼아 하지 않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교사라는 직분을 자신의 직업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심오한 말인 것 같다. 노자의 도덕경의 원본(原本)에 따르면 ‘말없는 행동으로 가르침을 펼치고, 무위적으로 일이 이루어지 하는 것’ 이지, 스스로 어떤 말과 행동을 가해서 무언가를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학생들(특히 장애를 지닌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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