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학파의 역사세계 「페르낭 브로델」

소개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페르낭 브로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페르낭 브로델」
1. 지리적 역사
(a) 머리말
(b) 장기지속
(c) 지리적 구조
(d) 결정론과 변화
(e) 공간과 세계-경제
(f) 맺음말

2. 물질문명·시장경제·자본주의

3. 프랑스의 아이덴티티
(a) 부드러운 프랑스
(b) 까다롭고 복잡한 열정

4. 새로운 공간-시간
(a) 브로델은 어떻게 세계-경제를 발명하였나
(b) 인과관계는 공간과 시간에 내재적이다
(c) ‘공생’과 이에 대한 비판
(d) 자본의 메타포 혹은 도시의 메타포?
(e) 도시/농촌, 혹은 도시/국가?
(f) 브로델 학자? 아니다: 예술가!

본문내용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페르낭 브로델」
1. 지리적 역사
(a) 머리말
페르낭 브로델(1902-1985)은 ‘역사학의 교황’이란 평가를 받는 금세기 최고의 역사가이다. 『지중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프랑스의 아이덴티티』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대작들, 그리고 ‘장기지속’,‘전체사’,‘세계-경제’등과 같은 개념들이 역사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생각할 때 그러한 찬사는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사물에는 양면이 있듯이, 그의 장기지속적인 구조사는 변화를 경시하며 결정론적이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였다.
(b) 장기지속
장기지속이라는 말의 의미는 간단히 말해서 지속되는 기간이 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수세기 동안 반복적으로 동일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최소한 수세기가 지나야 그것은 변화를 맞이한다. 따라서 ‘장기지속’을 확인하거나 발견하기 위해서는 수세기에 걸치는 시간대를 관찰해야 한다. ‘장기지속’의 의의는 반복적인 사건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이다. 흔히 지리적 시간을 장기지속적인 시간으로 구분한다.
기존의 역사학에서 지리적 환경은 그저 장식적인 위치만을 차지한 반면, 페르낭 브로델의 지리적 역사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역사’이며, 동시에 오랜 세월동안 되풀이되는 사건들의 역사라는 것이다.
브로델의 역사는 삼분구조로 되어 있다. 그는 바다의 비유를 즐겨 사용하는데, 맨 아래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역사’가 있고, 그 위에 ‘완만한 리듬을 가진 역사’가 있으며, 맨 위에는 ‘표면의 출렁거림’이 있다. 그의 언어로 환언하면, 구조-국면변동-사건의 역사가 층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구조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역사’를 말한다.
브로델은 장기지속의 구조, 그것은 절대적으로 부동적인 실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장기지속, 그것은 반복적인 움직임의 연속이다.
(c) 지리적 구조
지중해의 구조적인 생존 환경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지중해 세계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다. 먼저 바다에는 물고기가 부족하다. 산에는 그 메마름 때문에 항상 목재가 부족하였다. 이 모든 것 위에는 기후가 있었다. “심지어는 정치까지도”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참고자료

· 아날학파의 역사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