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소네트 시 146번,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나오는 소네트 번역과 감상

소개

셰익스피어 소네트 시 두 편 번역과 감상평입니다.
하나는 146번이고, 하나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나왔던 시입니다.
레포트 제출이어서 감상까지 구체적으로 잘 서술해놓았습니다^^*

목차

소네트146번
감상평
셰익스피어 인 러브 소네트
감상평

본문내용

☼감상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는 정묘한 서정 속에 그의 내면생활이 담담하게 펼쳐져 있어 영국 소네트의 정화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이 시를 읽고서 몇 번을 되뇌어 읽어 볼 만큼 그동안의 소네트들과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
흔히 사랑의 감정묘사로 우리를 사로잡았던 그의 내면심정이 아닌 죽음과 삶이라는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한 행 한 행 읽어 내려가면서 마치 나의 삶을 성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에 더 공감을 하게 되었다. 기독교에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를 하나의 죄로 보듯 셰익스피어 또한 죄의 업보에 둘러싸여 이 세상 한 가운데 서 있다고 표현했다. 언젠가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나는 죄를 짓지 않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거야. 그러니까 항상 반성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항상 지녀야해.” 이 말을 듣고서 그동안 내가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와 상처를 주었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죄의 업보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 이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껍데기는 값비싼 물감으로 채색하면서 왜 그대의 마음은 텅 비워놓고 괴로워하는가’ 라는 구절 역시 와 닿았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늘 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온 내 나날들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하나의 지식, ‘하나의 덕을 쌓으려 노력하지 않고 하루하루 다른 외모를 보여주려 노력하려 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하니 내 인생의 주체를 여지껏 모르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한 시간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투자한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이란 책에서 주인공은 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성공은 오로지 돈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목숨을 파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인 목수를 그만두고 세일즈맨을 택하고, 돈이면 모든지 될 것이란 어리석은 생각에 아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세상과의 이별을 고한다. 그의 행동들을 보면서 왜 그는 쉽게도 자신의 목숨을 버렸을까? 정말 이 세상에서 돈이 없으면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하는 여러 의문들을 가졌었는데 그를 비판하고 있는 나 자신도 사실 내 삶의 주체를 나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