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 김억 연구

소개

안서 김억의 생애와 작품세계의 연구입니다~

목차

1.서론
2.김억의 시와 시론
3.근대시의 출발
4.선구의 공적
5.몇가지 한계
6.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안서 김억은 평안도 정주 태생이다. 본명이 김희권인 그는 일찍 신학문에 접했다. 우리 근대사의 초창기에 서북지방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색이 있다. 그 하나는 경상도나 충청도에 비해서 일찍 개화를 개방적인 여건 속에서 자란 점이다. 또한 이 무렵의 서북지방 출신들은 민족운동에 투신한 예가 많다. 도산 안창호나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을 정점으로 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다소간은 항일저항투쟁에 관계한 것이다.
김억도 외래 지향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서북출신들과 그 행동 양태가 같다. 그는 오산학교를 거쳐 일본의 게이오 대학을 수학했고 그 후 상당기간을 서구 근대문학에 경도된 자취를 남기는 것이다. 그러나 여느 서북 출신들과 달라서 그가 민족운동에 관계한 증거는 포착되지 않는다. 그가 배운 오산학교는 한때 서북지방 민족운동의 아성 구실을 했다. 그의 친구들인 주요한이나 유봉영 등도 모두가 항일 저항의 대열에 가담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그는 애초부터 그런 일들과는 한 획을 긋고 시를 쓰고 좋아하는 외국시를 수입ㆍ소개했을 뿐이다. 어느 모로 보아도 그의 출발이 철저하게 문학주의자의 단면을 띠고 나타난다.
이러한 안서 김억의 문학은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근대문학에 영향을 주었는지, 그의 작품과 이론을 통해 알아보자. 그의 문학 작품에 나타난 한계점 또한 지적해 보자.

2. 시와 시론

1) 시
안서의 문학경력은 크게 초기와 전기, 후기로 구분할 수 있다. 그의 문학은 1924-5년경을 기준으로 큰 변모를 보이는데 전기는 자유시형, 외래지향, 서구시의 변역·소개 등으로 설명될 수 있는 반면 후기는 소위 격조시형, 전통지향, 고전 및 한시의 번역과 소개 등으로 설명될 수 있다. 한 편 초기는 안서가 본격적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하기 전인 1918년 이전에 해당된다. 초기에 해당하는 1918년 이전의 그의 시작활동을 보면 <학지광> 창간호(1914.4)에 「미련」,「이별」을 발표하였고 제5호(1915.5.2)에 「야반」, 「밤과나」, 「나의적은새야」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자유시 내지는 산문시에 해당될 성질의 것으

참고자료

· 김용직, 「김억작품집」, 1982
· 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 현대시 200선 : 감상과 해설」, 1992
· 김용직, 「한국현대시인연구 下」, 2000
· 김은철, 「한국 근대시 연구」, 2000
· 정우택, 「한국 근대시인의 영혼과 형식」,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