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 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

소개

가슴으로 우는 소년의 눈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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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 이미 늙은 소년이었다.” 라는 소년의 독백으로 소설은 시작되었다. 늙어 버린 소년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게 되었다.
소년의 가족은 뭔가 꿈을 이루려고 서울로 올라왔지만, 빈민촌의 쪽방을 전전하게 된다. 엄마는 가출하고 아빠는 일찍 돌아가시고 누나마저 12살에 가출하고 남은 사람은 소년과 할머니뿐이다. 소년이 열두 살이 되던 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진 소년을 몰라보게 예뻐진 누나가 중년 남자와 함께 와서 데려간다. 예뻐진 누나는 중년남자인 문곽호와 동거하며 몸을 파는 신세였고 소년은 그 집으로 가게 되었다. 일찍이 가출해 10대 내내 유흥업소를 전전하던 누나는 점점 큰 빚을 지게 되었고 그 빚을 곽호가 갚아 그녀를 빼오게 되었지만, 곽호 역시 누나를 매춘시킨다. 가죽 채찍, 재갈, 거대한 인조 성기 등이 비치되어 있고, 천장과 사방에 유리와 거울이 달려있는 방에서 ‘손님’을 받으며 누나가 내는 신음 소리가 고스란히 들리는 아파트가 바로 소년의 보금자리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소년에게는 놀라움이나 수치, 혹은 절망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소년은 이미 타락한 현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자칭 ‘늙은 소년’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소년의 눈에 비친 밑바닥까지 타락해버린 세상과 가난에 찌든 삶이 소년을 늙어버리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