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조직의 관료화 현상

소개

관료제란 대형조직에서 직무를 합리적이고 계층적으로 나누어 효율적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하며, 관료주의란 일정한 사상과 내용을 가진 신조(信條)가 아니라 관료제 아래에서 나타나는 권위주의․형식주의․보수주의․책임전가․비밀주의․파벌주의 등 부작용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 즉 관료주의는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도덕적 비난을 위한 개념이 아니라 근대 이후 나타난 관료제 조직 형태에서 발생하는 객관적 현상을 설명하는 말이다.

관료주의 현상은 관청이나 민간조직을 불문하고 조직이 대규모화할수록 확대․심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조직 구성원들은 동일 인물이라도 지위와 경우에 따라 관료주의를 나타내기도 한다. 관료주의는 특권적인 사회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단의 관료가 정치의 실권을 잡고, 국민에 의한 지도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에서 눈에 띄게 나타난다. 그렇지만 이런 행동양식과 의식형태는 비단 정부의 관료에게만 지적되는 것은 아니며, 이런 조건을 구비한 정당․기업체․노동조합 같은 대규모 집단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공무원 조직은 권력을 통한 사익추구, 독재형 지도력 등 관료화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목차

Ⅰ 서 론
Ⅱ 공무원 조직의 관료화
1. 베버의 관료화
2. 조선시대 양반 관료화
3. 법조계 관료화
4. 미셀크로지의 관료적 현상
Ⅲ 결 론

본문내용

관료화 문제를 가장 처음 제기한 것은 베버(Max Weber)이다. 베버는 서양의 근대화과정을 `합리화`의 과정으로 해석한다. 합리화란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감정, 전통, 종교 등 계산불가능한 것이 추방되고, 오로지 명확하고, 체계적이고, 계산가능한 규칙과 절차가 들어서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합리화는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진행되지만, 특히 베버가 주목한 것은 행정분야였다. 행정에서는 관료제라는 틀을 통해 정밀성, 효율성, 예측. 계산가능성 등의 척도를 제일의 목표로 추구하며, 이를 위해 직책의 전문화, 권위의 위계화, 세분화된 법규와 규정, 직장 동료간의 비인격적 관계 등을 시행한다.

하지만 베버는 이러한 합리화와 관료화의 과정이 `가치상실`과 `자유상실`이라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합리화. 관료화의 과정에서 사람들은 목적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수단의 효율성에만 매달리게 되기 때문에 이전의 숭고한 가치들은 우리 삶에서 사라지게 되며(가치상실), 합리화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체계들이 개인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억압하면서, 인간 자신을 기계화하고 비인간화한다(자유상실)는 우려였다.

크로지에는 관료제를 세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첫째는 흔히 관습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는 정치적 의미로서의 관료제이며, 둘째는 집단행위의 합리화를 위해 베버(Max Weber)가 제시한 사회역사적 의미로서의 관료제, 그리고 셋째는 느리고, 답답하고, 틀에 박힌 절차를 따라야만 하는 비판적 의미로서의 관료제이다. 본서에서 크로지에는 세 번째의 비판적 관점에서 관료제를 바라보면서 그 역기능적 현상을 임상실험 방법으로 진단하였다.

참고자료

· 김한양, "행정학개론", 대구사이버대학, 2007
· http://user.chollian.net/~materias/mydoc/keyword5.htm, 2007.5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2&articleid=2007022212515790924&newssetid=82, 2007.5
· http://blog.naver.com/jtboy?Redirect=Log&logNo=100036732985, 2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