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우방과 제국을 읽고

소개

우방과 제국에 관한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과 미국의 관계, 미국은 한국에 있어서 우방일까 아니면 제국일까 저자는 제목에서부터 우리에게 그러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우방과 제국이라는 서로 다른 개념의 두 용어는 한미 관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여 준다.
광복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현대사속에서 미국은 아주 깊숙이 관여해왔다. 지금 현재에도 주한미군이라든지 한미FTA 같은 미국과 관계된 현안들이 화제가 되어 뉴스나 신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분석하는 것은 비단 외교와 정치에 관련된 사람들만의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 은 전문서적은 아니지만 교양서로서 한미관계에 대한 시각정립을 용이하게 해주는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한국이 다른 나라와 미국과의 관계와는 달리 일상적이지 않는 특수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미‘동맹’이라는 말의 적합성에 의문을 품으며 논지를 펴기 시작한다. 그리고 뒤이어 광복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미관계가 다양하고 자세한 문서자료에 뒷받침되어서 분석되어진다. 문서자료라는 사실적 바탕과 저자의 이에 따른 분석과 추측의 연결고리가 제대로 되어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읽는 이의 관점에 대해 여러 소지가 있겠으나 나의 경우에는 대부분 저자의 논지에 동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논지의 전개에 있어서 특이할 만한 사항은 특정한 정책이 나오는데 배경이 된 정책 입안자들의 생각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케넌이나 니츠, 로스토우의 사상부분까지 다루어져 보다 깊은 한미관계의 안목을 제시한다. 그리고 저자는 ‘한국’과 ‘한국정부’를 구분하여 사용하는데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독재정부 하에서 ‘한국정부’가 ‘한국’ 전체를 대변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독재정치로 얼룩진 우리 현대사의 모습을 단번에 나타내주는 단어사용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우리에게 우방이었나 제국이었나.
책을 읽으며 무심코 엄마에게 한마디 던져보았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나의 질문에 엄마의 대답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적이었다. 한국과 미국은 동맹관계이고 옛날부터 미국은 한국에게 우호적인 나라였다고 말하는 엄마의 대답은 나를 놀라게 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