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 국가 미국을 뒤집어라('미국이 세계최강이 아니라면' 서평)

소개글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의 서평입니다. 이 책은 패권 국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질서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서평에서는 저자의 관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네 가지 약점과 여섯 가지 타당한 요소들을 지적합니다. 국제학, 국제관계학, 국제지역학, 국제정치를 공부하시는 분들, 또는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에 대해 비판 자료가 필요한 분들, 이와 관련된 논문, 리포트, 시험 대비에 유용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미국의 패권 vs MS의 패권
2. 그들의 현실 vs 우리의 현실
3. 네 가지 가정
4. 반론의 여지
5.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6. 친숙한 현대사의 재해석

본문내용

1. 미국의 패권 vs MS의 패권
우리에게 익숙한 Windows(윈도우) 시리즈가 보편화된 지 벌써 만 18년이나 지났다. 윈도우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어하는 Operating system(운영체제)을 말하는데, 이는 명령어가 너무 많아서 일부 사람들만 사용하던 DOS를 불과 몇 년 안에 대체했다. 80년대에 이미 애플사의 맥킨토시나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윈도우 시리즈가 있었지만, 획기적인 변화를 이룬 것은 아무래도 윈도우 95가 등장한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기준으로 MS의 윈도우가 세계 OS 시장의 76.8%나 차지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도 1995년에 정부 주도로 교육용 PC에 윈도우 95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한 이래 한국의 OS 시장은 윈도우가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게다가 OS 내에 탑재된 인터넷 브라우저인 Internet Explorer와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MS Office까지 보편화되었다.

<중 략>

성향을 띄는데, 이런 태도는 그들이 그토록 적대하였던 반미 성향의 이슬람 국가들이 보여준 행태보다 결코 낫다고 볼 수 없으며, 알카에다와 같은 단체들이 저지른 테러와 비교해도 아프가니스탄 침공이나 이라크 침공은 오히려 그들보다 더 극단적이고 공격적이다. 저자는 이 점에 대해 미국의 기독교적 근본주의와 공격적인 외교정책이 세계를 더욱 큰 테러의 불안으로 몰아넣는 역설을 제기한다.
넷째, 비록 미국의 전방위적 독주에 불만이 있더라도 미국의 국력이 기우는 것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음을 지적한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경제가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미국 주도의 세계화에 대한 불만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영향력 축소는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의 경제 구조가 붕괴되는 현상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금융망으로 인해 전 세계가 경계해야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 책은 미국이 자신에게 유리한 금융 규칙으로 조정하며 위기 탈출이 가능하다고 보는 견해와 제아무리 패권 국가라 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었다고 보는 견해를 함께 소개한다.

참고 자료

미국이 세계최강이 아니라면 | 김준형 | 뜨인돌출판사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