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푸른혼독후감

소개

푸른혼의 책을 읽고 저의 생각을 정리한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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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원일이란 작가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의 작품들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다. 그저 `마당 깊은 집‘, ’늘 푸른 소나무‘ 등 유명한 소설들을 지은 중견작가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이번에 이렇게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푸른 혼‘이라는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시대작가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나는 인혁당 사건이란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역사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능으로 달달 외웠던 고대사 연표보다 솔직히 6.25 이후의 현대사가 더 어렵고 대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박정희 정권은 제대로 된 지식이나 주관이 없으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내리기도 힘든 그야말로 복잡하고 어수선한 격동의 시대로 , 나완 상관없는 과거의 일로 다가왔었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찬사도 많고 비판도 많다. 그 찬사와 비판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것과 정권유지를 위해 저질렀던 수많은 인권탄압 일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이 글을 읽기 전까지는 우리 지역 주위 어른들이 그토록 그리워하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에 나라를 이만큼 발전하게 했으니 나머지 일들은 눈감아 줘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도 대통령인데 이미 죽은 이를 계속 들추는 건 좀 보기 좋지 않다 정도로 생각했었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박정희 정권과 그 시대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으로 나는 나의 가치관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그래도 이것만은 내가 나로서 있기 위해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면서 살자 이다. 무척이나 당연한 말이지만 나에겐 때론 지키기 힘든 말이기도 하다. 부모를 죽이는 패륜아나 자기 자식을 죽이는 부모 등 요즘에 사람으로 보기 힘든 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자기 손으로 피를 묻힌 사람들보다 더 무섭고 잔인한 이들이 필요에 의해 아무 상관도 없는 선량한 이들을 무차별하게 죽인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눈물이 쏟아졌다. 억울하고 안타까워서 그저 눈물만 나왔다. 난 그 시대의 민주투사들의 아픔과 열정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내가 겪어 보지 못한 일들을 책으로만 이해하기엔 아직 경험도 나이도 어리다. 하지만 이들의 죽음이 옳지 못하다는 건 아마 어린아이라도 이해할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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