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의 역사적 재해석
- 최초 등록일
- 2007.02.27
- 최종 저작일
- 2006.01
- 9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춘향전`에 대해
역사적인 재해석으로
새롭게 접근해서 쓴 레포트입니다.
많은 참고 되시길
목차
1. 들어가며
2. `춘향전`의 근원설화
3. `춘향전`의 줄거리
4. `춘향전`의 역사적 성격 분석
5. 전환기 문학으로서 `춘향전`
6. `춘향전`의 또 다른 사실
(1) 역사적 사실
(2) 춘향전의 저자와 인물은 실존인물
7. 정리
(1) 공간적 서술 배경인 남원 중심의 기술
(2) 주제 의식의 상통성
본문내용
자신이 비록 기생 신분이기는 하나, 그 평소의 뜻은 기생신분을 탈피하여 하나의 자존적 인격으로서 일부종사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인물이다. 기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그 기생 신분을 부정하고서 보다 인간다운 삶을 희구하며 인간으로서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를 실현하려는 문제적 개인으로서의 춘향의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고 보인다.
※이 도령에 대한 사랑 - 현실부정, 현실에 대한 반항의 계기
▶ 자신의 신분에 부과된 봉건적 제약과 구속으로부터 해방 요구.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춘향의 이도령에 대한 사랑에는 이미 그 자체 속에 현실부정, 현실에 대한 반항의 계기가 확고히 자리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춘향의 사랑이란 자기 신분을 부정하는 것에 의해서만 비로소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춘향의 평소의 뜻은 기생신분을 벗어난 한 사람의 지어미로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한 것이었다. 이는 단순한 신분상승의 욕구가 아니라 자기신분에 부과된 봉건적 제약과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요구로 이해된다.
춘향이 그 말 듣고 도화 같은 고운 얼굴 노랗더니 새파래지며 팔자청산 그린 눈썹
간잔 조롬하게 뜨고 온몸을 꿩 본 매 몸같이 휩싸 안고 도련님 턱밑으로 바싹 다가앉
으며, “여보 도련님, 이것이 웬말이오? 데려 가쟀더니, 가쟀더니라니, ‘더니’란 말이 웬 말이오? 말이라 하는 것이 ‘어’다르고 ‘아’다르지, ‘더니’라니 말끝마다 틀려가네.”
춘향과 이도령의 이별장면에서 보여 지는 춘향의 극렬한 행동은 작품 서두에서 묘사되는 춘향의 다소곳한 이미지와 모순 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이본들에서 춘향은 가인하고 적극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인물로 형상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별하는 대목에서의 춘향의 발악적인 비탄은 그녀의 본래 성격과 모순 될게 없으며 도리어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도령과의 이별 후 춘향은 신과 변학도의 수청 요구에 직면하지만, 이미 춘향의 사랑은 그 자체 속에 현실에 대한 반항의 계기가 내포되어 있었기에 신분적인 편견과 차별에 입각해 있는 이 시대 현실과의 충돌은 춘향에게 있어 불가피한 것이었다.
춘향이 변학도에 항거하는 대목에 관해서 춘향의 항거는 단순히 수청거절일 뿐이지, 봉건주의에 대한 반항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와 그것이 봉건주의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인격의 주장과 사민평등의 요구를 제기했다고 보는 견해 두 가지가 있다. 그러나 춘향의 수청거부는 필연적으로 변학도의 민중수탈에 대한 비판 및 봉건주의에 대한반대로 발전되고, 춘향의 평소 뜻과 그것의 실현인 이도령과의 사랑은 기생은 천민이라는 자신의 신분 및 당시의 사회적 신분관계의 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현실의 부정, 봉건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제도의 부정을 뜻하게 된다.
참고 자료
․박희병,「춘향전의 역사적 성격 분석」.
․황패강,「춘향전 연구」, 1978년.
․김태준 지음, 박희병 교주, 「교주 증보조선조설사」, 한길사, 1990년.
․신병주, 노대환 지음,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돌베개, 2002년.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 지식산업사, 1994년.
․성현경 역, 「옛 그림과 함께 읽는 이고본 춘향전」, 열림원, 2001년.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