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학생연대활동의 현재적 의미

소개

농민학생연대활동이라는 것의 사회적, 개인적 의미는 무엇일까?
그 긍정적 의미에 주목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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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농민>

* 들깨밭에서의 솎기 작업.

계속해서 <몬스터>가 생각이 났던 건, 우리가 무슨 권리로 생명을 부여하고 또 박탈하느냐의 문제.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논리 아래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자란 들깨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생명을 차별하는 것이 정당화된다. 자연 그대로였다면 키가 크건 작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함께 자랄 수 있었을텐데. 비닐하우스의 좁은 구멍 속에 기를 쓰고 자라난 들깨싹은 슬프게 버려지고 말았다.

* 서울에서의 아픈 기억에 못이겨 귀농하셨다는 아버님.

농사일을 하는 것 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까닭에 공장일이든 뭐든 같이 하신다는 말씀. 그렇게 바쁜 시간 속에서 몸은 점점 쇠약해져 가지만 병원은 너무나 멀리 있고, 그나마 있는 무료검진에는 시간 맞추기도 힘이 든단다. 문득 마실을 도는 집집마다 방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커다란 약봉지들이 떠올랐다.

* 일손이 없어서 웃자라 먹을 수 없게 되어버린 상추.

농활 온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그 모두를 뽑아내어 버리는 심정은 어떨까. 매일같이 물을 주고 비료를 주고 행여나 온도가 너무 높지않나 살피고 무수한 시간과 노력을 들인 상추일텐데. 시장에 팔아도 너무나 싼 가격에 오히려 버리는 게 낫다고 말하는 그 심정은 어떨까. 비닐하우스 가득한 상추대를 바라보던 농민분의 눈빛이 어른거린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