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채만식 탁류의 문학사적 의의 입니다.
총 장수는 14페이지에, 비중이 큰 레포트라서 준비를 많이 한 레포트입니다.
각각의 해설에 대한 각주도 달려있구요.
채만식 `탁류`의 문학사적 의의를 연구하시는 분에게는 유용할듯 싶네요.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서지적 사항
2. 백릉 채만식
3. 1930년대 소설의 경향
4. 「탁류」의 서사구조
5. 한계점
Ⅲ. 결 론
본문내용
「탁류」의 시작은 지도를 놓고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 내려오면서 시작된다. 금강은 공부, 부여를 거치면서 백마강이 되고 황해바다로 향하던 중, 군산으로 흘러온다. 공주, 부여를 휘돌아 흐를 때의 금강은 세태에 찌들지 않은 처녀적이나 장꾼의 흥정과 생선 비린내가 섞이면서 탁류가 된다. 곧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을 탁류에 쏟아넣는다.’ 금강이 ‘淸’에서 ‘濁’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이 탁류에 정을 떼인 여인의 슬픔, 미두장에서 자살한 영감, 연못을 눈물로 메웠다는 미두장의 깨어진 꿈 등이 연결된다. 결국 이들의 눈물로 ‘금강이 백제가 망하는 날부터 숙명적으로 눈물을 받아먹은 듯’ 금강의 탁류화가 가속된다.
제1장(인간기념물)에서는 미두장의 하바꾼인 정주사의 몰락과정이 사실적으로 제시된다.
‘오늘’이 아득하기는 일반이로되 그러나 그런 사람들과도 또 달라 ‘명일(明日)’이 없는 사람들…이런 사람들은 어디고 수두룩해서 이곳에서도 많이 있다. 정주사도 갈 데 없이 그런 사람이다. 채만식, 『채만식 전집 2, 탁류』, 창작과 비평사, 1994, pp.8~9.
입만 가졌지 손발이 없는 사람…… 이것이 정주사다.
진도라고 하는 섬에서 나는 개(珍島犬)하며, 금강산의 만물상이며, 삼청동 숲속에서 울고 노는 새들이며, 이런 산수고 생물이고 간에 천연으로 묘하게 생긴 것이면 「천연 기념물」이라고 한다.
그럴 바이면 입만 가졌지 수족이 없는 사람, 정주사도 기념물속에 들기는 드는데, 그러나 사람은 사람이니까 「천연 기념물」은 못되고, 그러면 「인간 기념물」이겠다. 채만식, 앞의 책, p. 20.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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