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탁류
- 최초 등록일
- 1999.02.24
- 최종 저작일
- 1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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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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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으로 만나는 역사 / 25
채만식의 `탁류'
“…내가 느이허구 무슨 원수가 졌다구 요렇게두 내게다 핍박을 하느냐? 이 악착스런
놈들아!… 아무 죄두 없구, 아무두 건디리잖구 바스락 소리두 없이 살아가는 나를, 어
쩌면 느이가 요렇게두 야숙스럽게… 아이구우 이 몹쓸 놈들아!”
채만식(1902~50)의 장편 <탁류>의 뒷부분에서 주인공 초봉이는 자신의 눈앞에서 가증스
러운 작태를 연출하는 두 사내를 향해 이렇게 울부짖는다. 허랑방탕한 첫 남편 고태수가 결
혼한 지 열흘 만에 비명에 가던 날 그의 친구인 꼽추 장형보에게 겁간을 당하고서 무작정
상경길에 오른 초봉이는 기찻간에서 만난 아버지의 친구 박제호에게 자신의 몸과 운명을 의
탁한다. 1년 가까운 동거 끝에 초봉이가 아비 모를 딸을 낳을 즈음 초봉이에 대한 정도 식
은 제호가 때마침 나타나 아이에 대한 친권을 주장하는 형보에게 자기들 모녀를 떼버리듯
넘겨주려 하자 순량하기만 한 초봉이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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