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14수)향가의 주술성과 서정성

소개

향가란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삼국유사와 균여전에 실려 전하는 가요 작품을 한정해서 부르는 용어이다. 향가 또는 사뇌가라고도 불려진 이 가요의 학술적인 용어 사용에 관해서는 학자에 따라 그 개념과 의미가 여러 가지로 규정지어졌고 그 결과, 용어 사용에 있어 혼동을 가져왔다. 여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미를 선택하였다.
향가에 대한 연구는 초창기의 어학적 해석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으로 시도되어 하나의 연구사가 가능할 정도의 단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에는 25수만으로 향가의 전체적 성격을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과 해독의 불완전성 등 많은 숙제가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향가연구를 바탕으로 삼국유사에 실린 향가 14수 중 주술성과 서정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작품을 예로 들어 그 성격을 파악해 볼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문
1. 향가의 주술성
2. 향가의 서정성
Ⅲ.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향가란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삼국유사와 균여전에 실려 전하는 가요 작품을 한정해서 부르는 용어이다. 향가 또는 사뇌가라고도 불려진 이 가요의 학술적인 용어 사용에 관해서는 학자에 따라 그 개념과 의미가 여러 가지로 규정지어졌고 그 결과, 용어 사용에 있어 혼동을 가져왔다. 최철, 『鄕歌의 본질과 시적 상상력』, 새문사, 1983, p.7
여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미를 선택하였다.
향가에 대한 연구는 초창기의 어학적 해석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으로 시도되어 하나의 연구사가 가능할 정도의 단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에는 25수만으로 향가의 전체적 성격을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과 해독의 불완전성 등 많은 숙제가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향가연구를 바탕으로 삼국유사에 실린 향가 14수 중 주술성과 서정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작품을 예로 들어 그 성격을 파악해 볼 것이다.

Ⅱ. 본문

1. 향가의 주술성

일연은 월명사의 <제망매가>와 <도솔가>를 다룬 항목의 끝머리에서 ‘신라인이 향가를 숭상한 지 오래 되었다’고 하고 향가가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킨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이는 향가가 신이한 노래임을 암시한다. 조동일, 『한국시가의 역사의식』, 문예출판사, 1993, p.23
또한 이러한 사례에 그치지 않고 두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에 향가의 성격을 그렇게 규정해 놓았다. 이러한 향가의 주술적 성격을 각각의 작품을 통해 알아보자.

(1)도솔가
도솔가는 경덕왕 19년인 760년 사월 초하루에 해가 둘이 나타나 열흘 동안이나 없어지지 않아 왕이 월명사에게 명하여 지어 부르게 했던 노래로서 이 노래를 통해 변괴가 사라졌다고 한다.

참고자료

· 최철, 『鄕歌의 본질과 시적 상상력』
· 조동일, 『한국시가의 역사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