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화`

소개

`화`는 왜 좋지 않은가??
그저 화가 안 좋다고는 알지만 그 속에 있는 무한한 것들을 틱낫한 스님의 정돈된 생각으로
스다듬을수 있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러한 화는 모든 불행의 원인으로 우리는 이러한 화를 스스로 다스려야 타인과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고, 나 자신도 편안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강권하고 있다.
첫째, 몸을 아끼는 것이 마음을 아끼는 것이다. 적은 양의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챙기는 깊은 수련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분노한 고기를 먹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한다.
둘째, 보행명상을 실천할 것. 호흡과 발걸음을 일치하는 것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든다. 보행명상으로 심신을 수련한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 쉽게 동요받지 않는다.
셋째,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인다. 나를 화나게 하거나 내게 화내는 사람에게 맞대응하는 것은 결국 서로의 에너지만 소모시킬 뿐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행동들을 실천하는 것이 화의 습관화를 막고 일상의 여유를 되찾는 길이라고 한다. 화가 나면 감정을 배출하기에 급급해 자신이 왜 화를 내게 되었는지 종종 잊어버리는 사람이라면 이 대목에 귀기울여볼 만하다.
스님의 말씀을 새겨들으며 나는 어떠했는지 나의 지난날들을 되짚어 보았다.
스님의 말들은 모두 당연한 얘기들 같았지만 그 당연한 말들은 나는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왔던 것 같다. 나는 나 자신에게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으며, 그것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매우 불쾌해하며 그것을 잊으려 다른 방법을 강구하였었다. 또한, 나의 ‘화’에 대한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려고 하였으며, 그로 인해 타인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으며 괴로워한 적도 많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들이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이를 변화시켜 내 맘 속에 좋은 꽃밭을 만들기 위한 비료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었다. 우리의 고난은 수련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임을 알고 나는 많은 부끄러움 속에서 나의 어떠한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은 내가 어찌할 수 없겠지만 이 모든 원인은 나에게 달려 있으니 말 그대로 나만 잘 하면 되지 않겠는가?
그렇다. 화의 에너지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으며 우리들의 마음먹기에 따라 그것을 없애기도 더욱 부풀리기도 할 수 있다. 마음의 수련에 의해 그 화를 자각하고 그 화의 원인이 다름 아닌 나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련(호흡법과 보행 등)을 통해 잘 다스리면 우리는 그 화에서 벗어날 수 있고, 마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누가 밉다 예쁘다 하는 감정은 따지고 보면 그 사람이나 그 사람의 행위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의 마음을 잘 다스리면 그 감정들을 바꾸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