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잠재적 교육과정

소개

‘학교 교육의 결과’를,
그 중에서도 특히 ‘의도되지 않은 교육의 결과’를
‘교육과정’으로 볼 수 있는가_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학생들의 비공식적 문화와 학업 성적과의 관련성에 대한 코올만의 연구는 학생들의 비공식적 문화가 대개의 경우 학교의 공식적 문화와 갈등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공식적 문화 이외의 학교의 생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맥클루한의 주장처럼 학교의 생태는 결코 정규 교과 못지않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따라서 잭슨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학교 교육의 생태는 학생에게 영향을 주는 요소로서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학교 교육의 결과는 더 이상 ‘의도된 결과’에만 한정되어 파악되어서는 안 되며, ‘의도되지 않은 결과’와 더불어 파악되어야 한다.
‘잠재적 교육과정’이라는 용어는 이러한 관심의 결과로 생겨나게 된 용어이다. 그런데 이 용어는 교육과정의 정의에 대한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킨다. 의도되지 않은 학습 결과에 대해서까지 사람들의 관심이 미치기 이전까지는 교육과정이 ‘의도한 바’와 ‘학습 결과’를 되도록 일치시키기 위한 노력으로서 그 정의에 별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잠재적 교육과정’이라는 새로운 용어에 의하여 ‘의도와는 관련 없는’ 학습 결과에 주목하게 되면서 ‘의도’와 ‘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때, 교육과정이 ‘의도’를 가리키는지 ‘결과’를 가리키는지가 불분명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의도된 결과에 대한 교육과정’을 ‘표면적 교육과정’, 그리고 ‘의도되지 않은 결과에 대한 교육과정’을 ‘잠재적 교육과정’이라고 나누기 이전에 선행되어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학교 교육의 결과’를 ‘의도된 결과’와 ‘의도되지 않은 결과’로 나누었을 때 과연 어디까지 ‘교육과정’으로 볼 수 있는 가의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브로우디 등은 의도와 결과 사이의 애매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도된 것이거나 의도되지 않은 것이거나를 가리지 않고 ‘학습 결과’를 교육과정에서 제외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들은 ‘교육내용’과 ‘교과목’, 그리고 기껏해야 ‘교수 방식’까지를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학생의 ‘학습결과’는 ‘평가’와 함께 교육과정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학교교육의 결과’와 ‘교육과정’을 구별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증보교육과정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