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소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내용은 간단하게 요약하고 느낌이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그 때에는 그냥,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이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깊이 생각해보지 않으면서 이 책을 읽었었다. 이번에 다시 이 책을 3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읽어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루게릭 병에 걸려서 죽어가는 모리 선생님과 제자 미치가 함께 보낸 마지막 시간들을 정리한 책이다.
미치는 20년 전에 모리 선생님께 배운 학생이다. 모리 선생님은 미치를 많이 아끼고, 미치도 모리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으며 대학시절을 보낸다. 졸업 후, 미치는 이런 저런 삶에 치여서 모리 선생님을 찾아뵐 여유를 갖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도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모리 선생님이 루게릭 병으로 시한부 생활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게 된다. 1분 1초가 아까운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도 미치는 당장 모리 선생님을 찾아뵙게 된다. 그 때부터 미치는 모리와 함께했던 20년 전 학교생활을 떠올리고, 매주 화요일마다 모리 선생님을 찾아뵙고 모리 선생님과 인간적인 대화를 하게 된다. 그렇게 약 3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에 대화를 나누고, 결국 모리 선생님은 돌아가신다. 모리 선생님은 돌아가셨지만, 제자 미치는 모리선생님과의 대화를 엮어서 책을 냈고, 그게 내가 읽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리 선생님의 삶에 대한 자세와 내 모습을 비교해보게 되었다. 모리 선생님이 내놓은 주제들은 죽음, 가족, 자기연민 등등.. 우리가 평소에 추상적으로만 생각해 보았던 것들이다. 나 역시 이 주제들을 접하면서 그냥 막연하게 갖고 있던 생각들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는 것 같다.
모리 선생님은 미치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 하나하나가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너무도 달랐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분은 삶에 대해서 너무도 긍정적이었다. 만약에 내가 그 분의 입장이라면, 내가 당장 죽는다는 사실에 정신을 빼앗겨서 더 소중한 것, 그리고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주지 못한 채, 하루하루 굳어가는 몸을 바라보면서 절망적으로 죽어갈 것 같은데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