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박완서-돌아온 땅

소개

한국현대소설읽기 보고서로, 박완서의 돌아온 땅을 분석했습니다.

목차

I. 서론

Ⅱ 내적 분석
① 시점과 플롯
② 인물, 소재, 사건, 제목의 상징

Ⅲ 외재적 분석
① 시대적 상황
② 작가

Ⅳ 결론

V. 참고문헌

본문내용

I. 서론
‘문학은 그 스스로를 사회적 현실이나 상황, 역사에 구속 시킨다.’는 말처럼 현실문제와 완전히 유리된 문학은 존재하기 힘들다. 지극히 개인적인 문학작품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간접적으로나마 그리고 상징적으로 사회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실제 경험과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근현대사를 폭넓게 펼쳐 보이는 박완서의 소설을 연구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1970년 「나목」으로 등단한 이후 오늘날까지 비판의식에 의거한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주제에 따라 첫째,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가족 내의 6․25의 아픔을 그린 작품들, 두 번째로는 배금주의에 젖어있는 속물근성의 소시민적 인생관과 그 삶의 방식에 대한 비판을 말한 작품들, 세 번째로 여성문제를 다룬 작품들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역사소설 「未忘」과 같은 역사소설도 들 수 있는데 이는 6․25 이후의 시기만을 다루어왔던 박완서 문학과 분명히 변별되는 확대판의 성격을 갖는다.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소설 「돌아온 땅」은 첫 번째 주제에 속하는 작품으로 볼 수도 있으나 이 작품은 전쟁의 아픔과 그 극복의지, 그 이상의 비판의식을 드러내고 있다.「돌아온 땅」은 1977년에 발표된 「조그만 체험기」에 실린 단편소설로 6․25와 분단의 상처를 다루면서 동시에 이 땅의 분단 상황이 가져온 사회상에서도 비판하고 있다. 1970년대를 살아가는 전후 2세대들에게 까지도 연좌제라는 이름으로 따라붙는 6․25의 상처를 통해 빨갱이라면 위축되는 이 땅의 교묘한 풍토를 이용하는 당시 권력의 메카시즘(일종의 스케이프 고우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을 분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가 소설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 주제의식 혹은 문제 상황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플롯과 인물 그리고 서술 방식과 같은 내재적인 분석 뿐 아니라 작가 그리고 시대상황에 대한 이해와 같은 외재적 분석 역시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완전한 소설 읽기가 가능해질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우선 플롯과 인물, 서술방식 그리고 상징이라는 작품 내적의 구조적 요인들이 어떻게 주제의식을 형상화하는가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그런 후에 작가의 삶과 사상에 대해, 그리고 작품이 창작된 1970년대의 사회상황에 대해 알아봄으로서 궁극적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한 문제 상황과 주제의식에 도달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1. 박완서.「조그만 체험기」. 1999. 문학동네
· 2. 이선미.『박완서 소설의 서술성 연구』. 2000.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 3. 김기숙. 『박완서 소설 연구』. 1994.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