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이해]노정기 시 분석

소개

이육사님의 시 노정기를 분석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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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 비평 ㅡ 우리는 주입식 교육체제아래 이육사 시인을 저항 시인이자 항일 시인으로만 알아왔다. 분명 그는 일제 강점기를 살아오면서 항일 운동을 했고 누구보다 광복에 대한 염원에 불타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모든 작품을 역사적인 관점에서만 해석할수 있을까? 비록 아직 많이 부족한 나이지만 이육사 시인의 노정기를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비평해 보겠다.

우선 시 전체의 분위기는 암울하고 어둡다. 계속되는 유랑과 그로인한 삶의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이 어두운 절망적 상황은 희망없는 일제 지배하의 삶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적화자의 정신 세계를 나타내었다고 할 수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의 배경은 화자의 이드, 즉 본능 세계이다. 현실에 지치고 끝없는 싸움에 피곤해진 화자의 이드는 삶의 허무를 느끼고 불안과 초조에 휩싸인다. 아마 시인의 이드는 이러한 현실을 회고하며 흔들리는 화자에게 이렇게 속삭였을 것이다. “ 이제 그만 쉬고 싶어...내 목숨은 깨어진 뱃조각처럼 언제 사라질지 모르고 남들은 행복과 즐거움에 빠져 사는 젊은 날을 나는 항일 운동과 일본과의 싸움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서해를 밀항하는 짱크같이 조심스럽게 살아왔어...아무리 내가 지평선을 바라고 기어올라도 결국 시궁치가 나의 발목을 에워싸지..이젠 한계야..편하게 살자...” 시적화자는 본능의 절실하고 솔직한 유혹앞에 어느 정도는 마음이 혹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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