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채만식 - 태평천하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5.12.07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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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채만식의 <태평천하> 소설 유형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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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은 부정적 인물에 대한 풍자가 핵심을 이룬다. 즉, 아이러니를 통한 부정적 인물의 희화화로 작중인물들을 겉으로는 추켜세우면서 실제로는 격하시키는 반어적 표현에 의해 웃음거리를 만드는 동시에 그 추악함을 폭로하는 것이다. 인물의 부정적 성격이 강할수록 희화적 풍자가 심해지며, 윤직원이 가장 중요한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윤직원은 일제의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친일인물이며, 그가 거느리는 구성원 역시 대개는 비난 받아야 할 인물들이다. 작가는 그 나름대로 파악한 한말, 개화기, 일제 강점기의 가치관과 현실 대응의 행동유형을 분석하여 그 가정의 바탕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작중인물을 겉으로 추켜세우면서 기실은 격하시키고 있는 수법은 언어적 반어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윤직원이 우리만 빼 놓고 어서 망해라 했음을 웅장한 절규이자 위대한 선언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인물들에 대한 모멸을 의미한다. 또한 판소리 사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장법을 쓰고 있다. 이런 과장법은 풍자의 대상인 인물들을 희화화하고 격하하려는 데서 나온 수사법이다. 말대가리, 윤두꺼비 같은 별명이나 서술을 통한 비유도 풍자적 효과를 높여준다. 이렇듯 반어, 과장, 비유, 희화는 서로 뒤섞여서 시종 웃음과 혐오감, 경멸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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