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하 각 장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9.04.20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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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태평천하 - 장 별 줄거리 요약/정리
기억에 남는 장면 발췌
목차
1. 윤 직원(尹直員)영감 귀택지도(歸宅之圖)
2. 무임승차 기술
3. 서양국 명창 대회
4.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
5. 마음의 빈민굴
6. 관전기(觀戰記)
7. 쇠가 쇠를 낳고
8. 상평통보(常平通寶) 서 푼과…
9. 절약의 도락정신(道樂精神)
10. 실제록(失題錄)
11. 인간 체화(滯貨)와 동시에 품부족(品不足) 문제, 기타
12. 세계 사업(世界事業) 반절기(半折記)
13. 도끼 자루는 썩어도…… 〈즉, 당세(當世) 신선놀음의 일구(一駒 )〉
14. 해 저무는 만리장성(萬里長城)
15. 망진자(亡秦者)는 호야(胡也)니라
본문내용
1. 윤 직원(尹直員)영감 귀택지도(歸宅之圖)
여기서 ‘귀택지도(歸宅之圖)’ 란 ‘집으로 돌아오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이 장은 이름난 부자이지만 노랑이 구두쇠인 윤 직원 영감이 명창대회에 구경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인력거 삯을 주지 않으려다 터무니없이 깎아서 주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1930년대 후반의 어느 늦가을. 서울 계동의 만석꾼 부자 윤 직원 영감은 명창대회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소작료와 수형 장사로 1년에 십 수만 원을 챙기는 이 거부 윤직원 영감은 타고 온 인력거에서 내리자마자 인력거꾼과 요금 시비를 벌인다. 30전은 주어야겠다는 인력거꾼과 15전밖에 못 주겠다는 윤 직원 사이에 옥신각신이 있다가 마침내 25전으로 낙착을 보자 거만의 갑부 윤직원은 몹시 속이 상해서 집으로 들어간다.
✎ 재밌었던 첫 대목. 윤 직원 영감 귀택지도.
“인력거 쌕이(삯이) 몇 푼이당가?” 하는 윤 직원의 물음에 “그저 처분해 줍사요!”라고 말하며 담요로 팔짱낀 허리를 굽신하는 인력거꾼. 하지만 그러면 그냥 가라는 윤 직원 영감. 당황하는 인력거꾼의 모습이 처음엔 안타깝다가도 결국에는 그 실강이에 웃음이 난다. 풍채좋아 처음 윤 직원 영감의 묘사는 다음과 같다.
좁쌀계급인 인력거꾼은 그래도 직업적 단련이란 위대한 것이어서, 젖 먹던 힘까지 아끼잖고 겨우겨우 끌어올려 마침내 남대문보다 조금만 작은 솟을대문 앞에 채장을 내려놓곤, 무릎에 드렸던 담요를 걷기까지에 성공을 했습니다.
묘사가 재미나고 맛깔나다. 대문간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사뭇 그들먹한 그의 몸체를 힘겹게 이고 언덕을 올랐을 인력거꾼의 모습이 눈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한참 모자란 삯인 25전을 손에 쥐어주고 아까워 손을 덜덜 떨었을 윤 직원의 모습이 꽤 재미나다.
2. 무임승차 기술
매년 몇 만을 버는 윤 직원 영감이지만 밖으로 나가는 돈은 이처럼 절치부심, 아까워한다. 치재의 비결이 워낙 이러한지라 윤 직원 영감은 버스를 타더라도 짐짓 큰돈을 내밀어 거스름돈을 받지 못한다는 핑계로 무임승차를 즐기는 터이기도 하다. 어린기생 ‘춘심’이를 앞세우고 명창대회를 보러 가는 윤직원의 모습이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