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이야기]채만식- 논이야기

소개

채만식의 소설은 풍자로 대변된다고 해도 가히 틀린 말은 아니다. 채만식은 이상이 높은 작가였으나 그 이상을 펼치기에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 높은 이상을 대상에 대한 풍자로 나타낸다. 외향적으로는 유쾌하고 해학적이나 그 내면에는 날이 선 비웃음이 담겨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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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채만식의 소설은 풍자로 대변된다고 해도 가히 틀린 말은 아니다. 채만식은 이상이 높은 작가였으나 그 이상을 펼치기에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 높은 이상을 대상에 대한 풍자로 나타낸다. 외향적으로는 유쾌하고 해학적이나 그 내면에는 날이 선 비웃음이 담겨져 있다. 채만식의 작품 활동을 알아보자면 1925년 단편 세 길로를 발표하여 문단에 진출, 동반자적 경향이 짙은 사라지는 그림자, 부촌 등의 단편과 장편 인형의 집을 나와서를 발표했다. 1933년 레디메이드 인생을 발표해 당시 지식인 사회의 고민과 약점을 파헤쳐 풍자 작가로서의 재능을 보였으며, 1937년 장편 탁류에서는 당대 사회 현실의 부조리와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1935년 기자 생활을 청신하고 한때 금광업에도 손을 대었으나 주로 창작에 전념해 인텔리와 빈대떡, 명일, 예수나 믿었더라면, 치숙, 패배자의 무덤 등의 단편과 태평천하 등 장편을 발표했다. 해방 후에도 중편 민족의 죄인, 단편 역정, 돼지, 장편 옥랑사 등을 발표했는데 폐질환으로 죽었다.
이 작품의 현실 배경은 1945년 8월15일 해방 이후의 어느 날로, 한생원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전부터 일본인에게 땅을 팔고 남의 땅을 빌려 근근이 살아오면서도 일본인들이 쫓겨나면 팔았던 땅을 다시 찾게 된다고 늘 큰 소리를 쳐 왔던 사람으로 일인들이 쫓겨난다는 이야기에 우쭐해진다.
 조선이 독립이 되었다는 팔월십오일 그때는 한생원은 섬뻑 만세를 부르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았어도 이번에는 저절로 만세 소리가 나와지려고 하였다.
팔월십오일 적에 마을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설도를 하여 태극기를 만들고 닭을 추렴하고 술을 사고 하여 놓고 조촐히 만세를 불렀다.
한생원은 그 자리에 참례를 하지 아니하였다. 남들이 가서 같이 만세를 부르자고 하였으나 한생원은 조선이 독립이 되었다는 것이 벼랑 반가운 줄을 모르겠었다. 그저 덤덤할 뿐이었었다.
한생원이 광복을 맞이했던 8월15일에도 만세를 부르지 않은 이유는 진정한 의미의 독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해서 항복을 한 것뿐,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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