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심리] 창가의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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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무척 활발하고 외향적인 아이였다. 지금도 어릴 적을 떠올리면 넓은 운동장이 나만의 세계인양 여기 저기 뛰어 다니고 친구들과 놀이를 할 때도 내가 대장이 되어 지시를 하며, 해가 저무는지도 모르게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이 떠오른다. 부모님께서 농사일에 바쁘셔서 나와 놀아주신 기억은 거의 없다. 그러나 언니와 동생이 집에선 친구가 되어 주었기 때문에 그다지 외로움을 느낀다거나 침울했던 기억이 없는 시절이었다. 지금 그 시절 아쉬움이 남는 게 있느냐 묻는 다면 좋은 교육기관이 있어서 나에게 맞는 교육을 받아 보았다면 지금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아동학 공부를 시작한 지금은 그런 아쉬움에 더 목이 마르다.
<창가의 토토>는 주인공 토토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값진 황금 같은 시절인 초등학교 시적을 추억하며, 자연과 친구와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준 당시의 스승과, 아이들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한 수업 방식의 탁월함을 풀어나간 이야기라고 작가는 소개한다. 토토가 다닌 도모에 학원은 요즘 말로 하면 일종의 대한 학교라고 한다. 보통 학교에서 낙오가 되거나 적응하지 못하여 비져 나온 아이들은 따스하게 보듬고, 온갖 규제를 없애고 푸근한 환경을 조성하여 그들이 숨겨진 재능을 맘껏 발휘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학교인 것이다. 도모에 학원의 고바야시 소사쿠 선생님은 평소 내가 꿈꿔왔던 교사상이여서 그런지 더 마음이 간다. 어린 시절 나도 그런 학교와 스승을 만났더라면 조금은 더 균형 있게 자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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