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봄]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봄
- 최초 등록일
- 2005.07.09
- 최종 저작일
- 2005.03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타이틀을 처음 접했을 때에, 나는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어떻게 사람들에게 그렇게 강렬한 느낌을 준 것일까에 대한 생각을 잔뜩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에 비해 책의 내용들은 내게는 너무나 당연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 의한 것이겠지만, 살충제나 제초제로 인한 환경의 오염이라는 주제는 약간 식상할 정도로 많이 접해왔던 것이었다. ‘그들만의 경제적인 이유’로 대부분의 우리는 희생을 강요당해 왔으며, 그것이 희생이 아니라 나라, 또는 세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애 감내해야하는 개인의 몫이라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는 것까지도 2005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뻔하고 뻔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먼저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듯이 하나 중요하게 보태어 생각할 것은 이 책이 1962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그 때의 시대적 상황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환경이나 생태에 관한 관심 보다는 경제적인 발전이 더 중요했을 그 때, 아니 아예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논하는 것이 꺼려지던 그 때, 환경에 대한 적나라한 ‘사실’을 드러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어갈 수록 그러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되고, 그런 입장을 일부러 의식해 가면서 책을 읽자(내가 그 당시의 속고 살아가는 시민이었다면?), 단순히 재미없는 사실에 불과했던 책의 내용들이 슬슬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더군다나 그 때는 자연이 크게 파괴되지 않았을 때였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살아가는 것이 일상생활이던 때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모르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 묵인을 하고 덮어 두려 했던 정부나 돈에만 관심이 있었을 관계자들에 대해 굉장한 분노를 느꼈을 것임이 분명하다. 그제서야 나는 이 책이 그 당시에 그렇게 영향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야 환경문제를 웬만큼은 잘 알고 있고 그만큼 많이 접해 왔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뉴스거리가 된다 하더라도 ‘에이. 또야?’라고 한마디만 던지고 스쳐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196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은 지금과는 다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