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리] 우리나라 기후에 따른 생활양식 차이 -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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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동서에 비해 남북으로 길어 북부지방과 남부 지방의 기후에 큰 차이가 있다. 또 국토의 대부분이 산간 지대인 북부지방과 평야 지대가 많은 남부 지방은 그 지방의 풍토와 기후에 따라 식품의 재료와 음식의 맛이 서로 다르게 발달하였다. 채소를 주재료로 쓰는 김치는 향토 음식의 고유한 맛만큼이나 지방마다 다른 재료와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 배추와 무 같은 밭작물을 이용한 배추김치, 무김치는 모든 지방에 고루 있지만 기후의 차이에 따라 맵고 짠 정도가 달라 지방의 고유한 맛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고들빼기나 갓과 같은 지방마다의 특산물을 써서 김치를 담그기도 하며 다른 지방에 없는 그 지방만의 김치도 여러 가지 이다. 김치의 맛을 지방마다 다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젓갈이다. 수산동물을 소금에 절여서 삭힌 발효 염장식품인 젓갈을 김치에 넣어 젖산 발효의 김치를 만들어 내었다. 맛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과 같은 김치에 부족되기 쉬운 영양분을 보충해 주기도 한다. 남부 지방에서는 멸치젓을 많이 사용하여 긴 여름에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김치 맛을 가지게 한다. 중부 지방은 새우젓, 북부 지방은 젓갈보다는 육수를 이용하여 김치를 담아 그 맛이 시원하도 담백하다. 또 즐겨먹는 김치도 달라 서울,경기도는 무우청 김치, 평안도는 백김치, 황해도는 고수김치, 충청도는 알타리김치, 강원도는 해물깍두기, 제주도는 동지김치, 경상도는 고추김치, 전라도는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각 지방색이 나타난다. 서울은 조선시대로부터의 도읍지로 오랜 기간 문화 생활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궁중에서 많이 먹던 김치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궁중 음식으로 고춧잎 깍두기․오이소박이․장김치 등이 독특하였으나, 요즘은 여러 지방의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으므로 이외에도 아주 다양한 종류의 김치들이 많이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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