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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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2.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3.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

본문내용

소설을 읽을 때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이해하면 그만인데, 희곡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이해하고, 머리로 채워 넣으면서 읽어야 하는 것 같다. 특히 인물간의 대화에 있어서 논리적인 연결을 찾기 힘든 ‘고도를 기다리며’는 그야말로 ‘고도’상상력과 집중력을 독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듯하다. 그림으로 말하면 여백의 미가 있다고 해야 하나? 밑그림만 그려주었다고 해야 하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지, 희곡은 독자에게 많은 부분을 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희곡의 매력 중에 하나이고, 연극으로의 연출에 원천이 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와 더불어 희곡‘고도를 기다리며’는 특이한 상황묘사와 대화들이 곁들여져 독자에게 많은 참여를 요구한다. 예상치 못했던 참여유도로 인해 책을 읽는 것이 거북하고 힘들더라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책의 한 부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끝까지 읽기 바란다.
2.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은 희곡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다. 그러나 똑 같은 희곡이라도 꼭 같은 연극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희곡에서는 독서자, 연극에서의 연출자의 창의적인 참여공간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희곡에서는 알 수 없는 시각적인 무대장치에서부터 배우들의 목소리, 배경 음악, 분위기, 조명까지 연출자의 참여공간은 독서자의 참여공간보다 훨씬 세세하고 직접적이며 범위가 넓다. 희곡을 읽었다고 해서 연극을 안다는 것은 옳을 수 없는 말이다. 희곡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것이 바로 연극이란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가 아닌, 어느 한 연출가에 의해 연출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