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
- 최초 등록일
- 2007.04.25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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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도를 기다리며 비평문입니다.
독창적인 해석으로 당시 A+ 를 받았습니다. 희곡과 연극을 모두 보고 쓴 것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다고 자부합니다.
고도를 기다리며 희곡만 읽고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비평문이니 연극을 볼 시간이 없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극의 시발점이 된 작품으로 1953년 처음 무대에서 상연되어 평단과 관객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반연극(反演劇) 으로도 분류되는 이 작품은 기존에 연극이 갖고 있던 형식과 틀을 부숴버렸다. 보통의 연극은 다양한 소품과 배경을 활용하지만 이 작품에는 나무 한 그루와 주인공의 소지품을 제외하면 특별한 소품이 등장하지도 않고 무대 배경도 변하지 않는다. 또, 기존의 연극은 대사와 행동을 통해서 관객이 특정한 줄거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였지만 이 작품의 대사들은 때로는 엉뚱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줄거리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각각의 대사와 행동들이 파편화 되어있어 일관적인 메시지를 찾을 수도 없다. 또 다른 특징은 언어를 유희적으로 사용하는 중간 중간에 침묵을 넣어 관객이 직관적으로 장면에 대한 느낌을 순간순간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한 줄거리를 유추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면마다 느낀 감상을 종합하여 왜 그 인물들이 그토록 고도라는 인물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는지, 대체 고도는 누구인지에 대한 관객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리는 것이다.
(중략)
그렇다면 기다림이란 무엇인가. 블라디미르에게 기다림이란 일종의 싸움이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어렵지만 아직 해볼 만한 것이 남아있는 한은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다.
(중략)
기다림과 함께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침묵이다. 극 속에서 침묵은 크게 2가지 기능을 한다.
(후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