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뱅이천사

소개

영화 교양 과목을 들으면서 과제로 냈던 자료입니다. ^^*
유용하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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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고 바로,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영화를 보기 위해 아트시네마를 찾아갔다. ‘7인의 사무라이’를 보려고 했지만 이미 매진이 되어있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로사와 아키라 회고전에 찾아오고 있는 것 같았다. 다음날 상영하는‘ 주정뱅이 천사’의 표를 끊고 영화감상은 다음날로 미루어야 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기 위해 하루를 더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생각 이상의 흥미로움이 다가왔다. 흑백영화를 큰 스크린을 통해 본 것이 처음이라서 색다른,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1948년에 만들어진, 구로사와 아키라의 걸작 중 하나이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보며 러시아 문학에 심취했고, 문학, 미술 ,영화 등을 공부했다. 후에 여러 작품의 조감독으로 일했다. 그는 많은 걸작을 제작해냈는데, ‘꿈’ ‘란’ ‘요짐보’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빨간 수염’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처음에 왜 제목이 ‘주정뱅이 천사’ 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답은 영화를 보면서 간단히 알 수 있었다. 여기서 천사란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술을 마시는 의사를 일컫는 것이다. 화가 나서 여러 진료물품을 집어던져도 술이든 술병은 던지지 않을 만큼 술을 좋아하는 알콜 중독자이다. 하지만 이 의사를 보면서‘ 술이 취했구나’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술을 마셔도 그는 유능한 이성을 갖고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였다. 그의 환자로 그 동네의 ‘마츠나가’라는 야쿠자 두목이 찾아온다. 이 야쿠자는 동네에서 박력 있는 남자로 인정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 지역을 장악하고 있어서 가게를 지나가기만 해도 그 가게 주인은 문 밖으로 나와서 꾸벅꾸벅 인사를 한다. 야쿠자의 강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마츠나가는 의사에게 결핵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인정하지 않으며 의사에게 ‘돌팔이 의사’라고 하며 화를 낸다. 하지만 의사는 마츠나가를 쫒아 다니면서 병을 인정시키고 회복시키려는 의지를 심어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