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및 감상] 영화 <여인의 향기>

소개

영화속에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융합해가는 과정을 교육사회학적 접근하여 쓴 비평문으로 A+을 받은 레포트입니다. 교수님이 정성들여 썼다고 하셨거든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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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는 시즌을 즐거워하는 학생들 속에 찰리는 부직 게시판을 들여다 본다. 거기서 찾은 ‘추수 감사절 동안 노인 돌봐줄 분을 찾습니다’라는 말에서 찰리와 한 노인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견해 본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 그것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사람들이 만나고 대화를 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사람은 성장해 간다. 그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자기성찰이 되풀이 되는 것이 인생이다. 찰리와 슬레드 장교는 각각 그런 인생의 연장선에서 서로의 지평을 넓혀줄 또 한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다.
찰리 심슨. 그는 편의점을 운영하시는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란 고학생이다. Socio Economic Status의 혜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의 노력으로 하버드 대학을 목표로 예비명문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장학생이다. 찰리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쌓아온 선입견은 어떤 것일까. 찰리는 편의점 일을 도우며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고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와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을 보며 빈부격차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고 특별히 찰리가 부자들에 대한 삐뚤어진 시각을 가지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노력에 의한 실력에 대한 믿음과 그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찰리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모두 나름의 목표와 처해진 상황에서 최대한의 장점을 살려서 말이다. 그리고 정해진 올바른 길이 아니면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일탈을 꿈꾸지 않는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살아왔던 찰리에게 그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충분히 불안의 요소가 될 것이다. 퇴역 장교 프랭크 슬레드. 불의의 사고로 실명했지만 그의 어투에서는 시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여인의 향기를 사랑할 줄 아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다. 과거 자신의 직위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고, 더 높은 자리에 진급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약간의 자괴감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괴팍한 성격에 가려져 있는 따뜻한 면모는 찰리와의 시간의 거리둠을 통해 하나씩 드러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