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적 시점에서 본 여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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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적 시점에서 본 여인의 향기
지평 선진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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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삶 속에는 항상 이분법적인 논리들만으로는 구분 지을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나와 너, 친구와 원수, 선생과 제자, 부모와 자식과 같이 명명되어지는 관계들 속에서도 그 명칭에 의해 정립되는 관계의 이면에는 또 다른 상호 관계들이 성립되기도 한다. 친구가 원수가 될 수도 있고, 원수가 친구가 될 수도 있으며, 선생이 제자에게 배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속계’에서는 이러한 이면적인 측면의 관계에 대해서 긍정하기보다는 좀 더 사회의 윤리를 따름과 동시에 일탈적인 관계 적립에 대해서 비난한다. 관계의 역할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의 방향성에 대해서 세속계는 위에서 아래로, 체험보다는 입증된 사실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저압제’와 ‘고압제’의 충돌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좋지 못한 결과를 얻기도 한다.
교육과정과 학교교육
하지만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등장하는 눈 먼 퇴역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와 모범생인 찰리 심스의 관계는 시작부터 이러한 세속계의 특징에서 벗어나 있다. 물론 경험이 많고 오랜 세월을 산 퇴역장교 프랭크가 선진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결코 프랭크만이 일방적으로 고압제를 행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초반에 그의 권위적인 모습에 찰리는 그를 괴팍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고 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영화의 중반부로 가면서 프랭크가 페라리, 탱고, 향수에 남다른 애착이 있음을 알고 찰리는 그가 인생을 즐기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변화된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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