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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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자 할 때 문법적 구조와 단어를 포함하는 발화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발화를 통해서 행동을 취한다. 사장이 만약 직원에게 “You're fired"라고 말했다면 이것은 단순한 발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장의 발화와 동시에 직원을 해고하는 행위를 뜻하는 것이다. 이처럼‘무엇을 말하는 것은 무엇을 하는 것’이며‘말을 하거나 말을 함으로써 무엇을 하고 있다’란 주장이 화행이론이다.
화행론은 Austin에 의해 시작되어 Searle에 의해 좀 더 보완되고 체계화되어 독자적인 학문의 한 분야로 발전되었다. Austin은 발화문이란 어떤 것을 단순히 기술하거나 보고하지 않고, 참 또는 거짓이 아니며 문장을 발화한다는 것은 행동을 하는 것이지 무엇을 말하는 것으로 묘사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적절한 상황에서 문장을 발화하는 것은 발화 내용이 지시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화자가 발화문을 생성하는 행위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화행론의 핵심을 잘 나타내 주었다.
화행론은 Austin의 1955년 하버드 대학 Willam James 강연을 집대성한 How to Do Things with Words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그리고 Searle은 ’화행은 의사소통의 기본 단위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인간의 언어 사용에 대해 언어를 말한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규칙 지배적인 행동에 관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한 언어를 배우고 그 언어에 숙달된다는 것은 규칙들을 학습하고 그 규칙들에 정통하게 된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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