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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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는 19세기 전반기에 고전주의나 계몽주의와는 반대되는 낭만주의가 주류를 이루고 19세기 후반기에는 자연주의와 사실주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낭만주의는 이성보다 인간의 감정과 상상력을 더욱 존중하고 직관에 의존하여 민족의 과거나 중세문화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2월혁명이 실패로 끝난 19세기 중엽으로부터 후반에 접어들면서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나 꿈을 쫓느니보다 인간의 사회와 직지하고 이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는 사실주의와 자연주의가 나타나게 되었다. 두 사조를 비교하기에 앞서 사실주의와 자연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먼저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먼저, 문예사조상의 사실주의는 넓은 의미에서는 공상적이고도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와 대립하여 현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묘사하는 경향 또는 양식이다. 사실주의 작가는 낭만주의의 방종한 상상력을 통제하고 동시에 사람의 생활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를 정밀히 관찰하여, 현실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과 그 본질을 파악하고 묘사한다. 대표적 작가로는 플로베르, 공꾸르 형제, 뒤랑뛰 등이다. 자연주의 예술행위의 기본이 되는 제1원리를 자연이라 보고 창작 활동의 근거를 자연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 문예사조이다. 자연주의라는 말은 문예에서보다 먼저 철학과 미술에서 사용되었다. '자연주의'라는 용어를 문학에서 처음 사용한 작가는 E. 졸라로, 사람들은 자연주의를 졸라의 조어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자연주의(Naturalism)는 일명 졸라이즘(Zolaism)으로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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