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서감상문] 관촌수필을 읽고서

소개

관촌 수필을 읽고나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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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선 문장에서 드러나는 서술하는 말투를 보면 ‘~지만.’, ‘~하고자 함이다.’처럼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고풍스런 말투를 사용하고 있어 고전 소설을 읽고 있는 듯 했다. 게다가 고향 마을에 도착하여 동구 앞을 묘사하는 장면처럼 아주 세세하게 묘사를 하는 부분에서 쉼표로 계속 이어지는 긴 문장들은 순간적으로 머리 속을 어지럽게 했다. 조사를 해보니 이러한 문체는 만연체라고 한다. 만연체란 설명적인 어구를 많이 써서 문장의 호흡이 긴 문체인데 세밀한 부분까지 처리하다 보니 문장이 길어지기 쉽고 지루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게다가 긴 문장들 중에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문장들도 있었는데 그 예로 「與謠註序」의 역전거리 묘사 부분의 이 문장을 들 수 있다.
‘기다려서 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에, 그들이 어서 가게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기다리던 사람의 도착을 기다리는 사람이며, 기다리려고 나온 사람을 기다리다 못해 나온 사람에, 그도 저도 아닌 사람들로 하여, 역전거리는 그날도 부산하고 지저분하고 좁아터졌던 것이다.’
두 번째, 작가가 사용한 어휘와 소재로 인해 의미 파악이 더욱 힘들었던 점도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의 경우 중간 중간에 들어있는 ‘索居閒處(색거한처)’, ‘四歸一成(사귀일성)’과 같은 어려운 사자성어가 사용된다거나, 아이들이 할아버지께 천자문을 배우는 장면에서 할아버지의 독음과 친구들의 책에 표시된 독음이 다르다는 것, 명문가 내의 예절과 규범에 대해 소개하는 장면 등이 그랬다. 이는 한문에 대한 소양과 유교적 전통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지 않고서는 그 맛을 느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