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대표 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20.01.06
- 최종 저작일
-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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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작품 분석
1. 꽃
2.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3. 꽃을 위한 서시
4. 나의 하나님
5. 처용단장 1
6. 이중섭 4
Ⅲ. 마치며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김춘수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쳐가는 동안에 다양한 시적 변모를 보여주었다. 그는 각 시기별 특성이 내재된 가치 있는 작품을 창작하였고, 우리는 그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그의 시세계의 내면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분석의 과정에서, 그의 많은 시들 중에서도 특히 18종 교과서에 실렸던 작품을 위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Ⅱ. 작품 분석
1. 꽃
이 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에 대한 관념적인 시이다. 이는 그의 초기시 특징인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존재의 의미를 중심으로 하고 그것의 정체를 밝히려는 이 작품은, 주체와 대상이 상호 주체적인 만남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1연에서 '이름을 불러 주기'는 그것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가는 특정한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에는 그는 무(無)와 다름없는 존재로 인식한다. 여기서의 '몸짓'은 어떤 낯설고 정체불명인 관념이자 무의미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2연에서 시적 화자가 대상을 인식하고 이름을 불러 줌으로써 그는 정체를 드러내며 나에게 다가온다. 이는 존재의 본질을 인식하고 이름을 부를 때, 존재는 참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을 작가 스스로 인지하고 그것을 표현한 것이다. 즉, 여기서 '꽃'은 아까의 ‘몸짓’과는 다르게 '의미 있는 존재'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3연은 시적 화자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이 표출되어 있다. 주체인 '나' 역시도 대상으로 볼 수 있는 '너'에게로 가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즉, 대상 없는 주체도, 주체 없는 대상도 무의미하며,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 쓰인 '빛깔과 향기'는 '존재의 본질'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4연은 시적 화자의 개인적인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이 '우리'의 것으로 확산된다. 여기서 눈짓'은 '꽃'과 동격의 이미지인 ‘의미 있는 존재’로 해석될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지선 엮음, 『김춘수』, 글누림, 2010
이남호, 『김춘수 문학앨범』, 웅진출판, 1995
김춘수, 『김춘수 시론전집』, 현대문학, 2004
『18종 문학참고서 시문학3』, 천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