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교육 정전(正典, canon) 연구사

소개

문학사에 있어서 정전(正典, canon)에 대한 연구사를 정리 및 검토한 자료입니다. 관련 과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1. 들머리
2. 정전 개념 정리
3. 정전 형성 과정
4. 문학교육에서 정전의 작용 양상
5. 마무리

본문내용

1.들머리

교과서에 문학 작품을 실을 때 교과서 편찬자들이 작품 목록을 어떻게 구성했느냐 하는 것은 정전(正典, canon)의 문제와 연결된다. 국어교육 내지 문학교육에서 정전에 대한 관심이 부상(浮上)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라고 할 수 있다. 교수요목기부터 7차 교육과정까지 정전의 구성과 해체가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지만 정전에 대한 논의는 국어교육 또는 문학교육의 차원에서 본격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연구 성향에 대한 반성의 결과 이들의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문학교육론』(구인환 외, 삼지원, 1988)에서 시작된 교과서 내지 교재에 대한 관심이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문학교육논자들에 의한 정전 논의로 이어졌다. 영문학에서 활발히 논의되던 정전 논의가 이들의 논의를 기점으로 국어교육 내지 문학교육에서 정전 구성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학교 교육에서 학습자에게 교육되는 내용은 주로 교과서로 대표되는 교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재에 어떤 내용이 수록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적, 양적인 성과들이 결정되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그동안 이 기준은 유동적인 인적 요인보다 중요하게 취급되었다. 그러나 이런 교재에 수록되는 교육 제재의 객관적인 기준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교과서 편찬 지침’이라는 문서에 의하여 교재 선정의 기준은 개괄적으로 제시되는 열린 관점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해서, 교과서에 수록될 작품의 선정에는 교재 편찬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주로 작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 교재 구성에 대한 심의 역시 교육 정책 당국에 의하여 임명된 심의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교재의 편찬자나 심의자의 특성 - 연구 성향이나 이념적 성향이 교재 구성에 깊이 작용하게 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 문학(교육)계를 달구어 온 정전론은 개인적으로 보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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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찬,『문학교육의 현장과 인식』, 도서출판 역락, 2004, 74~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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