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에이커의 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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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에이커의 땅에서’ 를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과제를 처음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을 때 에이커라는 단어의 뜻을 몰랐기에 무슨 내용의 책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천에이커란 4,046,856.42m2 이나 되는 엄청난 큰 숫자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큰 땅을 가지고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퓰리쳐 상과 전미 도서상을 수상하고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책인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 을 이미지로 각색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리어왕은 초등학생 때 읽었었는데 사실 정확한 줄거리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인터넷을 찾아 보았다.

<중 략>

아버지인 래리쿡은 평생을 큰 땅의 농사에 인생을 바쳤고 모든 것을 바친 땅들을 딸들에게 주는 순간 자신에게는 이제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캐롤라인이 아버지가 아직 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일찍 상속하는 것을 반대 하는데 나였어도 그렇게 행동을 했을 것 같다. 나의 부모님의 사례만 보아도 어머니가 회사 일을 오래 하시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두시고 전업주부로 전향하셨는데 처음 한동안은 그냥 하루 종일 일도 안하고 쉬기만 하는 거에 대해서 적응도 못하시고 우울해 하셨던 기억이 있다. 쉬는 것도 좋지만 사람이 아무 것도 안하고 너무 쉬기만 해도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평생을 목표로 하던 것이 한순간에 사라지면 얼마나 허무할지 상상이 된다.

<중 략>

언니의 애인인 제스를 뺏거나 제스와의 관계를 남편인 피트에게 말하는 등 로즈의 파괴적인 성향은 소설에서 계속해서 나온다. 하지만 결국 로즈는 남편인 피트, 불륜 관계였던 제스, 언니인 지니, 딸들인 패미와 린다 등 한번도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보지 못하고 모든 것이 파괴된다. 마지막엔 유방암의 재발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로즈의 일생을 보면 남에게 상처만 주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상처로 다시 돌아오는 것 을 보면서 적어도 남한테 상처를 주는 짓은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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