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회와 한일병합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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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회는 민씨 일파의 박해를 받아 10여 년간 일본에 망명해 있던 송병준이 귀국하여 1904년에 만든 친일 단체이다. 1904년 8월 18일 유신회를 조직하고, 20일에 다시 특별회를 개최해 일진회로 회명을 개칭하였다. 정부에서는 칙령으로 그들의 해산을 명령하였으나 일본 헌병들이 막고 경무청 순검을 검속한다고 위협, 회합을 옹호하였다.
이후 이용구 등이 동학의 잔여 세력을 규합해 9월 하순에 조직한 진보회와의 합동을 추진하며 서울을 넘어 전국적 단체로 성장하였다. 창립 당시 300명이었던 회원도 진보회와 통합한 뒤에는 곧 수만 명으로 늘었다. 일제가 한국을 병탄한 1910년경에는 이른바 100만의 회원이라는 구호를 내걸었으나, 실제는 10만 명쯤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전적으로 지원했으며, 1910년 8월 29일 일제가 한국을 강점한 후 데라우치 통감에 의해 9월 26일 해체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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