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근대 초기 역사서의 간행
1) 개화운동기
2) 개화개혁기
3) 계몽운동기
Ⅲ. 개화개혁기의 국사교과서
1) 조선역대사략
2) 동국사략
3) 역사집략
Ⅳ. 개화기 국사교과서에 나타난 역사인식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한국사에서 근대적 전환은 역사서술을 통해서 잘 나타나고 있다. 전근대사학에서 근대사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역사서는 한국사학이 어떻게 근대화되어 갔던가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연구 주제가 된다.
‘근대사학’이란 서술방식이나 체계가 과학적 · 실증적인 사실에 따라 역사주체를 사회 구성원 전체로 보는 서술 관점을 지니고 있으며, 인과관계에 의한 사회의 발전과 퇴보를 구명한 서술이 되는 것을 말한다. 즉, 전근대적 역사서술인 왕실 중심의 서술이나 명분론을 앞세우거나 단순한 기억을 위한 편년체 방식의 서술에서 벗어남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19세기 말~ 20세기 초 일본의 한국 침략이 본격화되던 시기, 일제는 식민사관에 입각하여 우리 역사를 왜곡하였다. 이는 역사를 가지고 조선이라는 한 나라를 멸망시켜 영토를 뺏고 예속시키는 것에 대한 정당성의 기초를 다지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식민사학에 많은 역사편찬자들이 경도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신채호에서 볼 수 있듯이 식민사학을 극복하며 근대사학을 성립시킨 측면도 있다.
이 글에서는 개항을 전후한 시기를 개화운동기(1860년대~1893) · 개화개혁기(1894~1903) · 계몽운동기(1904~1910)로 나누어 근대 초기의 역사 서술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특별히 개화개혁기에 활동했던 역사가들과 그들의 저술에 나타나는 역사인식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근대 초기 역사서의 간행
1) 개화운동기 (1860년대~1893년)
1876년 개항 이후 일본의 정치, 경제적 침투와 문화적 영향을 받으면서 역사의식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보수적 집권계층의 ‘위정척사적 역사학’이며, 다른 하나는 진보적 집권계층의 ‘동도서기파적 역사학’이다. 보수적 집권계층은 전통문화를 고수하고 외세에 대한 저항을 목표로 한다. 중화문명과 오랑캐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호란 직후의 존화양이론을 추종했으며, 역사서술 방식도 주자학의 강목체 역사서술로 돌아가는 등 18세기 말에 유행했던 고증적이고 객관적인 역사 서술보다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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